Loading
2019. 3. 31. 01:46 - Bengi

2019.03.31 잡생각

1.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의 존재성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게, 2년 전에 들었던 게임이론(정확히는 게임이론 수업 이후에 듣는 정보경제학) 관련 수업이다. 초반에 Screening 관련으로 배울 때에는 "이게 뭐지 X발"이라는 상태로 들었는데 (두 교수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거였고, 중간고사 이전에는 별 관심도 없었던 파트라서 대충 들었다가 나중에 연습 문제 풀다가 ㅈ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Screening에서 어떻게 두 집단을 모델 설계로 분류를 해낼 수 있느냐였다. 보상을 하는 방식을 조절함으로써 어떻게 역선택과 모럴 해저드를 막느냐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었는데, 수업도 대충 들었지, 슬라이드에 내용은 대충대충 설명되어있지, 수업은 한국인 교수가 영어로 하지, 여튼 대 멘붕 상태가 중첩되다가 시험 2주 전에, "현대정보경제학"이라는 책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연습 문제를 다 풀면서 정보경제학을 간신히 이해한 기억이 난다. 정보 경제학을 다 듣고 나서, 본격적인 게임이론 수업을 하였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박영사에서 나온 "게임이론" 연습 문제를 싹 다 풀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에서 내쉬 균형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가 연속으로 나와 아주 엿을 제대로 먹었었는데, 대부분 연습 문제의 변형이라서 어떻게든 땜빵을 치긴 했었다. B 맞고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몰래 올렸었던 건 덤이고. 뭐 주저리 주저리지만, 사실 내쉬 균형 잡는 건 솔루션이라고 해야 하나 파훼법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계산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대로 풀면 된다는 친절한 책의 설명과, 교수님의 대충 이 정도면 무조건 나온다는 범위에 대한 귀뜸까지 정말로 많이 배워간 수업이라는 기억이 든다. 사족을 덧붙이면, 게임이론은 컴퓨터 공학이 자랑하는 자기 스스로 개척한 몇 안 되는 학문 아닌가. 그걸 경제대에서 배우고 있다는 건 좀 웃기지만 말이다.

 

2. 근 몇 개월간 쳐다보지도 않은 블로그를 다시 쓰게 되면서 제일 먼저 보게 된 게 통계 파트인데, 스타트업에서 몰입하게 만든다는 것이 인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다. 약 1년하고도 4개월 전에 쓴 글인데도 블로그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 같아서, 다시 앍어봤는데, 지금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반성을 할 계기가 되고 말았다. 2017년이라면, 스타트업 업계에 1.5년 차 플래그를 꼽고 네임드 창업 보육원에서 설치고 있었을 때인데, 그때 각종 대표들과 개발자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이 엄청 많았을 때일 것이다. 학업과 개발을 병행하면서 살았었고, 보육원 생활 6개월 동안 갖가지 일을 다 겪었으면서, C-Level과 일반 직원들에 대한 미묘한 차별, 월급이라는 부분, 열정, 커리어, 그리고 스타트업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다. 지금 와서 보면, 스타트업은 그냥 중소기업의 열화판이자, 정부 보조금에 빌붙어 사는 무언가가 아니라로 생각이 정리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스타트업은 정말 세상을 바꾸는 무언가라고 믿었을 때이니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결국, 지금 다시 회고하자면, 그때 만난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Class B도 가보지 못하고 엎어졌었고, (임직원 탈주와 사기저하는 덤이고) 한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퇴직자의 치킨집 창업과 원론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인상만 남았지만 말이다. 뭐 건너편에 있었던 두 세 곳은 플래텀 등 각종 언론지에서 투자받고, 성장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곳들도 나름 다양한 고충과 실패를 겪었던 걸 기억한다. 한 곳은 시장성이 없는 제품으로 밀고 가다가 다른 제품으로 피벗을 하면서 성공한 케이스고, 딴 스타트업도 IoT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쌓고, (기존 제품의 기능을 대부분 바꾼) 신제품을 내놓고 추가 투자를 받고 성공한 케이스였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을 보았다. 사람, 돈, C-Level, 심지어 CEO까지도...

