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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3. 20:12 - Bengi

선관위 선거 홍보 행사 참여 후기 - 과연 투표지 분류기는 신뢰할 만한가?

이 글은 선관위의 협조(?)를 받고 쓴 글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투표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투표는 그만큼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도자기에 추방할 사람을 적어 내는 도편추방제를 시작으로 투표는 개인의 의견을 모아 사회 전체의 의견을 도출해 내는데 사용되었다. 이는 근현대에 간접민주주의가 퍼짐에 따라 점점 중요한 역활을 맡게 되었다. 지도자를 뽑는 것 즉, 국회 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것이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선관위가 관리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자그만하게는 구의원, 교육감 선거가 있다.


선관위는 요근래까지도 부정 개표 의혹과 전자 개표기 조작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었었으며, 언론들의 집중 포화와 여러번의 투표 무효 소송에 시달려야했었다. 그 만큼 사람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겠지만, 이는 선관위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였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사사오입이나 투표함 바꿔치기 등의 각종 사건 사고들은 사람들이 선거 혹은 투표 결과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인정을 받게 된 것은 현재로부터 십 몇 년이 지나지 않은 과거였다. 그로 말미야마, 한국인은 투표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은 물론이고, 투표에 대한 불신은 현재 - 선관위 에서는 투표지 분류기로 통칭하는- 전자 개표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투표지의 수개표로 인한 특정 정당에 표를 바꿔치기하는 일이 있었다면, 지금은 전자 개표기의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투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00 | Off Compulsory나는 어디? 여긴 누구?



선관위는 이런 논란들을 잠식하기 위해 여러 행사와 홍보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요 근래 지인의 추천으로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선한 사람들의 선한 이야기라는 선거 및 투표 관련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었는데, 이 행사는 이미 몇 번 진행되왔던 행사로 생각된다. 


요번 행사에서는 투표 방식과 투표함의 봉인, 그리고 투표지의 분류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아직까지도 화두인 투표지 자동 분류기에 대한 설명과 왜 이것이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하였다. 사실, 언론에서는 전자 개표기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투표지를 컴퓨터가 분류하는 시스템이며 이것만으로 모든게 끝이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선관위의 해명은 이것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로거들은 직접 선거를 하는 것과 같이 모의 선거 시스템을 체험 할 수 있었는데, 투표 시스템은 유권자인 나에게는 그렇게까지 신기한 것도 아니였고, 그렇게 새로운 부분도 별로 없었다. 다만, 흥미를 갖고 유심히 지켜보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투표지 분류기였다. 사실, 현재 부정 투표 논란의 중추에 있는 것은 자동 분류기 혹은 투표지 분류기라 불리우는 컴퓨터에 기반한 투표지 자동 분류 시스템이다. 과거 대법원까지 끌고간 투표지 분류기 사용 허용 여부, 2002년 대선 한나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무효를 선언하고, 5억원을 들여 모든 투표지를 수개표한 사건은 분명히 선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 대형 사건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컴퓨터 공학 쪽을 공부하고 있는 나로써는 사실 어떤식으로 투표지를 분류하고, 오차율 얼마 이하의 정확도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꽤 컸었다. 그것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이 행사가 상당히 값진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블로거들이 선관위 설명을 듣고 사진 촬영에 바쁠 때, 투표지 분류기가 어떤식으로 작동되는 지에 대해 찾아보고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진을 꽤 찍어뒀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00 | Off Compul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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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60 | Off Compulsory


정말 흥미로운 부분은, 이 투표지 분류기를 제작한 회사가 중소기업이라는 것과 이미지 프로세싱 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는 것이다. 수표 및 지폐 판독기 쪽으로 이미 여러 제품을 팔고 있는 것을 검색 결과 확인을 할 수 있었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15sec | F/2.4 | 4.1mm | ISO-640 | Off Compulsory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60 | Off Compulsory


일단, i5 cpu를 탑재한 레노버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후면 부에는 “추측컨데” 노트북이 작동 불능이 되는 상황에 대비해 외부 연결용 단자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약간 논란의 소지가 있을 거 같지만, 예전에 쓰던 투표지 분류기의 형태를 담습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투표지를 분류하기 시작하였고,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중간에 배터리와 아이폰 용량이 꽉 차서 지인 맛폰으로 찍은 사진 밖에 없다. 아쉬운 일이다.


여튼, 투표 용지가 분류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IM-A720L | 4.3mm


삼각산 후보로 분류된 투표 용지 덩어리들 내에 있는 눈길을 끄는 표 하나. 이 표는 유효 표이긴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찍지는 말자.


IM-A720L | 4.3mm


이 표들의 경우 미분류표로 분류가 되었는데, 좌측과 우측 모두 유효표이다. 좌측의 경우 도장을 3개 (사진상으로는 2개)가 일렬로 찍혀있었기 떄문이며, 우측은 작은 점이 설악산 후보에 찍혀있기 떄문에 미분류표로 분류되어 수작업으로 재 분류하길 기다리고 있다. 의외로 투표지 분류기의 민감도가 상당히 높았다.


IM-A720L | 4.3mm


투표 용지가 걸리거나 구겨져 있는 경우 이 쪽으로 투표 용지가 오게 된다. 빳빳하게 펴서 다시 투입하면 된다.


IM-A720L | 4.3mm


유효표를 모아 숫자를 센다. 2번 세는 걸로 알고 있는데, 뭔가 은행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투표지 분류를 보여줄 때 이미 찍어둔 표들을 분류기에 넣어서 분류를 했다는 점이다. 내심 블로거들이 직접 표를 찍어보고 투표지 분류기에 넣어 봄으로써 자신이 찍은 표들이 제대로 분류되는지 직접 봤으면 했는데, 거의 완벽히 통제된 상황 아래서 시연을 해 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논란의 핵심이 표가 제대로 분류 되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분류된 표들과 미분류된 표들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투표지 분류기는 정확히 구분을 할 수 없는 표가 있다면 그것을 미분류 표로 분류를 한다. 즉 사람의 검수를 통해서 표를 재분류하라는 부분으로 넘기는 것이다. 또한 이미 분류가 된 표들은 다시 한 번 사람이 수작업으로 확인을 한다. 예를 들자면 1번 후보 표들로 구분된 표들 중에서 1번 후보를 안 찍은 표나 무효표들만 찾아서 걸러내면 된다. 그럼으로써 투표 용지를 분류하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 할 수 있었으며, 투표진 분류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사실 그것이다. 코스트 대비 효율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계가 검사를 하는 것인 만큼, 예외 처리 부분이나 오판독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느낌이다. 나 같은 경우 컴퓨터 쪽을 공부하다 보면 기계가 그렇게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정말 많이 배우는데 -심지어 내가 짜는 코드도 어디서 오류가 날지 몰라서 전전긍긍한다.- 실제로 이 투표지 분류기도 극미하지만 오차는 있으리라 사료된다. 이는 분류된 투표 용지를 사람이 한 번 다시 확임함으로써 어느정도 해결이 되긴하지만 이는 좀 더 두고봐야할 일인 것 같다.


튜표 분류 시연이 다 끝난 뒤,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블로거들의 질문 공세를 버텨내는 선관위 홍보 위원장을 보면 뭔가 안쓰러웠다. 하지만, 선거에 대한 의문들은 분명히 해결되야할 부분이라는 것과 시민들이 선거 과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감시를 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선관위는 분명히 시민들에게 투표가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야한다는 것은 틀림없다.


투표가 의심스럽다면 직접 행동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투표장에 가서 투표 현장을 감시하는 것이다. 실제로 매 투표마다 감시역활을 하는 사람들을 선관위에서 뽑으며, 참여 후기 또한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자도 이런 행사 참여 이후 투표소에서 한 번 감시 역활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뭐 언젠가는 신청을 해볼 생각이다. 가급적이면 대통령 선거 쪽으로 한 번 도전해볼까한다.

  1. 그 지인이 바로 여기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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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27. 11:25 - Bengi

Poker II 적축 사용기

Tosoro M7을 쓰다가, 노트북이랑 물려 쓸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해서 Porker II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M7 청축을 1년인가 2년 정도 쓰면서 느꼈던 점은 기계식 키보드가 확실히 좋긴 좋다는 것과 청축이 상당히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였고, 이는 포커2 를 살 때 상당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습니다. 좀 뒤져보니 갈축이나 흑축이 반응이 좋았고, 적축은 게이밍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그 외 작업에서는 약간 나쁜 평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축은 갈축이나 흑축과 달리 키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코딩 할 때에 그렇게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꽤 있었습니다. 뭐 이런 부분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판단이 잘 안섰고, 결국 타건을 한 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신용산역에 있는 PCGEAR 매장에 가서 타건을 해봤습니다.


