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7 과거의 영광을 계승 중입니다, 아버지

내가 오늘도 열심히 인생의 낙이라고 할 수 있는 글옵 경쟁 모드나 돌리고 있는 동안, 내 친구는 뭔가 다른 일들을 해낸 것 같았다. 무모하게 보이지만 편입이라는 걸 준비해서,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학에 가는 걸 성공했다고 꽤 친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조용하게 말을 한 것이였다. 그러자, 딴 친구도 나도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그리고 그렇게 그 단톡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만한 (나는 빼놓고) 편입이라는 새로운 주제가 생겨났다. 아! 이런, 사실 나도 편입의 궁극적인 목표, 대학이라는 것을 위해 부단히 이리저리 뛰던 사람이었으니, 이 주제와는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강남의 어딘가에 있는 종합재수학원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다, 맨날 술..

2016.1.3

짧지만 긴 일본 여행이 끝났다. 일본을 다녀오면서 선진국이란 어떤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사회의 구성 요소나 국민 의식이 장기적으로 사회가 지니고 있는 양태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꽤 오랜시간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문화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사실 이런 국민 의식이라던지, 사회의 구성요소(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문화를 다르게 말한 것 뿐이다)를 결정 짓는 것은 문화이기 때문이다. 문화, 상당히 추상적인 객체를 가리키고 있는 이 단어는 어떤식으로 정의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식으로 사회를 분석해나갈 수 있을까? 일본이란 국가에 대한 소문이나 이야기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었고, 그것들은 대부분 절제나 친절함, 그리고 친절함 뒤의..

2015.11.22

개인적 스트레스 및 사정에 의해 계정을 @Bengi_Mk2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트위터 잘 안하고 있습니다. 여튼 일단 이 계정의 트윗들이 좀 필요해서, 동결 상태로 놓겠습니다. 트위터를 접으면서, 아니 한 트위터 계정으로부터 탈출하여, 다른 트위터 계정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나는 이런 짧은 글 하나를 남겼다. 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안 들었지만, 한 3분이 지났을까 트윗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글을 참 멍청하게 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트위터 잘 안하고 있습니다." 와 "여튼 일단 ~"으로 시작되는 이 부분의 호응은 엉망일 뿐더러, 접속사가 이렇게 짧은 글에서 두 번씩이나 반복된다는 것은 거의 죄악에 가까운 행위에 가깝다. 아마, 첨삭을 하여, "개인적 스트레스 및 사정에 의해 계정을 @Bengi_M..

2015.10.12

1.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던 디자인 관련 블로그에서 "짧은 영상"을 제작했다길래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서 봤더니, 오피스 광고였다. "짧은 영상"이란 단어 때문에 다큐나 쇼 릴일 것으로 생각했었고, 일단 영상 구성도 다큐멘터리 도입부 비스무리해서 전혀 광고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맨 마지막에 오피스 로고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뜨는 것을 보고 정말 경악을 했다. 뭐, 영상 중간중간에 왜 이 디자이너가 서피스를 쓰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지만, 실제로 타사 제품 (아이폰, 맥북 프로, 델 모니터 등등)이 자연스럽게 등장하였고, 오피스나 서피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아니라 어떤식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집중을 한 걸 보면, 정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만 없었다면 광고라고 인식을 할 수 없을 ..

2015.9.24

1. 뭔 글을 써야할지도 잘 감이 안 잡히는 상황에 봉착하니, 뭐라도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아래 눈 앞에 굴러다니는 글감들을 최대한 모아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 습관이 들어버렸으니 글감이 있어도 글을 쓰지 않게 된다. 글을 쓸 필요가 없다고 강변하기도, 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글을 쓰는가냐라는 생각이다. 과거에는 자기 만족적 성격과 과시욕의 미묘한 균형 아래, 아니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과시욕이란 자기 만족 아래 글을 쓰던 시절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고,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서 글을 쓰기도 한 적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위해서 글을 쓴 적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어떠한 때에도 내가 글을 쓰고 ..

2015.9.8

1.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나에 빠지면 다른건 잘 못 보는 성격 때문에 지금 주변에 있는 일들을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이게 꽤 큰 문제로 돌아올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이다. 학교와 일을 병행하면서 사는 거 자체가 상당히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는 녀석인데, 학교에 신경을 끄자니 학점이 문제고, 일에 신경을 끄자니 일이 엄청나게 꼬여있으니 뭘 할지도 잘 모르겠다. 사실 일이 우선이고, 일에 전적으로 투자한 상황에서 다 포기할 수도 없고, 길어봤자 6개월 내에 모든게 결정이 날 텐데 지금 좀 답이 안 나온다고 다 때려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중이 잘 안된다. 2. 내 친구들은 내가 화를 내는 것을 평생동안 (7년지기 친구 조차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

2015.8.14

요즘 멘탈을 까먹는 일이 좀 많은데, 대인 관계도 그 중 하나 일 것이다. 아니, 뭐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는 조직 내에서 역할 충돌과 조직의 붕괴를 보면서 느끼는 먹먹함이 더 적당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대인관계나 조직이나 인간이 만들어가는 거고, 인간끼리 소통과 대화가 안 된다면 결과적으로 남는건 관계의 파탄 뿐이다. 이런 파탄이 초래되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자잘한 사건들과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들이 남는 건 당연한 일이고, 뭐 나는 그걸 어느 정도 참으면서 내가 추구하는 목적과 조직의 목적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요 근래의 커다란 사고들을 보면서 점점 이것을 내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진행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사 관리와 조직 관리 실패는 중간 직급이 아닌 ..

2015.8.13

커다란 파도가 나를 덮쳐온다. 나는 도망 칠 새도 없이 그 파도에 휩쓸린다.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나는 발버둥을 친다. 그러나 깊은 심연으로, 바닥으로 빠지고 말지.

2015.7.30

시간은 화살 같이 날라간다. 별다른 것을 한 기억도 없는데 짧지만 긴 한달이 지나갔다. 제대로 잠을 잔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 상황 판단 능력은 나날히 깍이고 있다. 아마도, 8월 달에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면 좀 더 괜찮아지겠지만, 아마도 이런 혼돈 속을 벗어나는 건 개학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널널하게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 것이다. 여튼, 요즘 나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이런 저런걸 배우고 있지만 뭔가 배우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머리에 쑤셔 박고 있다는 느낌만 드는 경우가 많다. 아마, 이는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책상 앞에 앉아서, 고등학교 때와 다름 없는 방식으로 뭔갈 듣고 있기 떄문일지도 모르겠다. 뭐, 그런건 잠시 잊어버리고, 사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 그렇게 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