 

3. 그러고보니 AI 한다는 스타트업 다 어디로 갔나... 10억 투자받은 거기 기억 안 나는데, 여튼 잘들 지내겠지... 하하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서로 보지 말자고! (이미 하나 봄)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록체인 + 스타트업 = ???  (0) 2019.08.11
2019.07.26  (0) 2019.07.26
2019.05.30  (0) 2019.05.30
2019.03.31 잡생각  (0) 2019.03.31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0) 2019.03.31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9. 3. 31. 00:56 - Bengi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1. 미디움에서 글을 쓴다는 소리를 약 2년 전에 한 뒤로 미디움이 거지 같다는 글을 쓰기도 하고, 다시 미디움을 쓴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솔직히 글을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았다. 트위터라는 배출구도 있었고, 사실상 글을 쓸 여력도, 시간도, 그리고 글감도 그렇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대부분 자기변명에 가까웠던 거 같다. 뭐 사실, 미디움의 편집기가 거지 같아서 쓸 마음이 안 생겼다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한 말이지만...

 

2. 티스토리를 버리게 된 계기는 예전 글에서도 서술한 대로, 백업 기능의 폐지였다. 다음카카오, 뭐 정확히는 카카오는 브런치를 밀어줄 것이 뻔하고, 티스토리는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단계에서 끝이 날 예정이라는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다음 블로그처럼 티스토리도 중장기적으로 -다음 블로그가 폐쇄 수순을 밟지 않는 이상- 유지되리라고 보고 있지만, 텍스트큐브닷컴처럼 어느 순간 신 플랫폼에 통폐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일 큰 걱정이었다. 특히, 백업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 티스토리 셧다운과 강제 통폐합은, 테터툴즈로 옮겨갈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약 10년간의 글들이 다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나 싶은 그런 느낌이었고, 백업 후 블로그 방치라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3. 티스토리가 갑작스럽게 신규 에디터 도입을 발표했다. 별 생각은 없었는데, 일단 공지사항을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해지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모바일 지원도 안 되고, 크롬에서 최적화 되어 IE 호환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거 보면 상당히 급조를 한 티가 많이 난다. 뭐 그래도, 일단 계속 서비스를 어떻게든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닌가 싶고, 티스토리를 계속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은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옛날 세대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정적 블로그들을 다 싫어하는 편이다. 개츠비건 뭐건 버전 관리보다는 디비가 붙어서 웹에서 편집하고, 웹에서 바로 퍼블리싱 되는 걸 볼 수 있는 걸 더 선호하는데, 아마도 퇴고를 하기 편하다는 것과 이미지 업로드가 거지같이 짜증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글에 버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해도 위키도 아니고 버전 관리가 얼마 만큼 필요하겠는가?

 

4. 사실은 SNI 필드 감청 건으로 장문의 트윗을 쓸 일이 있었고, 이를 정리해서 언론 매체에 투고를 했어야했으나 (...) 약 한 달간 잠수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바쁘다는 핑계도 있고, 뭐 글을 쓸 도구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도 있지만, 역시 블로그를 꾸준히 해오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 다시 글이나 쭉쭉 작성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쪽으로 습관을 다시 고쳐먹기로 했다. 예전에는 블로그 방문자 수를 엄청 따졌는데, 뭐 그때는 어렸을 때이고, 그 누구도 블로그를 주로 사용하지 않고 쓰기 편한 에버노트 (?)처럼 사용하지 않는가. 뭐 나도 그렇게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미 기사 내는 건 물 건너갔으니까 여기다 가라도 적어야 하지 않나 싶다.

