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끄적끄적

두서없는 한심한 글

1. 보통, 한 사람의 웹 상의 인생을 추적하고, 현실에서의 삶을 추정하는데 그 사람의 블로그를 자주 본다. 그 사람의 블로그는 인생의 한 조각 조각을 웹상에 띄우는 역활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글에서는 그 사람의 학력과 지식과 성격이 나타나고, 이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지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는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2. 2006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 왔고, 그 이전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려던 삽질과 BBS라는 곳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얻은 지식들과 만난 사람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와서는 트위터라던지 미투데이라던지의 소통의 장인 SNS 네트워크를 이용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 만난 사람들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그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을 흐릿하게 나마 기억하고 있다. 웹상에서 만났지만, 현실에서 지속되는 관계도 있고, 현실에서 만났지만 웹을 통해 지속 되는 관계도 상당히 많다.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나는 여러 교훈을 얻고 그걸 내 삶에서 적용시키려고 노력한다. 내 자신의 모습이 과거와 심히 달라지고, 성숙해지고, 좀 더 부드럽게 된 것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단숨에 끝내는 사람들과 내가 하고 있는게 놀이터에서 모래성 쌓는 거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나는 상처받고 주저앉아 버린다. 그러다가 해결책이 보이면,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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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서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오늘 두 사람의 글을 보고 자괴감이 들었고, 다시 읽으면서 상당히 내 인생이 그렇게 썩 좋은 인생이 아니였다는 걸 다시 확인 했기 때문이다.


한 글은 서울대에 관한 -그러니까, 서울대 재학생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에 대한- 이야기였고, 한 글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 였다. 한 쪽은 내가 미치도록 가고 싶어하는 대학이고, 한 쪽은 내가 지향하고 있는 삶의 목표였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크다. 나 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잡아왔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며, 내 수준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은 손을 꼽을 거라고 고등학교 때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었고 그렇게 보려고 애썼다. 실상 내가 다녔던 커뮤니티는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현직 개발자들 이야기니 이 쪽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아님 너무 쉬운 -초중고등학생들이 프로그래밍 배우고 싶어요! 라는- 동네였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 실력이 상당히 높다는 착각에 빠졌었고, 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KAIST가 주최하는 IT영재원에 가기 전까지 계속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미투데이를 깨작깨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의 상당히 소극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KAIST IT영재원에서 만난 동기들이 -웹상 게시글이긴 해도- 트위터를 하자고 했었고, 트위터를 잡게 됬다. 그 순간 나는 상당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는데, 트위터에서 내 수준을 상회하는 굇수들이 그룹을 지어 있었고, 나는 그 수준에 도달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었던 것이였다.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그 때가 고2 였는데, 그 당시에는 모의고사 점수도 어느정도 나오고 했었으니 컴퓨터 공부를 다시 잡고, 자격증을 무차별적으로 딴다는 쪽으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대학 교재를 보고 공부를 하고, 각종 개발 도서들을 구입해서 읽고 머리에 쳐박아 넣고, 구현 해보고 책장에 박아넣고.... 다시 구입해서 머리에 쳐박아 넣고, 구현 해보고 쳐박아넣고.... 이런 삽질을 고2 기간에 했었고, 고3 기간에는 정올 한 번 나가 보겠다고 아득바득 난리도 아닌 삽질을 하면서, 5월까지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 쪽이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을 했으면, 지금쯤이면 대학가서 노는 글이나 코딩하고 있다는 블로글을 쓰고 있겠지만, 이 글 논조보면 느낌이 오지 않는가? 재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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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형 사건 사고들의 원인은 무었이었을까.


아마, 중학교 때 특목고 준비한다고 설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인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중학교 때 고교 수학 거의 다 끝내놓고 있었고, 공부도 어중간히 하면서 점수는 어느정도 나오는 그런 아이였다. 그리고 과고를 가기 위해 공부를 했었다. 그 당시에는 하늘 높을 줄 모르는 자존심과 자부심과 각종 어그로 스킬까지 겸비한 엄친아였고, 그것 덕분에 나는 상당히 많은 걸 잃어버렸었다. 특히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도 이런 되먹지 못한 성격 덕분에 제대로 파고 들지 않았고, 참담한 결과를 내 놓게 된 원인이 되었다. 이런 자만심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중3무렵에 내신이 안되서 과고를 포기하게 되었고, (기억이 맞다면, 학교 과학 난이도가 너무 쉽게 나왔는데 나는 5점이 깎여버렸고, 결국 상위 10%인가 7%가를 넘어버렸다. S과고는 이거 한 번 봐준다는데 이건 자세히 몰라서 패스) 인생 목표가 과고 밖에 없었던 사람이었던 나는 방황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 과고 아니어도 대학 갈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는 그런 사람은 없었고, 그냥 인생 시망루트로 가는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됬다.


// 참고로 영재고는 내신 그닥 안본다는데, 그 당시에 외부 압력으로 과고 공부했었던 사람이라 영재고가 뭔지도 몰랐다. 그리고, 뭐 그래봤자 내신 안 좋아서 1차 전형 탈락한 영재고 지원생을 봐서, 이 쪽도 그 쪽이랑 같은 운명을 걸었을 확률이 높아서 별 후회 안 된다.