아쉽게도 PCGEAR 매장에는 포커2 모델이 (매장에서는 리니어와 넌클릭이라고 말을하지만) 갈축과 적축 밖에 없었고, 사실 선택의 폭은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타건을 해보니 갈축보다 적축이 스프링의 압력이 약간 더 센거 같고 치기 편한 거 같았고, 그 자리에서 포커2 적축을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25 | Off Compulsory박스 사진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25 | Off Compulsory내용물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200 | Off Compulsory키보드 디폴트(?) 상태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320 | Off Compulsory내용물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250 | Off Compulsory책상 위에 놓은 키보드. 상당히 이쁘다.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1mm | ISO-160 | Off Compulsory책상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처음 소감은 포커2 키보드가 상당히 불편한 녀석이라는 것과 적축은 키감은 좋지만 타자를 많이 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추천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적축은 분명히 처음에 칠 때에는 느낌이 좋지만, 정말 자판을 치고 있는지 아님 그냥 스쳐지나갔는지가 실제로 구분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오타가 나도 그걸 쉽게 인지를 못하거나, 아님 제대로 쳤는데에도 제대로 안 친 느낌이 자주 듭니다. 이런 부분은 타건을 했을 때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컴퓨터에 연결하고 직접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면서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CapsLock의 경우 쉬프트를 누르다가 실수로 키는 경우가 많아서 좀 많이 당황스럽죠. 타자 치다가 갑자기 대문자가 나오면 그만큼 당황스러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포커2는 텐키리스 미니키보드인 만큼 Fn 키와 함께 써야하는 키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F1~F12나 홈, 엔드 등의 키들은 의외로 쓸 데가 없어보이지만, 의외로 많이 치게 되는 키들인지라 Fn키 버튼에 손이 많이 갑니다. 이 부분은 손가락의 동선을 줄여주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키보드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상당히 불편한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포커2 키보드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의 경우 Esc 키 + Fn + Shift 로 칠 수 있는데, 의외로 ~키가 많이 쓰이더라고요. 생각도 못한 부분이었죠. Del 키는 Backspace + Fn 조합이라는 부분은 의외로 편합니다. Del키를 누를 때 움직였던 동선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이 부분은 코딩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포커2를 사용할 때에는 키배치가 타 키보드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보통 이런 키보드 배열에 익숙해질 자신이 없다면, 레오폴드에서 내놓는 텐키리스 키보드들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레오폴드 제품들은 F1~F12 키 덕분에 한 줄이 더 늘어났을 뿐이니 그렇게 큰 차이는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포커2에 Fn키나 크루즈 모드를 켜야지 생겨나는 방향키도 있고요.


특히 방향키가 없다는 것과 F1~F12 키 가 Fn으로 숨겨져 있다는 것은 게임을 할 때 독이 되는 거 같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의 경우 F1~F9까지 게임하면서 쓰게 되고, 동방 프로젝트 같은 경우 방향키가 필수 인데 방향키가 없다는 건 상당히 치명적인 일이죠. 요즘은 동방 프로젝트 쪽 게임을 안하긴 하지만, 언젠간 다시 하게 될 때에는 집에 굴러다니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써야할 거 같습니다. -_-a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익숙해지면 엄청나게 편해진다는 사실. 피씨방에 가서 게임이나 글을 쓰게 될 일이 있으면 자꾸 포커2가 그리워집니다. 심지어 기계식 키보드를 채용하고 있는 피씨방에서도 그렇더라고요. 키 배열에 익숙해져서 이런거 같은데, 특히 Fn키 쓰는 것에 맛을 들이면 그만큼 편한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단점이라 지적되는 방향키의 부재도 Fn키 조합으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Vi 를 주로 쓰기 때문에 hjkl 로 방향키를 대신해서 쓰고 있으니 그렇게 큰 불편함도 느끼지 않는 것도 당연한 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익숙해지면 정말 편한 키보드라는 것이고,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여서 노트북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텐키리스 키보드에 키 배열도 변태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범용적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키보드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식이나, 엑셀 자주 쓰시는 분들은 절대로 쓰면 안될 녀석이고, 게임 하시는 분도 약간은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 문서 작업이나 코딩 같은 부분에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 포커 시리즈의 경우, 타 키보드와 달리 같은 체리 스위치를 썼어도 타건할 때 느낌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아마 키캡과 키보드 설계 구조의 차이 때문인 거 같은데, 꼭 직접 타건 안하면 피 봅니다. 진짜 피봐요.

// 갈축이나 흑축 써보고 싶은데, 또 새로 키보드 하나 사야하나 (...)

  1. 그런데 옆에 있어야 할 숫자키가 없는게 좀 치명적인데... 그리고 오타가 많이 난다면 문서 작업에도 좀 안 좋지 않나? 문서 작업하다가 오타가 나면 안되잖아.

    • Favicon of https://bengi.kr BlogIcon Bengi 2014.03.12 21:16 신고

      오타야, 아직 익숙안해서 그렇고...

      숫자키는 보통 자주 쓰는 사람들은 숫자키 패드 하나 또 사서 쓰는 거 같더라. 나 같은 경우는 숫자키 쓸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없는 걸로 샀지 -_-a

  2. ㄷㄷ 2015.10.01 12:16

    이거 좋은데요
    방향키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펑션키를 눌러도 해피해킹하고 달라서
    fn키 위치도 다른키로 세팅못하구요 아아

    • Favicon of https://bengi.kr BlogIcon Bengi 2015.10.02 15:16 신고

      그래서 요즘은 Tex 비틀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얘는 방향키라도 제대로 박혀있어서...

  3. ㄷㄷ 2015.10.14 18:10

    tex 비틀은 좋지만, 포커보다 좀더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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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3. 01:40 - Bengi

겨울왕국 별점테러에 관한 잡담


얘는 트윗이 삭제 될 가능성 때문에 캡쳐함. 같은 글 두 개 있다고 어리둥절 하시지 말기를 (...)

이딴 트윗이 RT 200개 가까이 찍혀서, 네이버 평점을 한 번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평점 낮은 순으로 정렬이 가능해서 정렬해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캡쳐본만 다 봐도, 상황 이해는 되실거라 믿으니 길게 말은 안하겠습니다.


// 처음엔 별생각 없이 그림판으로 작업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칼무리로 처리함. 칼무리 사랑해요 ㅠㅠ


































결론

1. 아무 영화나 1점 테러 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분탕 목적으로 1점 주는 사람이 있다.

2. 영화평점 기록으로 남는건 자사고 한 아이디로 몰아서 볼 수 있다는 거 모르는 qt들이 많다.

3. 그 qt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시는 분들이라서 안습

4. 지들이 qt라는 거 모르는게 제일 한심하다

5. 저 글이 RT 200쯔음 찍히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무서웠다. 교차검증도 안하나 (...)


-------------------------------- 내용추가 2014.23 14:35 경 추가 ----------------------------------------


정정 트윗 올린거  확인했습니다.


1. 원본 작성자분 정정트윗올렸다 하셨는데, 정정트윗이전에 "일워에서 1점 테러하셨습니다." 라는 글이 문제가 됬다는 걸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2. 어제 한 1시간 동안 1점 평론 다 읽었고요. 궁금하시면, 변호인 이야기 꺼내신 분들의 다른 영화 평을 보셨으면 합니다. 변호인에도 1점 줬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3. 사실, 이런 1점 테러를 한 주체는 누구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근데, 저거 보면 누구인지는 감 잡히잖아요? 안그래요?

4. 캡쳐가 뒤죽박죽인데, 이는 제가 귀찮아서 그랬습니다. 중간에 보시면, 마음에 안 들면 1점 주고, 마음에 들면 10점만 집요하게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의외로 네이버에 이런 분들 많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분탕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댓글 단 사람은 50명 이하인걸로 보입니다. -_-a

5. 어제 새벽에 확인한 결과 1점 평점은 6000개 중 100개 내외였고, 영화 평점은 9.45였습니다. 유의미한 테러도 아니였어요. -_-a

6. 데이터 하나로 모아서, 분석하는 건 제가 시간 내서 할 수는 있습니다. 표본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니까요.

