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와서 독후감이나 쓰고 있는 나를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교수가 과제를 던져주면 그것을 해야하는 건 대학생의 의무가 아니던가. 워드 하나 켜놓고 6시간동안 글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유의미한 인생이라 할 수 없는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나 자신이 이렇게 한심하기는 처음은 아니지만 글쓰기에 한정에서는 엄청나게 한심한 거 맞는 거 같다. 뭔가 익숙한 표지, 뭔가 익숙한 제목, 그리고 뭔가 익숙한 내용... 분명 중학교 또는 초등학교 시절에 분명히 읽었던 책이라는 걸 깨닫는 데 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분명 제 1장에 나온 캐롤라인 군도의 돌 화폐 이야기는 어디서 읽었는 지도 모르면서 내가 두고두고 써먹는 이야기였고, 그 후에 나오는 불환 화폐의 가치 변동이나 인플레이션 관련 이야..
뉴스를 보거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근데,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정의는 각기 다른 듯한 느낌이다. 모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각자만의 정의가 있고, 그에 따라 각자의 글이나 말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사실인거 같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다양한 가치가 투영된다. 대표적으로 특정 진영에서 잘 쓰는 "보수"라는 단어는 뒤쳐진 혹은 덜 떨어진이란 수사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글에서는 보수는 사회 가치를 중시하고, 기강을 세운다는 가치를 갖고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을 지킨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보수라는 단어가 진보라는 단어와 엮일 때이다. 사람들은 대개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를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런 두 가치..
Tosoro M7을 쓰다가, 노트북이랑 물려 쓸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해서 Porker II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M7 청축을 1년인가 2년 정도 쓰면서 느꼈던 점은 기계식 키보드가 확실히 좋긴 좋다는 것과 청축이 상당히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였고, 이는 포커2 를 살 때 상당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습니다. 좀 뒤져보니 갈축이나 흑축이 반응이 좋았고, 적축은 게이밍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그 외 작업에서는 약간 나쁜 평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축은 갈축이나 흑축과 달리 키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코딩 할 때에 그렇게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꽤 있었습니다. 뭐 이런 부분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판단이 잘 안섰고, 결국 타건을 한 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신용산역에 있는 PCGEA..
얘는 트윗이 삭제 될 가능성 때문에 캡쳐함. 같은 글 두 개 있다고 어리둥절 하시지 말기를 (...) "일간워스트" 유저들이 조직적으로 영화 "겨울왕국"에 별점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댓글 내용은 대부분 "이런걸 왜 보냐 정치에 관심 좀 가지고 변호인을 봐라"— 이것은 메탈기어라이징언데드부엉이 (@Arms_of_Metal) 2014년 1월월 22일 이딴 트윗이 RT 200개 가까이 찍혀서, 네이버 평점을 한 번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평점 낮은 순으로 정렬이 가능해서 정렬해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캡쳐본만 다 봐도, 상황 이해는 되실거라 믿으니 길게 말은 안하겠습니다. // 처음엔 별생각 없이 그림판으로 작업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칼무리로 처리함. 칼무리 사랑해요 ㅠㅠ 겨..
난 내가 중학생 때 쓰던 글들을 보면 상당히 부끄럽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생각을 하고 글을 썼지? 어떻게 저런식으로 글을 전개할 생각을 했지? 라는 의문들이 머리를 둥둥 떠다닐 때가 많다. 그 당시 논술을 배우면서 매번 들었던 소리도 "이 정도면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써라"였다. 심지어 나는 조선일보 스타일에 심취해 있어서 쓰잘데기 없는 한자어를 남발했고, 글 구조도 조선일보 사설 형식을 담습했었다. 글을 쓰고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는 정말 몰랐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내가 글 쓰는 방법을 바꾸고 나서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게 쓰여진 글들인지를 알게되었다. 조선일보 사설은 분명히 호소력은 있었지만, 논리적이지는 않은, 그리고 목적을 위해 글을 왜곡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에 글을 배..
철도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돌고 있는데, 대부분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철도 민영화이다와 아니다. 이 두 가지 의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양 극단적인 의견 사이에 합의 같은 건 존재 할 수 없는 건 고사하고,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돌파할 방법은 서로의 주장 뿐 만 아니라 제 3자의 주장도 한 번 들어줘야하는 것인데, 제 3자의 목소리는 너무 작다. 솔직히 보면, 제 3자가 존재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 민영화 이슈는 그만큼 첨예하게 갈라져있다. 난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민영화를 통해 철도 산업이 피폐해질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 이런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으며, 실제로 이런 의견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들은 ..
트위터에서 OECD가 한국 철도노조 파업에 관해 긍정적인 스탠드를 가지고, 한국을 OECD에서 제명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뭐, 처음에 이 트윗을 봤을 때 위협조로 말한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올줄은 몰랐었다고 생각했었다. 몇 번의 RT와 이것에 관한 이야기가 좀 있었고 이에 관한 트윗은 사그라들었다. 솔직히 이게 이슈라기 보단 민주노총 vs 경찰이라는 주제가 좀 더 화끈하고, 자극적이고, 그리고 중요했으니까. 아직도 한국 OECD 제명 선동 기사가 보이는데 전문엔 OECD가 탄압 주시하겠다는 내용은 전혀 없으며 제명 건의도 사실 무근. 오히려 콜롬비아의 OECD 가입 추진을 통한 개선만은 요구했을 뿐 한국에 대한 어떠한 다른 요구 사항 및 조치도 없음.— 혁명기발브레이프@힛..
1. JOYSF에서 키배가 한창 벌어졌어요. 밀리터리/역사 클럽 파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한 이야기로 왕창 난리가 났었는데, 저는 그걸 보면서 "으음... 이거 으음... 어떻게 말 할 수가 없다!" 이 생각만 들었네요. 이 부분은 제가 아직 논할 수 있는 레벨의 것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 상에서 이야기를 꺼내봤자, 그 이상의 전공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는 수준은 또 다르기 때문에 제가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이 글의 끝으로 "국제 관계학"이 언급되었는데, "국제 관계학"으로 이야길 끌어내지 못하고 이야기가 상당히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어요.http://www.joysf.com/4407831 (
1. 오랫만의 블로그 글이군요. 솔직히 쓸 게 없어서, 방치해 두고 있었던건 아닌데 요즘 너무 바뻐서 그렇습니다. 2. TEPS 결과가 나왔습니다. LC에서 117점을 깎였더라고요. 700점대 초중반 나왔고, 멘탈이 급속ㄷ... 는 아니고, 텝스 시험 시작과 함께 배가 상당히 아퍼서 2시간 20분 동안 문제와 고통과 사투를 벌이면서 시험을 쳐서 그런거라 별 생각 없습니다.저는 시험 보고, 600점대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공부한 것과 기본 실력이 있는지라 이 정도 점수라도 나오네요. (...) LC 117점... 솔직히 이건 뭐... llorz 3. 2MB 정부 친인척 비리 쉴드 쳐 줘봤자, 내년에 가루가 될 느낌이에요. 뭐 그와 동시에 여러 사람들 멘탈 붕괴가 일어나겠죠. 정치가 원래 그런 동네라서 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