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 케이크 스퀘어 5회 후기
한국에서의 동인 행사가 뭐 제대로 굴러간 적을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서드 플레이스 다음으로 기대를 할 만한 행사는 역시 케이크 스퀘어 일 것이다. 여튼, 벌써 5회를 맞았고, 뭐 나름 잘 굴러가는 행사이고 뭐... 뭐 왜 이렇게 시니컬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간단하게 후기만 작성이나 하고 끝내야겠다. O
한국에서의 동인 행사가 뭐 제대로 굴러간 적을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서드 플레이스 다음으로 기대를 할 만한 행사는 역시 케이크 스퀘어 일 것이다. 여튼, 벌써 5회를 맞았고, 뭐 나름 잘 굴러가는 행사이고 뭐... 뭐 왜 이렇게 시니컬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간단하게 후기만 작성이나 하고 끝내야겠다. O
1. 페이스북을 잘 안하는 이유가 좋아요 기능 때문인데, 좋아요를 누르면 다른 사람에게 노출이 된다는 점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특히, 딴 사람이 좋아요 누른 것들이 저질이거나 답이 안나오는 콘텐츠일 때 더더욱 그런데, 이걸 뭐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거기에다 타임 라인 중간중간에 딸려나오는 광고들 또한 페이스북을 안 하는 이유에 한 몫 보태주고 있다.) 이런 페이지에 좋아요가 2.2만개 정도 찍힌다는 것과 이것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10대부터 30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는 걸 보면, 상당히 우려스럽다. 20장의 슬라이드와 10줄 내외의 짧막한 글로 어떤 현상이나 사회가 파악이 된다면, 지금 우리는 경제학자나 사회학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플랭클린 플래너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써온 나에게는 매년 연말 약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가는 것을 정말 당연하게 여긴다. 플래너라기 보다는 일일 일기가 적혀있고, 주간 계획이나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수첩일 뿐이지만, 나에게는 꽤 오랜시간을 같이 해온 벗이자 동료이자 추억이 깃든 물건이다. 시간 관리를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간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간 자체에 목 매이기도 한다. 시간에 목 매일수록 나에게 실제로 남는 시간은 없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뭔가 자꾸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언론과 교육은 그 사회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나는 배워왔다. 그리고, 약 12년 +a의 시간동안 중등교육을 받고, 고등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사회는 무..
1. 계절학기가 시작되었다. 또 삽질의 연속이자, 자아 성취의 일환으로 선수강을 좀 하고 있는데, 사실 학점 잘 주고 편한 과목을 들을려고 노력을 했다만, 둘 다 지뢰를 밟았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 MySQL 배운다는 강의 계획서에 낚여서 신청을 했더니만, PHP와 MYSQL은 덤일뿐 사실 DB를 전체를 배우시겠다는 어느정도의 목표가 있으신 분이 걸렸고, 뭐 학점 땜빵하는 과목은 첫날부터 3시간 풀강의를 뛰시는 기염을 토해내셨기에 이제 방학에도 과제나 해야하는 운명을 가진자가 되어버렸다. 2.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데이터베이스 시간에 뭐 내가 했던 삽질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뭔가 생각을 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겨운 단어 APM이라던지 RDBMS라던지, 오라클이라던지 음... 사실 뭐 인..
약 2년 전 MYO라는 근육 모션 센서가 킥스타터인지, 아님 인디고고인지에서 홍보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혁신적이고, 그 당시의 기술로는 가능하다고 생각조차 못했던 녀석이 제품 개발이 된다고 홍보를 하고, 펀딩을 받는다는 소식에 한치의 의심도 안하고 나는 바로 신용카드 번호와 CVS와 그리고 비밀번호를 그 MYO를 홍보하는 사이트에 넘겨줬다. 그 당시까지 펀딩 사기라는게 흔히 있지도 않았고, 보통 작동도 안되는 제품 배송하는 것도 존재를 안 했기에 그렇게 큰 패기를 부릴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여튼, 뭐 주문한지 한 1년인가 2년인가 지난, 오늘로부터 한달전, 그러니까 2014년 11월 말 쯤에, 이메일을 뒤지던 나는 내가 프리오더한 MYO가 슬슬 준비 완료되서, 지불/배송 정보 업데이트만 끝나면..