7. 그리고 RT 200개 찍혔다는 것, 그리고 정정 트윗은 RT가 아예 안 찍혔다는게 중요하죠. 저걸로 어제 엄청 시끄러웠죠 -_-a



----------------------------------- 추가 추가 15:05 경 추가---------------------------------------------------


아니 낭설을 트윗 해 놓고, 그 트윗을 지우지도 않는 건 도대체 뭔 생각인지 모르겠음.

RT 200 찍혔고, 여러모로 이슈가 된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는 것 그게 제일 문제 아닌가 하는데. 남 잘못한 건 엄청나게 수선인데, 자기 잘못한 건 언급도 안하는 건 ... 에휴

  1. 그나저나 저런 테러는 왜 할까 -_-;

  2. @blasphemy6758 2014.01.23 14:17

    위에 저분도 나중에 알고서 수정/사과 트윗 올리셨습니다. 글 정정해주세요.

  3. 행인 2014.01.23 14:42

    흠 일베 정치 게시판 노땅들보다는 걍 수용소 애들이 한 소행같음... 딱 수준히 비슷함

    • Favicon of https://bengi.kr BlogIcon Bengi 2014.01.23 15:09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행인2 2014.01.23 18:46

    저번에 통일진보당 의견 게시판에 겨울왕국이 "친미보수"라면서 음모론 제기하면서 프로즌말고 변호인을 보라고 했었는게 일베에서 많이 유명해져서 저렇게 코스프레하고 다니네요..

  5. 일베충꺼져 2014.01.26 11:10

    일베충들이 일워 유저인양 별점테러 했네~
    정말 할짓 없는 넘들이다... 그것도 항상 거짓, 억지 증거만드느라 하는 짓들이 가관이다!
    저정도 공을 들일 만큼 할짓이 없냐?

    내가 일워유저이지만 일워에서는 겨울왕국 관심도 없다.
    일베충들 일워 공격하느라 애쓴다~~

  6. 일본베스트-일베 2014.01.26 16:00

    딱봐도 오유에서 왔습니다~ 랑같은 방법아님?ㅋㅋ
    대륙붕드립치면서 독도는일본땅이라하고 반크의 좌좀고딩이 동해란말 만들었다는 일베인데 ㅋㅋ

  7. 일베듣보잡 2014.01.26 19:37

    베충이들 똥줄타나 ㅋㅋ

  8. 홍통일체 2014.01.26 20:54

    http://www.ilbe.com/2804666972
    오십보백보 ㅋㅋㅋ

  9. 홍통일체 2014.01.26 20:56

    http://www.ilbe.com/2804666972
    일베 어떻게뜬 까내릴라고 열심히 알바하는 레알 정치병자들 ㅋㅋ
    정치예기먼저 꺼내는 거 항상 저쪽

  10. 행인행인 2014.01.26 21:56

    다른영화도 1점으로 쏟아붓는거 보니 아주 부정적인 생각에 젖갈이 된 머저리들인가 보군요... 일베충이 뭐 그렇지ㅋ

  11. ㅇㅇ 2014.01.27 16:33

    까내려지기 싫으면 행실을 잘하시던가요, 일베충님들 ^^

  12. 요줌엔 베충이들의 타겟이 오유에서 일워로 봐꼇나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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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9. 03:56 - Bengi

난 내가 중학생 때 쓰던 글들을 보면 상당히 부끄럽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생각을 하고 글을 썼지? 어떻게 저런식으로 글을 전개할 생각을 했지? 라는 의문들이 머리를 둥둥 떠다닐 때가 많다. 그 당시 논술을 배우면서 매번 들었던 소리도 "이 정도면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써라"였다. 심지어 나는 조선일보 스타일에 심취해 있어서 쓰잘데기 없는 한자어를 남발했고, 글 구조도 조선일보 사설 형식을 담습했었다. 글을 쓰고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는 정말 몰랐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내가 글 쓰는 방법을 바꾸고 나서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게 쓰여진 글들인지를 알게되었다. 조선일보 사설은 분명히 호소력은 있었지만, 논리적이지는 않은, 그리고 목적을 위해 글을 왜곡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에 글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독이었던것 같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에는 하룻강아지가 범을 안 무서워하듯이 내 글에 자부심이 상당히 컸었던걸로 기억한다. 계속 글 쓰는 방법을 벤치마킹하면서 바꿔나가고 그 글을 쓰기 위해 지식을 쌓으면서, 글쓰는 스킬이 하나 둘씩 쌓여갔다. 어느순간 "나 정도면 글을 잘 쓰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글의 어조가 단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얕은 지식과 짧은 식견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고, 언젠가는 그 한계에 부딛히기 마련이다. 고3 때에는 그렇게 글을 많이 쓰지 못했었으니 한계 같은 건 느끼지도 못했지만, 재수학원을 다니던 그 시절 입사제에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이주간 3000자 이상의 글을 썼을 때 한계라는 걸 느꼈다.


자신의 입학 동기는 무엇인가, 입학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낀것은 무엇인가, 자신이 겪었던 역경은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이 읽었던 책을 비판하라. 이것들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면서, 각각의 글들이 의미를 지니고, 이 글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글을 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대학이 나를 왜 뽑아야하는지, 대학에서 내가 뭘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시켜야한다. 특히, 어떤 책들을 읽었는가 이 부분이 입학 당락에서 큰 역활을 한다고 한다. 여하튼, 난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라는 서두를 뽑아 내가 이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기술하고, 좀 많이 얼토당토 않은 계획을 적어놨다. 개인적으로 창업이라하면 어느정도의 역경을 이겨내고, 사업 대박을 쳐서 네이버나 구글이나 페이스이나 이런 대기업이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그리고, 그러한 나만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블라블라블라 난 IDC를 세우고, 기업 확장을 하고, 블라블라블라,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라는 글을 써버리고 말았다. 그 당시 아마존의 AWS 열풍도 있었고, 웹 서비스를 하는 IT기업의 초석은 IDC를 세워서 데이터 관리를 하는 거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패기 넘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하루나 이틀에 한 단락씩 글을 써 내려가, 결국 자소서는 어찌어찌 완성됬다. 그리고, 10번 정도 되는 퇴고 끝에 자소서는 상당히 호소력이 있는 글로 완성이 될 수 있었다. 자뻑과 내 인생의 실패기와 나름 큰 포부를 쓴 글들은 나름 내 인생을 잘 표현했고, 나름  기승전결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글을 읽었을 때 붕 떠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분명히 읽으면 읽을수록 글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 뒤에는 뭔가 탁상공론 혹은 구름 위에 떠 있는 의자 같은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붕 떠 있는 글을 싫어한다. 그리고, 붕 떠있는 글은 어디선가 아주 큰 결함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논리가 부족하거나, 결합이 느슨하거나, 아님 애시당초 될 이야기가 아니거나. 시간은 없었고, 글을 처음부터 쓸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쓴 글이자, 붕 떠있다는 것만 빼고는 내가 정말 잘 쓴 글 중 하나였다. 별 생각없이 난 내 글을 제출했다.


난 수능을 봤고, 수능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아니, 면접을 볼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내 생애에서 가장 긴 시간을 들여 쓴 글은 산화했다. 내가 애지중지하는 USB 메모리에 semi final과 final과 final (2) 라는 이름으로 저장은 되 있지만, 글로써의 가치는 아예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난 다시 USB에 저장된 자소서를 볼 엄두가 안난다. 언젠가는 다시 읽을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닌거 같다.


난 글을 잘 쓰지 못한다. 남들에게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는 싫지만, 나는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더 노력해야한다는 것은 안다. 더 배워야한다는 것. 고등학생 때부터 깨달은거지만 계속 상기 시켜야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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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00:47 - Bengi

OECD 제명에 관한 짧은 이야기

트위터에서 OECD가 한국 철도노조 파업에 관해 긍정적인 스탠드를 가지고, 한국을 OECD에서 제명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뭐, 처음에 이 트윗을 봤을 때 위협조로 말한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올줄은 몰랐었다고 생각했었다. 몇 번의 RT와 이것에 관한 이야기가 좀 있었고 이에 관한 트윗은 사그라들었다. 솔직히 이게 이슈라기 보단 민주노총 vs 경찰이라는 주제가 좀 더 화끈하고, 자극적이고, 그리고 중요했으니까.