 

5. 근데 약간 욕심이 나는 부분이 개발 관련 부분과 개발 관련하지 않은 부분을 나눠야하는가이다. 대부분의 개발 블로그들이 취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사실 RSS 구독하면서 제일 짜증 나는 게 일상 글 섞여있는 블로그인데, .dev 도메인이 풀리기도 하였고, 그냥 기존에 파둔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를 개조해서 개발 블로그로 만들면 좀 더 이 블로그에 안심하고 독후감이나 각종 잡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 중인데 양날의 검과 같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사실 기술 글이나 깊은 글을 쓰는 것보다 그냥 이렇게 생각들의 뭉치를 던지는 게 목표였고, 이를 보강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선택이겠지만, 대부분 두 블로그 다 방치 상태로 가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6. 덧붙여서 블록체인 관련으로 일을 하면서, orbit db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분산형 스토리지와 DB 조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정적 페이지에서도 비동기적으로 데이터를 fetch 해오면서 동적 페이지처럼 작동하는 형태로 뭔갈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다. 생각만하고 있지만, 사실 블록체인이나 IPFS 같은 분산 스토리지의 목표는 그런 게 아니어야 하나 싶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적기로 하고... 아니 서비스를 만들고 적기로 하고... 이만 총총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7.26  (0) 2019.07.26
2019.05.30  (0) 2019.05.30
2019.03.31 잡생각  (0) 2019.03.31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0) 2019.03.31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8. 4. 13. 23:54 - Bengi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사실 복합적인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정규교육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좀 더 확증편향적이게 만든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뭐... 사실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던지, 이 쪽 관련 논문을 조금만 보던지, 아니면 좀 생각이라는 걸 하면 이런 잘못된 정보 및 개소리 알티 스타 - 정정 트윗 씹기 - 정신 승리 및 블락 이라는 전형적인 트위터스러운 과정을 안 거쳐도 됬으리라 생각하는데, 많이 아쉽군요. 언제나 정규 교육이 제대로 된 글쓰기 및 비판적 사고라는 걸 못 가려쳐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런 정규 교육 및 고등교육(대학교 시스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강력히 주장합니다.


아 개소리는 됐고요. 사실, 70년대 사냥-채집 이론에 대해서 가져왔을 경우 제일 쉬운 반박은 80년대나 90년대 혹은 최신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이론들로 가져와 반박을 하거나, 교과서 (제일 최신 이론은 아니지만 그나마 최신 이론을 반영했을테니)을 가져와 반박을 하는 것을 바랬으나, 그냥 "나는 너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라는 트윗을 남기는 것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저는 의견을 남긴게 아니라, 그냥 니 의견이 틀렸다는 의견.. 뭐 의견 맞기는하군요. 여튼, 최소한 박제 후 알티딸을 쳤으면 그만한 책임은 져야하는게 아닐까요?


뭐 그렇습니다. :P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30  (0) 2019.05.30
2019.03.31 잡생각  (0) 2019.03.31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0) 2019.03.31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1. 뭐 어쩌겠음 ㅡ ㅡa 요새는 하도 인스턴트적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솔직히 그게 편하기도 하고.

  2. cubemas... 2018.05.09 12:35

    어... 이 블로그가 아직있다니 ㅋㅋㅋ
    댓글달데가 마땅치 않아 맨 윗글에 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어쩌다가 여기 들어오게 됐네요

    • Favicon of https://bengi.kr BlogIcon Bengi 2018.05.17 06:36 신고

      오랜만이네요 ㅋㅋㅋㅋㅋ

      잘 지내고 있고, IT 쪽에서 계속 일하게 되었습니다! 큐마님은 잘 지내고 계시나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8. 2. 22. 01:51 - Bengi

2018.2.21

1. 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 쓰기로 했다. 뭐 재능과 노력 이런 진부한 주제로 수 천 글자의 쓰레기 글을 뽑아내는 것도 재미 없는 일이고, 뭐 간략하게 요즘 느끼는 일만 적는 쪽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 술 자리에서 명문대 출신들은 배우는 속도도, 재능도 꽤 특출나서, 일단 빠르게 배우고 인기가 시들해지거나 재미가 없어지면 딴 분야로 철새처럼 옮겨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뭐 정확히 명문대 출신이라기보다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단 것인데, 일단 나 조차도 그런 특성을 갖고 있어서 반박의 글로 몇 자 적어보고 싶었기에 재능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었다.