강남권의 적절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에 든 생각은 "내 적성이 뭐였는가?" 였다.


그 당시에 목표가 없으니 말 그대로 "꼴리는 데로" 인생을 막 살고 있었다. 전산부에서 부 활동하고, 컴퓨터 뜯어서 삽질하고, 게임 미션 하드로 맞춰놓고 하루에 8시간씩 투자해서 미션 하나하나 깨가서 엔딩 보고, 애니메이션 보고, 커뮤니티질 하고.... 개판도 개판이 아니였다. (...) 그러다가, 학교에서 입학 사정관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격증 어쩌구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 듣게 되어 자격증을 따는 쪽으로 한 번 대학을 노려보자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을 하게 되었다.


뭐 국제 공인 자격증 10개 정도 따고, AP CS A/B 5점 만점 받고, MIT에서 하는 온라인 커리큘럼 인증서 받고... 올림피아드 입상 정도 하면 뭐 서울대 특기자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근데, 그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고, 특히 대한민국의 인문계 고등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더욱 아니였다. 저건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데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그 당시 뭣도 모르던 난 기능사 자격증과 각종 민간 공인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고, 공중에다가 돈을 뿌리기 시작했다.


컴활이라던지, 정보처리기능사라던지, 정보기기운용기능사라던지, 리눅스 마스터라던지... 지금 와서 보면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나 도움이 안되는 짓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시간에 트위터를 했으면 좀 더 내가 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했을 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런 한심한 상황의 연속이였다. 과고 준비 실패하면서 얻게된 "무너진 자존감" 이란 타이틀은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나를 압박했고, 나는 이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서, 교육제도 까기와 정부 비판이라는 카드와 끝이 안 보이는 허세짓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세짓의 경우, 분명 실력이 받쳐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되건 안되건 부딛혀 보자는 거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 잡는 듯한 짓을 해왔었다. 뻘짓. 삽질. 병X짓. 이 세 가지는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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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동안 깨달은 건 많았었다. 나이 하나하나 먹어가면서 얻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다 뒤를 돌아보면서 성찰하면서 배웠던 건 정말 많았다. 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을 꽤 받았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괴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괴수가 아니였다.


그리고, 내 능력도 꽤 됬었고, 몇몇 능력은 좀 더 손질하면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실력이었다. 심지어 어떤건 내가 한 수 위다! 라는 걸 깨닫는 데에는 거의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중3부터 고3 중반까지 부단히 많은 도전을 받으면서 얻게된 교훈이다.


컴퓨터를 잡을 7살 때부터, 컴퓨터 관련 지식은 차곡 차곡 쌓여왔었다. 월간 PC사랑을 2005년부터 구독해왔었고 -이걸 왜 구독했는지는 이해를 못하겠다. 월간 MicroSoftware 를 그 기간 동안 구독을 했어야하는데 ㅠㅠ- 각종 커뮤니티를 쏘 다니면서 얻은 단편적인 지식들과 삽질을 거듭하여 얻은 귀중한 지식들은 점점 더 큰 걸 배워갈 수록 그 큰 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그리고, 예전에 해왔던 뻘짓과 삽질들은 백해무익한 일들이 아니였었다. 삽질을 하면서 배웠던 꼼수라던지, 뻘짓하면서 배웠던 스킬들을 큰 틀에서 두고 보면 정말 적절한 선택이었고, 어떻게 뭔갈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이 됬었다. 초딩 때 아버지가 주신 40GB 2.5인치 외장하드에 쌓여있던 Gvim, Gcc이라던지, MS-DOS 소스파일 같은 것들은 초딩 때에는 그 가치를 몰랐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 가치를 절실하게 느낀 것들이었다. 심지어 다음 카페 가입기록을 보면 초등학교 때 기능사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보고 있었다. 그 당시에 내가 뭔 생각으로 그 글을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쩄든 뇌의 무의식 저편에서는 이거에 관한 정보가 뇟속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책을 계속 읽었다는 것도 아주 큰 아주 중요한 무기가 됬었다. 또래 치고는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고 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많았다. 비판적 사고나, 논제 분석과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상당히 쉽게 할 수 있었다.


// 좀 새는 이야기이지만, 책 읽었던 것에 대한 소고 : http://www.facebook.com/bengi.kr/posts/336090619786443


과거에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과학우수학생반을 다녔었고, 각종 로봇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로봇을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했었다. 그 당시 PIC-BASIC으로 BASIC을 배웠었고,  그걸로 칩셋 컨트롤 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이 덕분에 전자 회로 읽는 거에 관심을 갖게 되서 게이트 조합 같은 걸 꽤 공부해뒀었다. 이는 지금의 전자공학에 관련된 삽질의 아주 좋은 (?) 토대를 마련해줬었다.