그러다가, 10시 경에 이것은 "한겨레의 선동입니다!"라는 트윗을 봤고, 이미 기사를 읽고 대충 상황 파악을 했던 나는 한 번 이 논리를 뚫어보려고 팩트 체킹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원전 기사를 찾고, 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긁어서, "OECD는 정확히 뭘 하고 싶어했는가"라는 걸 재구성해야만 했다.


// 참고로 한겨레는 기사도 안냈다. 경향이 냈지. 그리고 나는 머니투데이에서 기사를 읽었고.


일단, 네이버 뉴스 검색에 처음으로 걸린 뉴스는 머니투데이의 국제노동단체, 철도노조 대응 비판···OECD "예의주시" 라는 기사였다. 일단, 이 기사는 OECD 제명이라기보단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에서 한국 정부가 이런식으로 하면 ILO와 OECD에 압력을 넣겠다는 것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또한 국제교원노동조합연맹(EI)에서도 OECD에 압력을 넣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보도를 했다.


그래서 EI와 ITF 홈페이지를 뒤져 발표문을 찾기로 했다. 대부분의 XX연맹, XX조합, 혹은 공공기관은 자신이 발표했던 것, 기고했던 것들은 대부분 문서화하여 웹에 올린다. 검색하기는 상당히 귀찮을지는 몰라도 이런 문서화는 나중에 한 기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다 알수 있게 해준다. 일종의 유리지갑 비슷한 것이다. 여튼, 일단 EI와 ITF의 사이트를 찾기 시작했고, EI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South Korea: Outrage over union’s de-registration 라는 제목으로 OECD에 실력행사하겠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ITF가 난관이었다. ITF를 약자로 쓰는 곳들이 꽤 있었다. 맨 처음으로 뜨는건 국제 테니스 연맹 (...) 이었고, 실제로 이러면 구글링이 안되기 때문에 무엇의 약자인지 추측을 해야했다. 그래 International은 국제, T...T는 Transport ...? 그래서 이렇게 쳐보니,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과  International Transport Forum이 나왔다. 전자는 철도연맹이었고, 후자는 OECD 하부 기관이다. 일단, OECD가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음으로 후자의 홈페이지를 싹 다 뒤졌다. 역시 나오는 건 없었고, 설마 하는 마음에 ITF(전자) 홈페이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얘네가 발표한 것이였다.



ITF delegation in South Korea finds union repression leads to safety problems 라는 제목으로 ITF의 의견이 있었다. 뭐 뻔하게, ILO와 OECD에 압력을 넣겠다 라는 건 별반 차이가 없고, 뭐 안봐도 비디오 아니겠는가. 이제 TUAC의 의견을 찾아야했다. TUAC 홈페이지는 찾기가 의외로 쉬웠으나... 문제는 의결안 찾기가 엄청나게 어려웠다. 토픽들이 날짜별로 정리는 됬는데, 전체 보기 기능이 없고 카테고리별로 나눠져있었기 때문이다. 찾아도 찾아도 안나와서, 아 OECD-TUAC는 관련이 없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무렵, Hot Topic 부분이 눈에 띄어 보니, 한국 철도노초 파업 관련 글이 이슈화 되 있었다. 나름 국위선양하고 있는 한국. 눈물난다.


TUAC RESOLUTION ON TRADE UNION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자 올것이 왔다. TUAC의 한국 (정확히 말하면 남한, 대한민국) 의 노동 조합 권리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HOT TOPIC이다.


The Trade Union Advisory Committee to the OECD stands fully behind its Korean affiliates in their struggle with the Korean government over the respect of trade union rights for teachers and government employees and adopted a Resolution at its Plenary Session on December 10, 2013 (see download section).


The deregistration of the Korean Teachers Union (KTU) and denied registration of the Korean Government Employees Union (KGEU) in addition to further violations on their freedom of association on grounds of national laws, which do not allow dismissed and unemployed workers to join a union, to maintain membership or to take a union office and in the case of teachers allow only “active” teachers to be part of their unions, is a serious step backwards. TUAC is also concerned at the suspension of employment of members of the Korean Railway Workers Union and the use of the “Obstruction of Business Law” to threaten arrest of their leadership over an industrial dispute. 


전형적인 요약문 형태로 전문을 요약했고, 전문은 PDF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PDF링크


영문 보고서 답게, 기승전결은 깔끔하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 일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 문제점을 어찌해결해야하는지, 그리고 해결 안하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이렇게 4단계로 나뉘어져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는 보고서를 전문 번역하는건 거의 힘들다. 아니 할 수는 있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더군다나 나는 법률 용어나 조약 관련해서 번역을 해본 경험이 없고, 뭐 읽어오기만 했으니까 정확히 의도한 대로 1대1로 번역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 PDF파일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TUAC의 주장은 간단하다. 전문 CCCV해서 보자.


The Korean government rejected the registration of the Korean Government Union (KGEU) for 

a fourth consecutive time. The KGEU accepted proposed amendments to its constitution but 

was still denied registration as it could still be interpreted to allow dismissed workers to retain 

membership.


-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ur threatened to cancel the registration of the Korean 

Teachers’ Union (KTU) earlier this year. The KTU’s legal status was withdrawn on October 24. 

In September, the government already withdrew from bargaining negotiations with the KTU 

due to this challenged legal status. 


- Prior to the withdrawal, the KTU was given a one month deadline to revise its by-laws that 

allow dismissed and retired teachers into membership. In a nation-wide poll over 60.000 

education professionals rejected that call as the membership of retired and dismissed workers is 

internationally accepted, which the ILO confirmed on several occasions. 


- The KTU now filed an injunction and is awaiting the first ruling. On November 19, the 

government filed an immediate appeal to the Seoul High Court against the accepted injunction. 

The Court will rule about this appeal in the middle of December 2013.


- In addition, 40 members of the KTU were dismissed from their workplaces as they expressed 

their opinions on education policies and/or for donations to progressive political parties. Under 

international labour standards such dismissals are considered illegal. 


- The government also issued warrants to search and seize servers of the KGEU and has 

announced to do the same with the KTU on grounds of a lack of political neutrality. 

 

이게 왜 TUAC가 이슈를 제기하고 토론을 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게 뭘 잘못했는지이다.

These actions are in violation of the ILO conventions87 (on Freedom of Association and Protection of 

the Right to Organise) and 98 (Right to Organise and to Bargain Collectively) – although not ratified 

by Korea, the government is obliged to comply with the rights enshrined in these conventions as 

stipulated by the ILO Declaration on Fundamental Principles and Rights at Work, adopted in 1998. 

That obligation has been confirmed in 2011 through the signing of the EU-Korea Free Trade 

Agreement (Article 13.4).


The ILO Committee on Freedom of Association made clear that the reasons indicated are not 

legitimate to reject registration: “it urged the Government to repeal the provisions prohibiting 

dismissed and unemployed workers from keeping their union membership and making non-union 

members ineligible to stand for trade union office. Noting with regret that the Government has not 

repealed these provisions, the Committee once again urges the Government to do so […] and to 

ultimately register [the KGEU] in line with freedom of association principles” (Case No. 1865, 2012). 

The ILO has also denounced the prohibition on politicalexpression under Section 4 of the Act on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Public Officials’Trade Unions in ILO CFA Case 1825, Report 363 

March 2012.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지금 한국 정부의 행위는 EU-Korea FTA 조약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ILO 선언 87과 98을 어겼다는 것이다. 그렇다, FTA 가 문제인것이였다. 사실 나는 FTA 부분 찬성론자인데 (거꾸로 보면 부분 반대론자) FTA의 순기능은 이런 것이다. 상대방 정부가 깽판을 치면 타국이 그것을 막을 권리를 준다. 무역을 빙자한 내정 개입이 어느정도 가능한 것이다. 이는 국권 침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반대론자들은 엄청나게 싫어한다), 국가 시스템의 성숙도를 더 높여주기도한다. 즉, 양날의 검이다.


// conviction을 어찌 해석할지 몰라서 선언이라고 했는데, 조문 정도로 봐야하나....?


여튼, 그러하다. 국제적으로 안된단다.

그래서 TUAC는 이러이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TUAC therefore calls on the Government of Korea: 

- To comply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in line with the commitments made and to allow the 

KGEU and the KTU to legally register, to operate and carry out their activities free from 

government intervention. 