근데 생각을 해보면, 사실 그렇게 긴 글을 쓸 필요도 없었으며, 재능에 대해 뭐가 재능이며, 뭐가 나쁘며, 뭐가 좋은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쓸 필요가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재능이 있다고 하는 친구들은 마지막 10%를 잘 완주하지를 못한다. 100점 만점을 맞는 거는 엄청 힘들지만 8~90점을 맞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고, 핵심과 주요 내용만 외우고 넘어가도 대부분의 유즈 케이스를 커버하고도 남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식으로 공부를 하거나, 일을 배우면 언제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쳐 말리기 쉽상이다. 핵심적인 내용들이 아닌, 반복적이지 않지만 크리티컬한 부분들이 나왔을 때, 디테일까지 공부했던 사람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의 실력차이가 분명히 나타난다.


그렇기에, 결국 끝까지 못 버티겠는 -초창기에 배우는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일들을 여러군데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정확히는, 그 분야에서 자신이 비용 대비 효용이 다 되었을 때, 할 일을 다 하고 딴 곳으로 도망가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뭐 90점 정도면 충분한 점수 아니겠는가.


재능이 정말 있어보이는데, 여기저기 간 보고 다니면서, 계속 자기 비하나 자괴감에 빠진 친구들이 보통 이런 계열이 아닌가 싶다. 나 같은 경우도 그렇고, 결국 시간이 엄청나게 소모되는 마지막 그 구간을 버티지 못하거나, 그 구간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아버린 경우들에 속한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뭐, 사실 이것저것 다 알아두면 좋기는 하지만, 어쨌든 절대적인 투입량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는 것을 매번 느끼면서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으 코딩 때려치고 싶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3.31 잡생각  (0) 2019.03.31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0) 2019.03.31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6. 11. 27. 21:21 - Bengi

2016.11.27 Buzzwords

Buzzword라는 단어가 있다. 뭐, Buzz가 곤충의 윙윙 거리는 소리를 나타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미처럼 한 때 엄청나게 시끄럽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그런 것들을 지칭하는 단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뭐 요즘은 아니고 수 년 전부터 느꼈던 것들이지만 여하튼 핫한 것일수록 빨리 식고,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것일수록 대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뭐,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빅데이터나 머신러닝도 그렇고, 그 전에 그렇게 자주 언급이 되었던 롱테일이나, Web 2.0이나 집단지성이나, 유비쿼터스나... 뭐 그런 것들이 Buzzword일 것이다. 생각나는 용례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뭐 슘페터가 말하였던 파괴적 혁신 같은 경우도 좀 많이 오용되는 단어일테고, 인문학이라는 단어나 경제, 정치, 철학과 같은 단어들도 Buzzword와 비슷한 형태로 사용될 떄가 많다.


