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크나큰 반감을 갖고 사는데, 이건 분명 내 정보가 어떤 회사 서버에 박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분명 클라이언트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데이터 덩어리들을 제공해주는 이점이 있긴하다. 하지만, 데이터 덩어리들이 중간에 가로채지거나, 없어지거나, 변형될 소지는 분명히 있으며, 기업은 그것에 대한 책임을 100% 지어줄 수 없다는 단점이 너무 크다.
기업은 구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을 믿을 수 없다는 게 한 줄 요약이라고 해야하나.
클라우드 시스템이 미래의 모든 걸 책임 져줄 것 처럼 말하면서 PaaS, IaaS 등등등... 이런 저런 개념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데이터 보안, 규격화된 암호화 방식 등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다. 웹 스토리지 형식으로 데이터를 동기화 하거나 백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다들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을 책임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과거에 하드디스크가 망가져서 수 많은 사진들과 작업하던 데이터가 날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HDD를 제조한 제조사에서는 책임을 져 주지 않았다. 자신들을 물건을 팔았을 뿐, 데이터를 판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고, 나는 HDD의 플래터를 새로 갈아 하드를 사용 가능하게 할 것인지, 아님 하드를 버릴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를 받았다.
클라우드도 별반 다름이 없다는게, 이 쪽 지론이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 조항에 데이터에 대한 보존 의무를 회피하는 조항을 넣고 있다. 만에 하나, 서버가 해킹을 당해 데이터가 다 날라가도 당신의 데이터가 복구되어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 사족을 붙이자면, 결국 하드 데이터는 삽질 끝에 복구를 시켰다. 하지만 클라우드 상에 데이터가 있다면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클라우드를 버릴 것인가?" 라는 문제는 속단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하지만, 3~40년 전부터 연구되왔던- 기술을 안전성 문제로 포기하자는 쪽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닥 마음에 안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가정에 서버를 놓고, 그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를 실현시킨다면 된다는 것일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부터 Geek이나 Nerd들은 그런식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외부 언제어디서나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사람들에겐 생소한 ssh를 쓰지만- 그를 통해 언제나 자신의 데이터 덩어리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기회를 봤고, 클라우드를 좀 더 쉽게 실현 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지금와서 Linux 기반의 Pogo Plus 같은 제품이 ssh를 대체하고 있고, NAS 같은 녀석들이 점점 가격대가 낮게 형성됨에 따라 가정에 NAS를 들여놓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기업의 서비스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 소스 기반의 Pogo Plus, 원래는 기업용으로 쓰이던 NAS 같은 녀석들은 사람들이 쓰기에는 너무 버거운 녀석이다. 설정 과정도 -간편해졌다고 하지만- 상당히 복잡하고, 그걸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IT기술도 알아야했다.
해결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근데, 그걸 만드는 걸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이 쪽이 되지도 않는 실력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시기가 정말 안 좋다. 정말 안 좋아서 미칠거 같다. (....)
// 오랫만에 장문의 글 쓰기.
// 머릿속에 돌고 있는 걸 대충 끄적여 봤는데, 영문 서적 번역해서 옮긴 듯한 느낌이다. 글쓰는 실력 많이 줄어들은 듯.
기업은 구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을 믿을 수 없다는 게 한 줄 요약이라고 해야하나.
클라우드 시스템이 미래의 모든 걸 책임 져줄 것 처럼 말하면서 PaaS, IaaS 등등등... 이런 저런 개념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데이터 보안, 규격화된 암호화 방식 등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다. 웹 스토리지 형식으로 데이터를 동기화 하거나 백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다들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을 책임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과거에 하드디스크가 망가져서 수 많은 사진들과 작업하던 데이터가 날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HDD를 제조한 제조사에서는 책임을 져 주지 않았다. 자신들을 물건을 팔았을 뿐, 데이터를 판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고, 나는 HDD의 플래터를 새로 갈아 하드를 사용 가능하게 할 것인지, 아님 하드를 버릴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를 받았다.
클라우드도 별반 다름이 없다는게, 이 쪽 지론이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 조항에 데이터에 대한 보존 의무를 회피하는 조항을 넣고 있다. 만에 하나, 서버가 해킹을 당해 데이터가 다 날라가도 당신의 데이터가 복구되어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 사족을 붙이자면, 결국 하드 데이터는 삽질 끝에 복구를 시켰다. 하지만 클라우드 상에 데이터가 있다면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클라우드를 버릴 것인가?" 라는 문제는 속단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하지만, 3~40년 전부터 연구되왔던- 기술을 안전성 문제로 포기하자는 쪽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닥 마음에 안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가정에 서버를 놓고, 그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를 실현시킨다면 된다는 것일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부터 Geek이나 Nerd들은 그런식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외부 언제어디서나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사람들에겐 생소한 ssh를 쓰지만- 그를 통해 언제나 자신의 데이터 덩어리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기회를 봤고, 클라우드를 좀 더 쉽게 실현 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지금와서 Linux 기반의 Pogo Plus 같은 제품이 ssh를 대체하고 있고, NAS 같은 녀석들이 점점 가격대가 낮게 형성됨에 따라 가정에 NAS를 들여놓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기업의 서비스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 소스 기반의 Pogo Plus, 원래는 기업용으로 쓰이던 NAS 같은 녀석들은 사람들이 쓰기에는 너무 버거운 녀석이다. 설정 과정도 -간편해졌다고 하지만- 상당히 복잡하고, 그걸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IT기술도 알아야했다.
해결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근데, 그걸 만드는 걸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이 쪽이 되지도 않는 실력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시기가 정말 안 좋다. 정말 안 좋아서 미칠거 같다. (....)
// 오랫만에 장문의 글 쓰기.
// 머릿속에 돌고 있는 걸 대충 끄적여 봤는데, 영문 서적 번역해서 옮긴 듯한 느낌이다. 글쓰는 실력 많이 줄어들은 듯.
'일상생활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서없는 한심한 글 (5) | 2012.04.15 |
---|---|
로즈 서버 사태에 대한 입장 발표. (0) | 2012.02.14 |
다크 아워 (2012) (4) | 2012.01.12 |
귀차니즘이 날 잡아먹었습니다. 으앙! (4) | 2012.01.08 |
비행기, 컨베이어 벨트, 그리고 양력 (1) | 2011.09.21 |
컴공과, 인생, 창업 (7) | 2011.09.11 |
2011.8.28 답이 안나와요 (21)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