-  To guarantee basic labour rights of government employees and end the seizures of union 

documents. 

-  To stop illegitimate interference in industrial relations in the public sector including the denial 

of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s. 

-  To fulfil its responsibilities as a member ofthe OECD to ensure full compliance with 

internationally recognized labour standards and in particular to move forward to ratification of 

ILO conventions 87 and 98 on freedom of association and collective bargaining. 

We also call o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draw attention to this situation, including in particular 

the ILO and the OECD.


해석은 알아서 하자.



We also call o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draw attention to this situation, including in particular 

the ILO and the OECD. 


보고서 결론 OECD와 ILO에 이슈화 시킨다. 참고로 TUAC는 OECD의 민간자문기구이다. 이미 갈데까지 간 상황이긴 하다. 일단은 이렇다. TUAC와 OECD는 다른 기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OECD에 흡수된 (사실 유럽에서 만들어진 기관이다.) 형태로 존재하고 있고, OECD 구성도를 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관이다. OECD에 영향력을 꽤 끼치고 있는 기관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OECD 제명은 솔직히 힘들거 같다. 한국 정부가 제명 될 때까지 노조 갖고 난리를 칠 이유도 없으며, 실제로 이 수준까지 왔다면 심각학게 국제사회의 눈치가 보일 것도 사실이긴하다. 그리고 제명이 말이 제명이지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며 해봤자 OECD의 위협용도에서 그치는 수준일 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이런식으로 이슈화가 된 논제들은 한국이란 나라의 꼬리표처럼 끝까지 따라다닐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란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은 일단, 이런 자료들을 제일 먼저 접할 가능성이 높고, 해외 언론에서도 인용할 가치가 충부히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국은 OECD를 가입하기 위해 전교조의 합법화를 추진했어야했으며, 그 이후에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이 라인 동안) 열심히 감시를 받았다. IMF 이후 김대중의 통폐합 정책과 개방 정책으로 인하여 노조의 권리가 흔들리자 그것을 이슈화 시킨것도 TUAC이다. 현실은 들춰보면 들춰볼 수록 어두운면이 많다. 



뱀발)

근데, 난 이런글 써도 되는 걸까. 사회학도나 정치학도도 아닌 그냥 이런저런거 많이 들춰본 사람인데....

솔직히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내가 정확하게 파악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빠트린 부분이 없는지, 모르고 지나친 부분이나 간과한 부분이 없는지 계속 고민중이다. 공부해야하고, 더 배워야한다는 건 틀림이 없다. 근데 전공서적 비싸잖아. 아마 안될꺼야.


뱀발2)

저 맨위 트윗 적으신 분 열심히 멘탈 공격해드렸는데, 솔직히 선동이란 단어 쓰는 사람 중에서 자기 자신이 선동 당했거나,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선동하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뭐, 어떤 이슈를 판단하는데 교차 검증은 필수다. 그리고, 그 교차검증이 2~3번 정도 되야 어떤 답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많다.


뱀발3)

오늘 자료 조사하면서 한국의 어두운 과거를 아주 많이 알게되서 기분이 심란하다. 노무현 때에는 그렇다쳐도 김대중 때도 저랬구나... 라는 걸 확인하니 씁쓸할 뿐.


뱀발4)

한국 TUAC에게 특별 감시 10년 넘게 받았다. 이거 예전에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는 거 같더라. 노조 탄압한다고 까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이럴까. -_-; 좀 많이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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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조금 정리가 되네요..

  2. 블링시나몬 2014.01.31 21:20

    안녕하세요 ITF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덕분에 관련 정보와 보고서 잘 보고 참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유호 2014.06.20 09:37

    감사합니다. 아귀잡탕같은 게시판에서는 아무것도 보기가 힘들어서 구글링을 했더니 이런 글이 뜨네요.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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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10. 18:44 - Bengi

정보 편중성과 정보 수용능력에 대하여

인터넷을 하건, 현실에서 토론을 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정보"를 어떻게 얻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를 하냐"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일 답답한 경우고, 제가 제일 많이 접하는 경우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그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정보가 오류가 있거나, 잘못 되있거나, 편향되 있다는 건 기본적인 일이고, 아예 근거가 없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거라고 들고오는 것은 "정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요.


일단, 한국이란 국가 자체가 분단국가고 각종 정치적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이상 어떤 정보가 중립적으로 풀리거나 가감없이 진실만 전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신문이나 뉴스 같은 매스컴에서 정보의 전달 방식을 적절하게 편집하거나 오피니언(사설)을 이용한 정보의 재편집을 시도하고 있다는 건 알아둬야할 사실입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세상이 실제로 진실에 근접하지 않는 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지 정보라는 것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어떤식으로 정보를 얻는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신문 기사나 뉴스를 100% 신뢰하면서 볼 것인가, 아님 "어떤 다른 것을 통해서 볼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각각 정보원 마다 다루고 있는 진실의 양도 다르고, 진실이 어떤식으로 배치되어 있는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저의 경우 신문을 그렇게 신뢰 안하고, 신문을 본다고 하더라도 특정 사건에 대해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다수의 신문을 봅니다. 조중동이라고 불리우는 현재 신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신문과 보수중립을 추구하는 한국일보, 진보중립을 추구하는 경향일보, 그리고 한겨례 신문을 보는데, 일단 각 신문마다 정보처리의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는걸 생각하보 봅니다. 일단, 신문을 펼치면 1면 기사에 무엇을 배치하는지, 신문사설에서 어떤 사건을 다루는지, 그리고 2면과 3면으로 밀려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일단 확인을 하고, 제가 찾으려는 기사의 중요도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 대해 서술을 얼마나 했는지, 자료 왜곡은 있는지 확인을 하죠.


이런 방식으로 신문기사를 읽게 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상당히 많습니다. 각각 신문의 논조를 통해서 어떤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글을 쓸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어떻게 감추려고 하는지, 마지막으로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까지 알게되고, 써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죠. 주류 언론의 경우 소설을 쓰건, 날조 기사를 쓰건 다음날 2면 하단에 "방통위에게 징계먹고 정정보도를 합니다."라는 글을 자그만하게 쓰는 경우가 많고, 징계를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서 1면에 헤드라인으로 뻥을 쳐놓고 대중을 선동을 하고, 어느정도 사회적 파란을 일으키고 그걸 통해서 얻는 이익이 징계를 받아 벌금을 무는 비용보다 큰 경우가 많으며, 대중들은 신문의 도덕성이나 진실성보다는 이런 가십거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뉴스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만, TV 프로가 갖고 있는 장점은 신문보다 좀 더 자극적이고, 편리하게 정보를 재단하여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층 르포나 다큐멘터리 같은 것으로 데이터를 "단편화" 시키지 않고 통째로 전파 시킬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죠. 이런 TV의 문제는 미국의 "충격과 공포" 작전을 시도했을 때, FOX TV가 취했던 행동과 미국의 베트남전 패배 요인에서 잘 드러납니다.


미국의 베트남전 패배 요인은 다양하게 지목이 되고 있지만, 제 1 요인은 전쟁에 대한 언론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출된 정보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서, 베트남의 상황은 좋으며 곧 있으면 전쟁이 끝난다는 이야기를 해왔으며, 미군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자유의 수호자 격으로 자신들을 칭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미국의 반전 여론은 상당히 소수의 의견이었고, 배척당하는 의견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베트남에 파견 되는 군인들은 점점 더 많아졌고, 그 때까지만 해도 전쟁은 수월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군이 거의 대부분의 베트콩들을 섬멸했고 승기를 잡았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언론이였죠. 점점 전쟁이 지속될 수록 언론은 미군과 남베트남 정부의 "정의롭지 못한" 행동들에 대한 것들을 대중에게 보여줬으며, 이는 반전 여론을 주류 여론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대중들은 미군이 "정말로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품었고, 이는 전쟁 상황에 있어서 악재였죠. 거기에다 북베트남군은 충분한 프로파간다와 대중 선동을 정말 잘 한 상태였고, 반면에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그렇치 못했다는게 문제였죠. 남베트남 정권은 미군의 괴뢰 정권이었고, 사실상 정부라고 하기 어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남베트남 정부가 부패로 몰락해 가면서, 결과적으로 미군과 베트콩의 싸움이었고, 이는 침략자와 방어자의 대결구도로 대중들에게 비춰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군 대사관이 베트남 국경일에 습격을 당하게 되는 것을 미국에 생중계가 되면서 국민의 대규모 반전 여론이 펼쳐지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까지 터지게 되었고, 미국은 내부의 정치적 문제까지 떠 앉게 되면서 외부에서의 일을 감당 할 수 없게 됬고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면서, 대외 간섭을 안하겠다는 쪽으로 외교 노선을 돌리게 됩니다. 이는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대중의 뜻에 거슬린다는 것과 이미 전쟁 당위성을 잃어버린 상황에 돈을 쏟아붓는 일이라는 판단 아래 철수를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언론이 촉매가 되어서 베트남전에서 군대까지 철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 베트남전 관련으로 찍힌 퓰리쳐상 받은 사진들만 봐도, 미국 내의 여론이 악화 됬으리라는 건 두말 할 필요 없죠.