뭐 그렇다고, "기초에 튼튼해야한다.", "기본기에 충실해야한다." 이런 소리를 말 하고 싶은건 아니고, 심지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싫어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뭔가 제대로 배우겠다고 하면, 겉 부분만 알고 넘어가지 말고 깊숙히 일단 파고들어봐야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Buzzword들의 사용은 기존 체제나 시스템이나 학문이나 기득권이나, 여하튼 기존의 무언가가 갖고 있었던 지위나 권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특히 이공계한테 인문학 운운하는 것은 인문학도부터 이공계 전공자, 법학도, 철학도까지 아주 가지가지로 욕을 하는 것과 비슷한다- 대부분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 혹은 이러한 것들에 심취한 사람들을 뜯어보면, 별로 그렇게 제대로 배웠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경우가 많다. 기존 방법론에 대한 이해 없이 기존 방법론을 비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기존 방법론에 대한 이해 없는 상태로 그 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그 분야를 바꾸려고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까려고 하는 대상은 벽돌 쌓기처럼 아래부터 차곡차곡 쌓아져 올라온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를 붕괴 시키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Buzzword 하나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뿐더러, 수 없이 많은 자기 비판과 자기 반성을 통해 올라온 것들이 대부분이기 떄문이다. 대부분, 쉽게 무너질 것들이 아닌 철옹성을 향해 달려가는 돈키호테 같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역사가 방증하듯이 이런 돈키호테들이나, -사실은 뒤에 수 없이 많은 조력자가 있지만- 기존 인식론 자체를 엎어버린 위대한 천재들의 존재를 부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뭐, 그게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일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음과 동시에 의외로 높기도하다- 어쨌든 기존 방법론을 붕괴 시키고 싶다면, 기존 방법론이 갖고 있는 한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이나, 새로운 방법론의 충분한 효용성을 찾아서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려면, 기저에 있는 벽돌을 박살을 내어 근원부터 갈아엎어버리거나, 아님 타 학분이나 타 분야의 잘 쌓여진 방법론을 이용하여, 약한 부분을 공격하고 결과적으로 한 시스템이 점유하고 있는 영토를 빼앗아가는 것 정도의 선택지만 남게 된다. 뭐, 아니면 정말로 천재라면, 무에서부터 유를 창조해내는 -아마도 젊었을 적 촘스키나 비트겐슈타인, 아인슈타인 정도만 생각난다- 일을 하는 것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컴퓨터 공학이라던지, 뭐 요즘 핫한 데이터 싸이언스라던지 뭐 이런 것들에서 미칠듯한 Buzzword들이 범람하는 걸 보면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에 충실해라, C 제대로, 알고리즘 제대로, 이런 소리는 절대로 못하겠지만, 기본적인 통신 프로토콜이나 레이어 정도는 알았으면 좋겠고, DB 구조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고, 기본적인 운영체제 구조도 좀 알았으면 하는 게 있다. 아님, 뭐 더 나아가서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징이라던지... 뭐 이런 것들을 배우다보면 또 심각한 회의론에 휩쌓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뭐 안 배워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아 뭔말을 하고 싶었던거지? 사실 하고 싶은건 데이터 싸이언스 하고 싶으면 통계학 제대로 해야한다? 인문학 열풍을 헤집고 나가 근대 사상을 제대로 공부해야한다? 그 망할 얇고 넓은 지식으로 땜빵하지 말고, 제대로 각 시대별 주요 서적을 보라는 것? 아 뭐 그런 생각이다. 음.. 그렇다. 왜 요즘 보는 사람마다 딥러닝 딥러닝, 뉴럴넷 뉴럴넷 이러고 있지만, 기존 방법론에 대한 이해도 없이 왜 이 이야기만 할까... 란 생각이 자주 든다. 기존 방법론이 아직도 우세한 데가 많고, 딥러닝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대부분 아기 걸음마 뗐을 때 아주 기뻐하면서 얘가 우사인 볼트가 될꺼야라는 소리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뭐 사실 우사인 볼트가 될 수도 있긴 하다만...- 너무 쓸모없는 이야기들만 하는 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 뭐, 그거 뒤에 있는거나, 그게 갖고 있는 것들의 특징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하기도하고...


p.s. 요즘 ML이나 생물정보학 배우면서 느끼는게, 이거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매번 공부할 떄마다 기존 방법론이나, 회귀 분석 같은거랑 비교해서 생각하게 된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  (0) 2019.03.31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2016.08.18  (0) 2016.08.18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6. 11. 24. 22:20 - Bengi

2016.11.24

1.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부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살아있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2. 잠 많이 늘었다.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다는 증거일텐데,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닐 것이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4,13 오늘의 트위터  (4) 2018.04.13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2016.08.18  (0) 2016.08.18
2016.08.01  (0) 2016.08.01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6. 11. 21. 20:55 - Bengi

2016.11.21

1. C++11에서 추가된 auto 키워드와 for( : ) 문 형태의 이터레이션을 1학년 녀석이 몰라서 가르쳐줬다. 뭐, 학교에서 C++을 가르친다고 해도, 제대로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조교라는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예전부터 프로그래밍을 해왔던 1~2학년보다 못하는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에 뭘 기대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 패턴이라던가, 좀 더 나은 메모리 사용, 시스템 구조에 대한 이해 등등에 대한 것들이 결여되어있다면, 결국 컴퓨터 공학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분명 코드 한 줄이 담고 있는 것은 의외로 깊고 넓은데 말이다. 아 그래, 뭐 list나 map 컨테이너 순환하는데 for(:)을 안 쓰고, 이터레이터를 auto 키워드 없이 선언을 하고, 뽕짝뽕짝 거리는 걸 보면서 이런 이야기까지 전개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문제는 컨테이너 안에 또 다른 컨테이너를 여러 개 선언하고.... 좀 많이 충격적인 것을 봤다. 아... 내가 초장에 템플릿 몰랐을 때 했던 짓을 어째 1학년들한테 가르치는 것인 것이가. 아 진짜 뭐 이따구로 짜는 방법을 가르치는 걸까 ㅠㅠ 뭐 C++이 그만큼 답 안나오는 언어이기도 하다만...


