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경 TEST를 봤다. 뭐 예상한 결과와는 약간 다르게 100점 정도 덜 나왔다. 사실 별 생각 없이 대충대충 본 시험이었고 (사실 점수가 나왔다면 대충대충 봐도 문제 없는 시험! 이런 드립이나 쳤겠지만) 진짜 별 의미를 안 두고 뭐 내 뇌에 들어있는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자! 라는 심정으로 봤기 떄문에 별 생각은 없다. 일단 생각이란 걸 해보자면, 예상외로 경영 상식, 경제 사고력에서 좀 높은 점수가 나와서 나름 바보는 아니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 경제 모두 이론 지식이 부족하다고 나온 건 약간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경영이야 주식 혹은회계 계통에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그 문제들은 찍고 넘어가서 할 말이 없다만, 경제는 다시 되짚어야할 부분이..
이 글은 선관위의 협조(?)를 받고 쓴 글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투표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투표는 그만큼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도자기에 추방할 사람을 적어 내는 도편추방제를 시작으로 투표는 개인의 의견을 모아 사회 전체의 의견을 도출해 내는데 사용되었다. 이는 근현대에 간접민주주의가 퍼짐에 따라 점점 중요한 역활을 맡게 되었다. 지도자를 뽑는 것 즉, 국회 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것이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선관위가 관리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자그만하게는 구의원, 교육감 선거가 있다. 선관위는 요근래까지도 부정 개표 의혹과 전자 개표기 조작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었었으며, 언론들의 집중 포화와 여러번의 투표 무효 소송에 시달려야했었다. 그..
뉴스를 보거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근데,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정의는 각기 다른 듯한 느낌이다. 모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각자만의 정의가 있고, 그에 따라 각자의 글이나 말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사실인거 같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다양한 가치가 투영된다. 대표적으로 특정 진영에서 잘 쓰는 "보수"라는 단어는 뒤쳐진 혹은 덜 떨어진이란 수사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글에서는 보수는 사회 가치를 중시하고, 기강을 세운다는 가치를 갖고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을 지킨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보수라는 단어가 진보라는 단어와 엮일 때이다. 사람들은 대개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를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런 두 가치..
Tosoro M7을 쓰다가, 노트북이랑 물려 쓸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해서 Porker II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M7 청축을 1년인가 2년 정도 쓰면서 느꼈던 점은 기계식 키보드가 확실히 좋긴 좋다는 것과 청축이 상당히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였고, 이는 포커2 를 살 때 상당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습니다. 좀 뒤져보니 갈축이나 흑축이 반응이 좋았고, 적축은 게이밍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그 외 작업에서는 약간 나쁜 평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축은 갈축이나 흑축과 달리 키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코딩 할 때에 그렇게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꽤 있었습니다. 뭐 이런 부분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판단이 잘 안섰고, 결국 타건을 한 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신용산역에 있는 PCGEA..
얘는 트윗이 삭제 될 가능성 때문에 캡쳐함. 같은 글 두 개 있다고 어리둥절 하시지 말기를 (...) "일간워스트" 유저들이 조직적으로 영화 "겨울왕국"에 별점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댓글 내용은 대부분 "이런걸 왜 보냐 정치에 관심 좀 가지고 변호인을 봐라"— 이것은 메탈기어라이징언데드부엉이 (@Arms_of_Metal) 2014년 1월월 22일 이딴 트윗이 RT 200개 가까이 찍혀서, 네이버 평점을 한 번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평점 낮은 순으로 정렬이 가능해서 정렬해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캡쳐본만 다 봐도, 상황 이해는 되실거라 믿으니 길게 말은 안하겠습니다. // 처음엔 별생각 없이 그림판으로 작업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칼무리로 처리함. 칼무리 사랑해요 ㅠㅠ 겨..
난 내가 중학생 때 쓰던 글들을 보면 상당히 부끄럽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생각을 하고 글을 썼지? 어떻게 저런식으로 글을 전개할 생각을 했지? 라는 의문들이 머리를 둥둥 떠다닐 때가 많다. 그 당시 논술을 배우면서 매번 들었던 소리도 "이 정도면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써라"였다. 심지어 나는 조선일보 스타일에 심취해 있어서 쓰잘데기 없는 한자어를 남발했고, 글 구조도 조선일보 사설 형식을 담습했었다. 글을 쓰고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는 정말 몰랐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내가 글 쓰는 방법을 바꾸고 나서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게 쓰여진 글들인지를 알게되었다. 조선일보 사설은 분명히 호소력은 있었지만, 논리적이지는 않은, 그리고 목적을 위해 글을 왜곡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에 글을 배..
철도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돌고 있는데, 대부분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철도 민영화이다와 아니다. 이 두 가지 의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양 극단적인 의견 사이에 합의 같은 건 존재 할 수 없는 건 고사하고,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돌파할 방법은 서로의 주장 뿐 만 아니라 제 3자의 주장도 한 번 들어줘야하는 것인데, 제 3자의 목소리는 너무 작다. 솔직히 보면, 제 3자가 존재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 민영화 이슈는 그만큼 첨예하게 갈라져있다. 난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민영화를 통해 철도 산업이 피폐해질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 이런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으며, 실제로 이런 의견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들은 ..
트위터에서 OECD가 한국 철도노조 파업에 관해 긍정적인 스탠드를 가지고, 한국을 OECD에서 제명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뭐, 처음에 이 트윗을 봤을 때 위협조로 말한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올줄은 몰랐었다고 생각했었다. 몇 번의 RT와 이것에 관한 이야기가 좀 있었고 이에 관한 트윗은 사그라들었다. 솔직히 이게 이슈라기 보단 민주노총 vs 경찰이라는 주제가 좀 더 화끈하고, 자극적이고, 그리고 중요했으니까. 아직도 한국 OECD 제명 선동 기사가 보이는데 전문엔 OECD가 탄압 주시하겠다는 내용은 전혀 없으며 제명 건의도 사실 무근. 오히려 콜롬비아의 OECD 가입 추진을 통한 개선만은 요구했을 뿐 한국에 대한 어떠한 다른 요구 사항 및 조치도 없음.— 혁명기발브레이프@힛..
인터넷을 하건, 현실에서 토론을 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정보"를 어떻게 얻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를 하냐"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일 답답한 경우고, 제가 제일 많이 접하는 경우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그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정보가 오류가 있거나, 잘못 되있거나, 편향되 있다는 건 기본적인 일이고, 아예 근거가 없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거라고 들고오는 것은 "정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요. 일단, 한국이란 국가 자체가 분단국가고 각종 정치적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이상 어떤 정보가 중립적으로 풀리거나 가감없이 진실만 전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신문이나 뉴스 같은 매스컴에서 정보의 전달 방식을 적절하게 편집하거나 오피니언(사설)을 이용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