// 이념 논쟁으로 가면 끝이 없지만, 미국 내 사정으로 봤을 때, 베트남 철군은 정치적 판단으로는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게 민주주의의 한계죠.


미국이 이라크전을 시작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내놨던 것은 언론의 보도 통제입니다. 전쟁에 대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기자는 제한적이며, 이는 미군에 협조적인 사람들만이어야한다는 것이였죠. 그리고 FOX 뉴스가 선두를 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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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0. 02:13 - Bengi

삶이란 말이다...

.... 그런거 없고, 내가 같은 시공간에 살고 있어도 바라보는 세상이 다르다는 거 알긴 알았는데,


도움이 안된다. 에휴. 결국 저주받은 능력을 갖은 저주받은 인간이니, 상당히 상당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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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5. 04:24 - Bengi

두서없는 한심한 글

1. 보통, 한 사람의 웹 상의 인생을 추적하고, 현실에서의 삶을 추정하는데 그 사람의 블로그를 자주 본다. 그 사람의 블로그는 인생의 한 조각 조각을 웹상에 띄우는 역활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글에서는 그 사람의 학력과 지식과 성격이 나타나고, 이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지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는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2. 2006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 왔고, 그 이전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려던 삽질과 BBS라는 곳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얻은 지식들과 만난 사람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와서는 트위터라던지 미투데이라던지의 소통의 장인 SNS 네트워크를 이용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 만난 사람들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그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을 흐릿하게 나마 기억하고 있다. 웹상에서 만났지만, 현실에서 지속되는 관계도 있고, 현실에서 만났지만 웹을 통해 지속 되는 관계도 상당히 많다.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나는 여러 교훈을 얻고 그걸 내 삶에서 적용시키려고 노력한다. 내 자신의 모습이 과거와 심히 달라지고, 성숙해지고, 좀 더 부드럽게 된 것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단숨에 끝내는 사람들과 내가 하고 있는게 놀이터에서 모래성 쌓는 거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나는 상처받고 주저앉아 버린다. 그러다가 해결책이 보이면,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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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서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오늘 두 사람의 글을 보고 자괴감이 들었고, 다시 읽으면서 상당히 내 인생이 그렇게 썩 좋은 인생이 아니였다는 걸 다시 확인 했기 때문이다.


한 글은 서울대에 관한 -그러니까, 서울대 재학생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에 대한- 이야기였고, 한 글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 였다. 한 쪽은 내가 미치도록 가고 싶어하는 대학이고, 한 쪽은 내가 지향하고 있는 삶의 목표였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크다. 나 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잡아왔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며, 내 수준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은 손을 꼽을 거라고 고등학교 때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었고 그렇게 보려고 애썼다. 실상 내가 다녔던 커뮤니티는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현직 개발자들 이야기니 이 쪽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아님 너무 쉬운 -초중고등학생들이 프로그래밍 배우고 싶어요! 라는- 동네였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 실력이 상당히 높다는 착각에 빠졌었고, 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KAIST가 주최하는 IT영재원에 가기 전까지 계속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미투데이를 깨작깨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의 상당히 소극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KAIST IT영재원에서 만난 동기들이 -웹상 게시글이긴 해도- 트위터를 하자고 했었고, 트위터를 잡게 됬다. 그 순간 나는 상당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는데, 트위터에서 내 수준을 상회하는 굇수들이 그룹을 지어 있었고, 나는 그 수준에 도달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었던 것이였다.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그 때가 고2 였는데, 그 당시에는 모의고사 점수도 어느정도 나오고 했었으니 컴퓨터 공부를 다시 잡고, 자격증을 무차별적으로 딴다는 쪽으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대학 교재를 보고 공부를 하고, 각종 개발 도서들을 구입해서 읽고 머리에 쳐박아 넣고, 구현 해보고 책장에 박아넣고.... 다시 구입해서 머리에 쳐박아 넣고, 구현 해보고 쳐박아넣고.... 이런 삽질을 고2 기간에 했었고, 고3 기간에는 정올 한 번 나가 보겠다고 아득바득 난리도 아닌 삽질을 하면서, 5월까지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 쪽이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을 했으면, 지금쯤이면 대학가서 노는 글이나 코딩하고 있다는 블로글을 쓰고 있겠지만, 이 글 논조보면 느낌이 오지 않는가? 재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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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형 사건 사고들의 원인은 무었이었을까.


아마, 중학교 때 특목고 준비한다고 설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인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중학교 때 고교 수학 거의 다 끝내놓고 있었고, 공부도 어중간히 하면서 점수는 어느정도 나오는 그런 아이였다. 그리고 과고를 가기 위해 공부를 했었다. 그 당시에는 하늘 높을 줄 모르는 자존심과 자부심과 각종 어그로 스킬까지 겸비한 엄친아였고, 그것 덕분에 나는 상당히 많은 걸 잃어버렸었다. 특히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도 이런 되먹지 못한 성격 덕분에 제대로 파고 들지 않았고, 참담한 결과를 내 놓게 된 원인이 되었다. 이런 자만심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중3무렵에 내신이 안되서 과고를 포기하게 되었고, (기억이 맞다면, 학교 과학 난이도가 너무 쉽게 나왔는데 나는 5점이 깎여버렸고, 결국 상위 10%인가 7%가를 넘어버렸다. S과고는 이거 한 번 봐준다는데 이건 자세히 몰라서 패스) 인생 목표가 과고 밖에 없었던 사람이었던 나는 방황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 과고 아니어도 대학 갈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는 그런 사람은 없었고, 그냥 인생 시망루트로 가는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됬다.


// 참고로 영재고는 내신 그닥 안본다는데, 그 당시에 외부 압력으로 과고 공부했었던 사람이라 영재고가 뭔지도 몰랐다. 그리고, 뭐 그래봤자 내신 안 좋아서 1차 전형 탈락한 영재고 지원생을 봐서, 이 쪽도 그 쪽이랑 같은 운명을 걸었을 확률이 높아서 별 후회 안 된다.


강남권의 적절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에 든 생각은 "내 적성이 뭐였는가?" 였다.


그 당시에 목표가 없으니 말 그대로 "꼴리는 데로" 인생을 막 살고 있었다. 전산부에서 부 활동하고, 컴퓨터 뜯어서 삽질하고, 게임 미션 하드로 맞춰놓고 하루에 8시간씩 투자해서 미션 하나하나 깨가서 엔딩 보고, 애니메이션 보고, 커뮤니티질 하고.... 개판도 개판이 아니였다. (...) 그러다가, 학교에서 입학 사정관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격증 어쩌구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 듣게 되어 자격증을 따는 쪽으로 한 번 대학을 노려보자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을 하게 되었다.


뭐 국제 공인 자격증 10개 정도 따고, AP CS A/B 5점 만점 받고, MIT에서 하는 온라인 커리큘럼 인증서 받고... 올림피아드 입상 정도 하면 뭐 서울대 특기자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근데, 그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고, 특히 대한민국의 인문계 고등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더욱 아니였다. 저건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데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그 당시 뭣도 모르던 난 기능사 자격증과 각종 민간 공인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고, 공중에다가 돈을 뿌리기 시작했다.