1 - 1. 에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난 컴퓨터 공학이 뭘 가르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안정감이라는 게 당췌 느껴지지 않는, 도대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의 집합체를 보면서, 오늘도 잘못된 첫 단추는 결국 모든 걸 다 망쳐버린다는 걸 느낄 뿐이다.


1 - 2. 요즘 과제하면서 보는, mutex 떡칠된 코드를 뜯어고치면 더더욱 잘 느껴진다. 멀티프로세서에 최적화되지 않은 것들. 공짜 점심을 맛있게 먹던 프로그래머들의 논 컨커런트한 코드들. 젠장. 이거 뜯어고치는 것도 일이다.


2. 주문했던 책들이 왔다. 뭐 학교 도서관에 희망 도서를 신청하면, 수 일 내로 구매를 해주고, 대출 예약도 해준다는 걸 이 나이에 되서 알아버려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데, 학교 도서관을 애시당초부터 안 썼던 이유들을 조금씩 알 거 같다. Windows Internals 6/e는 없고 (!!) 5/e만 있다던지, 도대체 이렇게 최신판이나 개정판 나왔는데도 구판만 갖고 있는 경우가 이렇게 많은지 잘 모르겠다. 이런거 본 김에 구판인 책들 싹 다 새로 신청하긴 했지만, 도서 예산 부족 (...)으로 리젝된 것도 있고, 뭐 그렇다. 아 우리학교 분명히 돈 많은 걸로 유명한 재단 끼고 있을텐데.... 여튼, GPG 책들을 언제 한 번 정독을 해볼까 했는데, 좋은 기회도 얻었고, 뭐 Windows Internals도 왔고 그러니, 열심히 읽는 수 밖에.


3. 바쁘다. 뭐 즐거운 바쁨은 아니고. 귀찮은 바쁨이라는게 문제지. 가르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뭐 그렇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2.21  (0) 2018.02.22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2016.08.18  (0) 2016.08.18
2016.08.01  (0) 2016.08.01
2016.07.22 인터넷의 철학 - 인용  (0) 2016.07.22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6. 10. 30. 17:24 - Bengi

2016.10.30

1. 철학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종류의 선택인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으나, 점점 철학이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내가 과거에 생각했었던 짧았던 생각들에 대해서 다시 반추를 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보면서, 두 가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몸서리 쳐지는 과거의 기억들을 묵묵히 바라봐야만 했었던 것과 그리고 그 과거의 것들 속에서 결코 성장 못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일들을 반복하는 것의 끝이라는 것을 책을 열 때, 칠판 위의 횟가루를 필사 할 때 자주 느낀다.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비슷한 생각을 하긴 커녕 내 앞에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걱정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허우적대는 나를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과거의 유산 한 두 개, 붙들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다. 수 많은 주변 사람들이 성장을 하는 걸 목도할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난 잘 모르겠다.


2. "저 인간보다 코딩을 잘한다."라는 걸 알아차릴 수록,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자괴감만 늘어갈 뿐이다. 정말, 내가 알던 세계, 내가 꿈꾸던 무언가와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상태를 목도할 수록, 나는 도대체 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공부해야할지, 프로그래밍 언어론이나 멀티코어 같은 개념들을 이해하고 공부해야할지에 대한 것들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때가 많다. 호기심과 흥미 하나로 공부를 하던 시절은 지나고 눈 앞의 커리어와 투입 가능 시간 사이를 저울질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걸어왔던 방향이 맞는 것인가, 맞다고 쳐도 아무도 이해를 하지 못할 길이라면, 쓸 데가 없는 길이라면 걸을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할 뿐이다. 그렇게에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에 흥미를 잃고 딴 것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일지도 모른다. 프로그래밍, 컴퓨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철저하게 부정을 할 무언가를 찾기 위해.