기타 등등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으나, 자뻑에 가까운 거라서 넘어가고, 또 몇몇 이야기들은 아예 언급도 안하고 넘어갔다. 숨겼다고 해야하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며, 알아서 좋긴 하겠지만 다만 이 쪽이 알려주기 싫은 이야기다. 분명 이 일들을 알게되면 왜 내가 이 위치에 있는가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모르는 척 해주길 바란다.


// 그러고보니 초6때인가 아파치 서버 구축했었다. 나도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의문이다. 도데체 어디서 아파치 서버라는 걸 알아서 구축했던거지 (...) 결과는 좀 암담했다고 안다. remeber 127.0.0.1

// 아버지 덕분에 리눅스를 초4 때 접했다. 문제는 리눅스란 녀석은 윈도우즈와 물과 기름 관계라 게임하는데 너무 걸리적 거렸고 (그 당시만 해도 그랬었다) 제거 대상 1호였으며, 검은 화면의 흰색 글씨는 저주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MS-DOS로 리눅스 파티션을 포맷해버리고, MBR 복구 시켜, 윈도우를 다시 메인 OS화시켜 버렸다. 둘 다 검은화면에 흰 글씨인데 뭔 차이가 있었다고.... 이 덕분에 초딩 떄 부터 도스는 잘 쓰는데, 리눅스를 어느정도 쓰게 된건 고딩이 되고 나서부터였다. 그 때까지 리눅스에 대한 관심을 끈 건 아니지만, 그렇게 까지 쓸 필요를 느끼진 못했었고, "뭐 해킹할때나 쓰지 ㅎㅎ" 혹은 "웹 서비스 구축할때나 ㅎㅎ"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참고로 지금은 CentOS 쓰고 있다. Fedora도 쓰고 (...)

// 고딩와서 리눅스를 제대로 공부한 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처음에는 왜 이딴식으로 만들어놨지? 하면서 까기 바뻤는데, 쓰다보니까 윈도우가 한심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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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 글을 쓴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보고 싶어진다.


앞에 1번과 2번 글은 도데체 뭘 의미하며, 중간의 과거 회상은 무엇인가?


오늘 개발자 찬양(http://blog.dahlia.kr/post/1575259937) 이라는 글을 읽었었고, 한 서울대 생의 트윗을 봤기 때문이다.

// 블로그 글 쓴 사람이 하도 궁금해서, 그 블로그 글 처음부터 끝까지 싹다 읽어보고, 페이스북과 프로필 페이지에 링크된 것들 싹다 읽어보았다. ... 보니까 굇수시다 굇수 ㅠㅠㅠ 무서운 분이셨다. 웹프로그래밍 하시는 거 같은데 LiSP 다루시고 있고... ㅎㄷㄷ


개발자 찬양 이라는 글에서 필자가 의도한 바를 충분히 이해를 했었고, 실제로 이 쪽도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안하고, 대학교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결국 말아먹을 확률이 상당히 크다는 것에도 동의를 한다. 솔직히, 대학가서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기초적인 것을 모르거나, 컴퓨터 좀 한다는 애들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내가 하는 정도의 삽질- 것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공학 원론 이런 책에 나와있는 개념을 싹다 쳐 외우면 되는 줄 아는 경우도 많고, 각각의 작동 구조를 아는 경우도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하거나 뭔가 상위 개념의 것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근데, 대부분의 대학생 분들은 자기가 배우는 커리만 제대로 따라간다면 뭔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고, 이 쪽이랑 말 싸움이 붙으면 PK까지 뜰 기세로 가는 경우가 많다. (...)


이 쪽이 나이가 상당히 어리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고딩... (이젠 죄수생) 이라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켜보면 그렇지만, 솔직히 컴공과 다닌다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그게 어디가 문제인지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제일 암담한게 아닌가 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 이 레벨로 가면 되는게 있을리가 없다. 특히 컴퓨터 쪽은.


그 분야의 상위를 차지한다는 건 분명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함은 물론이고, 거기에 걸 맞는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을 쌓아야하는데, 주변에 비교 대상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는 것이다. 마이클 주커버그가 되고 싶다면, 최소한 그 사람의 능력을 갖고 있어야하는데, 대부분 마이클 주커버그의 능력에 반도 못 미치면서 나는 한국의 마이클 주커버그가! ... 혹은 스티브 잡스가!... 빌게이츠가! ... XXX가! 라는 걸 외치는 경향이 큰 거 같다. 이 이유는 정말 주커버그를 만나지 못한 (혹은 그 수준에 필적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인 거 같다. 즉 우물안의 개구리이기에 그 우물안에서의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


// 이거 디스 범위가 너무 크다.


감히 이런 헛소리를 블로그에 적는건, 개인적으로 겪은게 꽤 많기 때문이고 감히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경험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한 소리 듣기 좋은 식으로 글을 써버렸고, 이 쪽은 직장 생활 경험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도 없는 한심한 사람이 이런 훈수조로 글을 쓴 것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지각은 하지만, 결국 써버린 것도 문제가 있다. 뭔가 쓰면서 정말 정말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지만 과감하게 써버렸다 (...) 에라이 ㅠㅠ


// ...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삼고 계신 분들이 계신데, 까일 거 같아서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