컴활이라던지, 정보처리기능사라던지, 정보기기운용기능사라던지, 리눅스 마스터라던지... 지금 와서 보면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나 도움이 안되는 짓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시간에 트위터를 했으면 좀 더 내가 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했을 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런 한심한 상황의 연속이였다. 과고 준비 실패하면서 얻게된 "무너진 자존감" 이란 타이틀은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나를 압박했고, 나는 이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서, 교육제도 까기와 정부 비판이라는 카드와 끝이 안 보이는 허세짓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세짓의 경우, 분명 실력이 받쳐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되건 안되건 부딛혀 보자는 거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 잡는 듯한 짓을 해왔었다. 뻘짓. 삽질. 병X짓. 이 세 가지는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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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동안 깨달은 건 많았었다. 나이 하나하나 먹어가면서 얻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다 뒤를 돌아보면서 성찰하면서 배웠던 건 정말 많았다. 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을 꽤 받았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괴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괴수가 아니였다.


그리고, 내 능력도 꽤 됬었고, 몇몇 능력은 좀 더 손질하면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실력이었다. 심지어 어떤건 내가 한 수 위다! 라는 걸 깨닫는 데에는 거의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중3부터 고3 중반까지 부단히 많은 도전을 받으면서 얻게된 교훈이다.


컴퓨터를 잡을 7살 때부터, 컴퓨터 관련 지식은 차곡 차곡 쌓여왔었다. 월간 PC사랑을 2005년부터 구독해왔었고 -이걸 왜 구독했는지는 이해를 못하겠다. 월간 MicroSoftware 를 그 기간 동안 구독을 했어야하는데 ㅠㅠ- 각종 커뮤니티를 쏘 다니면서 얻은 단편적인 지식들과 삽질을 거듭하여 얻은 귀중한 지식들은 점점 더 큰 걸 배워갈 수록 그 큰 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그리고, 예전에 해왔던 뻘짓과 삽질들은 백해무익한 일들이 아니였었다. 삽질을 하면서 배웠던 꼼수라던지, 뻘짓하면서 배웠던 스킬들을 큰 틀에서 두고 보면 정말 적절한 선택이었고, 어떻게 뭔갈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이 됬었다. 초딩 때 아버지가 주신 40GB 2.5인치 외장하드에 쌓여있던 Gvim, Gcc이라던지, MS-DOS 소스파일 같은 것들은 초딩 때에는 그 가치를 몰랐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 가치를 절실하게 느낀 것들이었다. 심지어 다음 카페 가입기록을 보면 초등학교 때 기능사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보고 있었다. 그 당시에 내가 뭔 생각으로 그 글을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쩄든 뇌의 무의식 저편에서는 이거에 관한 정보가 뇟속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책을 계속 읽었다는 것도 아주 큰 아주 중요한 무기가 됬었다. 또래 치고는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고 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많았다. 비판적 사고나, 논제 분석과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상당히 쉽게 할 수 있었다.


// 좀 새는 이야기이지만, 책 읽었던 것에 대한 소고 : http://www.facebook.com/bengi.kr/posts/336090619786443


과거에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과학우수학생반을 다녔었고, 각종 로봇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로봇을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했었다. 그 당시 PIC-BASIC으로 BASIC을 배웠었고,  그걸로 칩셋 컨트롤 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이 덕분에 전자 회로 읽는 거에 관심을 갖게 되서 게이트 조합 같은 걸 꽤 공부해뒀었다. 이는 지금의 전자공학에 관련된 삽질의 아주 좋은 (?) 토대를 마련해줬었다.


기타 등등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으나, 자뻑에 가까운 거라서 넘어가고, 또 몇몇 이야기들은 아예 언급도 안하고 넘어갔다. 숨겼다고 해야하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며, 알아서 좋긴 하겠지만 다만 이 쪽이 알려주기 싫은 이야기다. 분명 이 일들을 알게되면 왜 내가 이 위치에 있는가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모르는 척 해주길 바란다.


// 그러고보니 초6때인가 아파치 서버 구축했었다. 나도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의문이다. 도데체 어디서 아파치 서버라는 걸 알아서 구축했던거지 (...) 결과는 좀 암담했다고 안다. remeber 127.0.0.1

// 아버지 덕분에 리눅스를 초4 때 접했다. 문제는 리눅스란 녀석은 윈도우즈와 물과 기름 관계라 게임하는데 너무 걸리적 거렸고 (그 당시만 해도 그랬었다) 제거 대상 1호였으며, 검은 화면의 흰색 글씨는 저주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MS-DOS로 리눅스 파티션을 포맷해버리고, MBR 복구 시켜, 윈도우를 다시 메인 OS화시켜 버렸다. 둘 다 검은화면에 흰 글씨인데 뭔 차이가 있었다고.... 이 덕분에 초딩 떄 부터 도스는 잘 쓰는데, 리눅스를 어느정도 쓰게 된건 고딩이 되고 나서부터였다. 그 때까지 리눅스에 대한 관심을 끈 건 아니지만, 그렇게 까지 쓸 필요를 느끼진 못했었고, "뭐 해킹할때나 쓰지 ㅎㅎ" 혹은 "웹 서비스 구축할때나 ㅎㅎ"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참고로 지금은 CentOS 쓰고 있다. Fedora도 쓰고 (...)

// 고딩와서 리눅스를 제대로 공부한 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처음에는 왜 이딴식으로 만들어놨지? 하면서 까기 바뻤는데, 쓰다보니까 윈도우가 한심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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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 글을 쓴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보고 싶어진다.


앞에 1번과 2번 글은 도데체 뭘 의미하며, 중간의 과거 회상은 무엇인가?


오늘 개발자 찬양(http://blog.dahlia.kr/post/1575259937) 이라는 글을 읽었었고, 한 서울대 생의 트윗을 봤기 때문이다.

// 블로그 글 쓴 사람이 하도 궁금해서, 그 블로그 글 처음부터 끝까지 싹다 읽어보고, 페이스북과 프로필 페이지에 링크된 것들 싹다 읽어보았다. ... 보니까 굇수시다 굇수 ㅠㅠㅠ 무서운 분이셨다. 웹프로그래밍 하시는 거 같은데 LiSP 다루시고 있고... ㅎㄷㄷ


개발자 찬양 이라는 글에서 필자가 의도한 바를 충분히 이해를 했었고, 실제로 이 쪽도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안하고, 대학교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결국 말아먹을 확률이 상당히 크다는 것에도 동의를 한다. 솔직히, 대학가서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기초적인 것을 모르거나, 컴퓨터 좀 한다는 애들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내가 하는 정도의 삽질- 것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공학 원론 이런 책에 나와있는 개념을 싹다 쳐 외우면 되는 줄 아는 경우도 많고, 각각의 작동 구조를 아는 경우도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하거나 뭔가 상위 개념의 것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근데, 대부분의 대학생 분들은 자기가 배우는 커리만 제대로 따라간다면 뭔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고, 이 쪽이랑 말 싸움이 붙으면 PK까지 뜰 기세로 가는 경우가 많다. (...)


이 쪽이 나이가 상당히 어리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고딩... (이젠 죄수생) 이라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켜보면 그렇지만, 솔직히 컴공과 다닌다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그게 어디가 문제인지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제일 암담한게 아닌가 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 이 레벨로 가면 되는게 있을리가 없다. 특히 컴퓨터 쪽은.


그 분야의 상위를 차지한다는 건 분명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함은 물론이고, 거기에 걸 맞는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을 쌓아야하는데, 주변에 비교 대상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는 것이다. 마이클 주커버그가 되고 싶다면, 최소한 그 사람의 능력을 갖고 있어야하는데, 대부분 마이클 주커버그의 능력에 반도 못 미치면서 나는 한국의 마이클 주커버그가! ... 혹은 스티브 잡스가!... 빌게이츠가! ... XXX가! 라는 걸 외치는 경향이 큰 거 같다. 이 이유는 정말 주커버그를 만나지 못한 (혹은 그 수준에 필적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인 거 같다. 즉 우물안의 개구리이기에 그 우물안에서의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


// 이거 디스 범위가 너무 크다.


감히 이런 헛소리를 블로그에 적는건, 개인적으로 겪은게 꽤 많기 때문이고 감히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경험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한 소리 듣기 좋은 식으로 글을 써버렸고, 이 쪽은 직장 생활 경험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도 없는 한심한 사람이 이런 훈수조로 글을 쓴 것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지각은 하지만, 결국 써버린 것도 문제가 있다. 뭔가 쓰면서 정말 정말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지만 과감하게 써버렸다 (...) 에라이 ㅠㅠ


// ...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삼고 계신 분들이 계신데, 까일 거 같아서 무섭다 (...)



  1. 폭탄 글 쓴거 같은 느낌. 지워버려야하나 (...)