3.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서 뭐라 생각했을까? 자격지심도 많고, 질투도 많고, 능력도 나름 있었던 나는, 언제나 최고가 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을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서 뭐라고 생각할지 잘 모르겠다. 가끔가다 모든 것이 다 무너져내리는 경험 같은 걸 직접적으로 하고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리라고 다짐을 하던 내 생각은 어느정도 실현이 된 거 같다. 지긋지긋하던 것들이 무너지고, 심지어 내 삶 조차 몇 개월에서 수 년 간 정지되어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회의주의와 냉소주의는 나를 잠식해나가는데 성공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희망은 있어요 라는 말이 더 이상 입 밖에서 안 나온다.


4. 요 근래 꽂힌 건, 언어철학 쪽이나 기호 논리학 쪽이다. 뭐, 태생의 성격을 버리지 못한 등신같은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내 쓸데 없이 날카로운 직감이 (풋) 가리키는 방향은, 과거부터 계속 생각해오던 제일 힘든 그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있다. 부모처럼 학문의 길을 걷다가 인생 망하는 그런 결말을 보기는 싫었는데, 아마 그렇게 되버릴 거 같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1.27 Buzzwords  (0) 2016.11.27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2016.08.18  (0) 2016.08.18
2016.08.01  (0) 2016.08.01
2016.07.22 인터넷의 철학 - 인용  (0) 2016.07.22
2016.06.05  (0) 2016.06.05
  1. 글들을 되돌아보면 비슷한 이야기들의 변주일 뿐이다. 슬프군.

  2. 청년 2016.11.21 00:02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시작하려 하는데요 티스토리 초대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서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

    저는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사고할 때 일어나는 내적 변화에 대한 글들을 정리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순간에 상황속에서 성경 말씀을 떠올리고 그대로 사고하여 적용한 내용들을
    기록하여 나중에 제 주변 사람들과 제 후대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성경의 내용이 그저 그 시대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개발자이시네요 저 또한 스타트업 회사에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 글의 내용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dreamingrt87@daum.net 이메일로 초대장을 발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을 입력하세요

2016. 8. 18. 19:49 - Bengi

2016.08.18

1. 사람을 평가할 때, 감정을 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엄격한지, 남에게 관대한지, 이 두 가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게 엄격하다면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할 기회를 잡기 쉬울 뿐만 아니라 거기서 얻어가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남에게 관대하다면 남들로부터 자신의 실수를 고쳐나갈 기회를 역으로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일 것이다. 사실 이런면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의 타입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그런 부류일 것이다. 대부분, 성장도 지지부진할 뿐더러, 주어진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제대로 얻지 못하는 그런 케이스가 대부분이었고, 만약에 자신의 관대함이나 엄격함의 문제를 깨닫게 될 때 쯤이면 보통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경우가 많다. 뭐, 그 강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이야기는 좀 많이 달라지겠지만, 넘어오는 걸 본 적이 없으니... 하하...


2. 흠, 그래, 나머지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엄격-엄격은 같이 일하기 피곤하지만 주변을 이끌어가는데에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고, 관대-관대의 경우도 비슷하지만 일은 아니여도 사교적 관계나 인생 동반자로썬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며, 시스템이 잘 갖춰진 조직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3. 예전의 나는 분명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사람이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내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지거나, 아님 남에게 엄격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서, 남들에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늘어나고, 어렸을 적에 비해 받는 상처의 크기도 커지다보니 점점 사람이 바뀌는 거라 생각을 하지만, 결국 내 밥그릇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전이라면, 순수한 목표나, 이상을 향해 갔다면, 지금은 손익 계산부터 하는 느낌이 강하다.


4. 다시 내 자신에게 엄격해지고, 학업과 대인관계 모두 신경 쓰면서 살아야할 거 같다. 제대로, 행동해야지.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1.24  (0) 2016.11.24
2016.11.21  (0) 2016.11.21
2016.10.30  (3) 2016.10.30
2016.08.18  (0) 2016.08.18
2016.08.01  (0) 2016.08.01
2016.07.22 인터넷의 철학 - 인용  (0) 2016.07.22
2016.06.05  (0) 2016.06.05
2016.04.20  (0) 2016.04.20

댓글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