연말이 다가온다. 나이 하나 더 먹는게 슬픈건 처음이다. 중고등학교의 전부를 빨리 대학이나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보냈던 조숙했던 (...) 나는 별로 나이먹는게 두렵지 않았는데 뭔가 대학교를 다니고 시간이라는게 소중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뭔가 많이 바뀐 느낌이다. 사실 이 조차도 시간을 물직적인 뭔가로 환산하고, 돈 같은 금전적 가치나 아님 자격 요건이나 고시 준비 기간 같은 걸로 비교하고 있지만,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재수 때 수능 100일 남겨두고 탐구 3~4 등급 나왔을 때도 안했다는 걸 생각하면 (결국 1등급찍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건 주변에 재수생이나 삼수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대학 만족 못하고 꼭 더 좋은 대학 가겠다고 말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보..
요즘 글을 하도 안쓰다보니 어떤식으로 서두를 시작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MMGear 헤드폰 제품 이야기를 꺼내면서 귀는 엄청나게 예민한데 실제로 쓰는건 그저그런 중저가형 제품이나 쓰는 돈에 너무 민감한 사람이었다는 걸 서두로, 처음써보는 30만원대 중고가형 제품이자 블루투스도 되는 그야말로 만능 헤드폰 MDR-1RBT Mk.2라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으나 필력부족으로 이렇게 본론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려고한다. 올레에서 11월 30일까지 MDR-1RBT Mk.2를 5만원 할인하고, 그 할인한 가격에서 또 30%를 세일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거기다 올레 회원이라면 성실하게 통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쓸데 없어 맨날 쌓이기만하는 올레 별을 써서 또 할인을 받으면 실제로 20만원쯤에 제품을 구입할 수 ..
1. 요즘 난 뭘하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긴하지만 별로 내가 내켜서 하는 일 보다는 학점이나 아님 내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들이 많다. 학점조차도 미래를 위해서 따는거니 뭐 사실 현재를 위한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사실 고등학교-재수 시절 때 겪었던 것 하나는 쉬면 어찌됬든 뒤쳐진다는 것이였다. 그것이 성적이든, 내 주변 사람들 대비 실력이건, 아님 뭐 전체적으로 내가 롤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이건간에 어쨌든 그렇다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별로 그렇게 쉬거나 아님 공부를 손 놓은 적은 손에 꼽혔었다. 대충대충하면 대충대충했지, 손에는 펜이 잡혀져 있었다고 기억한다. 2. 사실 인생은 타협을 할 수록 편해진다는 것은..
사실 오늘 아침에 글을 쓰려 여러 생각을 해뒀는데, 지하철 타고 학교가서 열심히 코딩하고 다시 집에 오니 머리속에서 다 날라갔다. 요즘 기억력하고 필력 모두 떨어지다보니 글 쓰는데 장애가 의외로 많은 거 같다. 거기에다 꽤 과거의 일을 서술하려고 보니 이리저리 틀린 부분들이 있다는 것도 양해해주길 바란다. 여하튼, 좀 길면서 쓸데 없는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맙다고 미리 전한다. 때는 내가 고등학생 시절의 2/3를 보냈을 때였다.2011학년도 수능이 끝난 그 시절에 나는 학원 구석탱이에서 열심히 영어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 당시에 나름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던 -지금 보기에는 처참하기 그지 없지만- 자신감 있게 외국어 문제를 40분 동안 풀고, 수리 가형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풀어내는데 여념이 없었던..
요 근래의 뜨거운 감자는 아마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일 것이다. 카카오톡 채팅 기록을 검찰이 싹 들고간 일이 있었다는 것과 요 근래 새X리당의 카카오톡 검열 발언과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의 모독이 도를 넘었다는 발언 및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 표출은 솔직히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것들이었다. 우리들의 대화가 감시된다는 것과 그리고 그게 누구일지 모른다는 것이 지금 사태의 큰 문제이다. 사실 이런 감청의 역사는 아주 길고 굵었다. 예전에 전령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거나 편지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을 때 중간에 검열을 하기는 정말 쉬웠다. 전령에게 메세지 내용을 알거나, 아님 편지 봉투를 뜯고 내용을 읽은 뒤 다시 보내면 되니까. 이런 방식은 유선 전화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