  2. 비밀댓글입니다

  3. 1000권이라, 시간만 나면 그렇게 읽고는 싶은데 문제는 돈도 없고 도서관도 없고, 거기다가 책을 일주일 안에 읽을수도 없고..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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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2. 00:25 - Bengi

다크 아워 (2012)


평점 : ★☆☆☆☆

<줄거리>
보이지 않는 놈들의 습격 전 세계가 암흑 속에 빠져든다! 


  


 칠흑 같은 밤하늘 위에 미스테리한 발광체들이 수없이 떨어진다. 세계 곳곳에서는 각종 기계들의 기이한 오작동이 속출하고.. 그리고 이어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의 인류를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 그 시각 모스크바를 여행 중이던 네 명의 젊은이들은 순식간에 빛을 잃고 암흑 속에 갇힌 광대한 낯선 도시 안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보이지 않는 생명체를 향해 필사의 대결을 감행하는데...

 
친구들과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원래 보려고 하던 "미션 임파서블" 놓치고 그 후에 시작하는 다크 아워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크 아워나 미션 임파서블이나 "서구식 깽판 영화"라는 점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다크 아워를 보게 되었는데, "서구식 깽판 영화"라는 부분을 빼고는 하나도 공통 분모가 없더라고요. 액션성이 스토리의 부진함을 메꿔주지도 못했고, 적절한 주인공들의 행동이 과학적 부실함을 막아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만큼 실망이 큰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것들이 공중에서 떨어져서,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을 하고, 주인공들은 식료품 창고에 잘 숨어서 그 투명한 것들에게 안 당한고 잘 버티다가 어찌어찌해서 탈출한다."라는게 다크아워의 주 스토리인데, 이런 스토리 전개는 어느 공포/호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의 호불호를 가르는 건 얼마나 관객들이 영화에 동화 될 수 있는가 입니다. 자신이 그 일행들과 함께 같이 다닌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잘 짜여진 영상 구도, 배우의 현실적인 연기, 장소의 적절함 등이 이런 동화감을 만들어 내는거고요. 하지만, 다크 아워는 엉성한 영상 구도와, 쓸데없는 부연 설명을 위한 맥을 끊는 배우들의 대사, 러시아라는 지역을 제대로 활용 못한 공간 활용을 보여주며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3박자가 모두 안맞는 상황에서 관객들의 평은 당연히 안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부연 설명을 위해 뜬금 없는 대사나 과학으로 포장한 비과학적인 발언들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중간에 투명한 괴물들이 파동물질로 된 파동 생명체라는 수 십번 하면서, 주인공들에게 무기를 주던 과학자라던지, 아님 생체 에너지를 탐지한다고 말하던 주인공이라던지, 여주인공의 쓸데없는 대사라던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동작이나 영화 내의 암시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대사로 해결하려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과학자가 준 무기는 극초단파를 쏘는 고출력 전자레인지인데, 파동물질을 교란 시켜 에너지 붕괴(투명 괴물을 쏴 죽이는 역활)를 일으키게 하는 역활로써는 그다지 적절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극초단파는 자체적으로 갖을 수 있는 에너지도 적을 뿐더러, 파동물질과는 상당히 다른 성질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과학적 고증의 부실함은 어느 영화에서나 있는 거지만, 맥을 끊어먹으면서 이런 고증 오류를 넣는 감독의 취지는 당췌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후반부터 생존자들의 도움을 받아, 총질하면서 투명 괴물을 때려잡기 시작하지만 역시 화력이 약한 관계로 아군도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초반에 다 살아 돌아갈 것 같았던 주인공 일행이 절반은 공중에서 가루가 되서 죽어버리고, 중간에 추가된 "새로운" 주인공들이 역활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이죠. 이는 시즌제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그것도 좀비 아포칼립스 미드- 이야기를 이런 재난/호러 영화에 삽입을 해 버린 겁니다. 이건 마치, "에얼리언에서 중반까지 승무원 탈출하는 내용인데, 승무원들 좀 죽으니까 갑자기 지원 병력으로 온 사람들이 합류해서 에얼리언 때려잡는 이야기로 급 반전 됬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끝까지 살아남아야 할 사람들이 중간에 가루로 변해서 죽어버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느끼는건 "도데체 감독은 뭔 생각을 하고 이 영화를 만들었는가"였죠. 심지어 주인공이 과학자가 준 무기를 쓰지도 않고, 여주인공 구하겠다고 달려들었다가 죽는 모습의 경우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 머저리들"이 소리가 자동으로 튀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영화 후반에도 어이가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주인공이 물에 휩쓸려서 이상한데로 흘러들어간 겁니다. 분명물에 휩쓸렸는데, 강가 근처도 아니고 강에서도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신호탄 쏘면서 살려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강가에 가만히 있으면 끝날 걸 감독이 전투장면을 넣겠다고 꼭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 버립니다. 거기서 주인공 일행은 투명 괴물과 조우하고 드디어 과학자가 준 무기들을 써서 외계인을 격퇴를 하더군요. 그것도 싱겁게 전자레인지포 뿅하고 쏘니까, EMP 맞은 아칸처럼 마린에게 2~3방 맞고 죽어버립니다. 이거 보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어이가 없죠. 간단하게 끝낼 걸 궂이 이상한 이벤트 넣으면서 상영시간을 늘리더라고요. 그리고, 프롤로그 형식으로 주인공들이 탈출 한 뒤에 라디오 메세지를 들으면서 "대반격이 시작된거야" 이 소리를 하는 남주인공의 모습은 아직도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이런 영화 전개에서는 "쫒김 -> 대응책 마련 -> 대반격" 형식의 스토리를 짜야했는데, 예산이 부족한건지, 감독이 성의가 없는건지, 아님 "브라이트 아워" 뭐 이런 후속작을 만들려하는지, "쫒김 -> 대응책 마련 -> ㅂ...반격?" 이렇게 싱겁게 끝내고, 떡밥을 던져놓고 엔딩을 내 놓더군요.





그리고 이제 과학적으로 까봅시다.
그 투명 괴물이 파동에너지를 갖은 파동 생명체이고, 극초단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실제로 핵 미사일 하나로 모든게 끝나는 상황입니다. 핵미사일이 터짐과 동시에 EMP가 발생이 되는데, 다시 말하자면 핵폭발이 일어나면서 극초단파를 수 마이크로 초 동안 발생을 시켜 수 십 키로 이내의 전자기기를 마비시킨다는 겁니다. 투명 괴물을 극초단파 총으로 잡았으니, 핵미사일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거죠. 거기에다 핵미사일의 전술적 운용 방식 중 하나가 EMP 폭탄입니다. 중간권~성층권에 핵미사일을 터뜨려서, 방사능 물질을 우주 밖으로 뿌리면서 EMP를 발생시키는 방법 중 하나인데, 미국 대륙을 정전 시킬 정도의 광범위 공격이 가능합니다. 영화 내에서 핵 잠수함이 살아있는데, 핵 잠수함에는 핵탄두가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 있으니  -그것도 러시아제인데-  전세계의 투명 괴물을 "잠수함 한 대로" 다 때려잡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근처 전신주의 파워 서플라이를 과부화에 걸리게 해, EMP를 발생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전신주를 이용해서 그 투명괴물을 모두 죽이는 방법도 있죠.

고스트 바스트에 나올 것 같은 그런 극초단파 총 갖고 싸우지 않아도, 인간이란 생명체의 우월한 기술력을 이용하면 됩니다.

거기에다, 자석 같은 것들 -특히 네오디움 자석- 은 자기장을 발생시켜 파동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입니다.작중의 그 투명괴물의 보호막이 파동으로 된 것이라서 자석으로 그 보호막을 날려버리고, 그 괴물에게 총질을 하면 바로 죽게 됩니다. 즉, 주인공들은 문방구를 털어서 자석을 던졌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

과학자라는 사람도 뭔가 욕구만 넘쳐서 그런 3류 총이나 만들어버렸고, 군대의 경우에는 판단 오류로 적절한 조처를 못 취한것이 인간의 쓴맛(?)을 못 보여주게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제대로 하자고요 (...)
  1. Crom 2012.01.12 00:49

    MAJOR FAILㄲㄲ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이었나?
    그거 보면서 분통 터뜨리던 생각 나네요.
    그래도 그건 아동용 만화였지..

  2. 저거 영화 쓸헥으로 지금 평점 무지 낮아진걸로 기억함 ㅇ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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