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2014.12.22

1. 계절학기가 시작되었다. 또 삽질의 연속이자, 자아 성취의 일환으로 선수강을 좀 하고 있는데, 사실 학점 잘 주고 편한 과목을 들을려고 노력을 했다만, 둘 다 지뢰를 밟았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 MySQL 배운다는 강의 계획서에 낚여서 신청을 했더니만, PHP와 MYSQL은 덤일뿐 사실 DB를 전체를 배우시겠다는 어느정도의 목표가 있으신 분이 걸렸고, 뭐 학점 땜빵하는 과목은 첫날부터 3시간 풀강의를 뛰시는 기염을 토해내셨기에 이제 방학에도 과제나 해야하는 운명을 가진자가 되어버렸다.

 

2.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데이터베이스 시간에 뭐 내가 했던 삽질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뭔가 생각을 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겨운 단어 APM이라던지 RDBMS라던지, 오라클이라던지 음... 사실 뭐 인생이 이상하게 산건 확실하지만 여튼 남들과 다르게 살았다는게 다행인건 확실하다 (...) 사실 초딩 때 APM깔아서 웹서버를 만들겠다고 난리를 쳤던 적이있는데, 그 당시 난 루프백이라는 걸 몰랐고 실제로 웹서버 돌리는 컴퓨터의 ip로 웹서버 돌리는 컴퓨터로 접속을 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당연히 서버가 접속이 될리가 있나... 그 후로 웹서버 쪽에 대한 관심은 꺼지고 나만의 홈페이지 갖기만 생각하는 적당한 (?) 초딩이 되 버렸다. 그 당시 리눅스는 알았지만, 깔아쓰지는 않았고, IIS가 있다는 건 알리가 없었고, MySQL에 아파치 깔아서 쓰는게 최선이라는 인터넷 게시글만 믿고 열심히 노력하다 엿 열심히 먹은 경험이 수업 들으면서 다시 생각나고 갑자기 무조건 반사라도 일어났는지 얼굴이 책상에 박히는 그런 일들이 좀 있었을 뿐이다.

 

3. 그런김에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어제 아무 생각 없이 서점에서 샀던 책 <제로 투 원>을 읽으면서, 페이팔이 얼마나 미친 기업인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고, 또 얘네들이 취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엄청나게 무모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좀 할 기회가 있었다. 사실 이런 책들을 보면 그렇게 정형화 안 된 사실들을 죽죽 갈겨놓고는 그것들에 대한 일화 하나하나 던져주면서 이런식으로 하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대부분 이게 Bullshit이라는 건 넘어가고, 정형화가 안 되어있다는 것만큼 문제가 심각한건 없다는 걸 요즘들어서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도 정형화되지 못한 생각을 정형화 시키는데 엄청나게 큰 시간을 소모했었고, 결국 그런거 하는거 아깝다! 라는 생각을 함과 더불어 인생을 아주 직감적으로 살게 되었다. 사실 수학 문제 푸는데 직감이 중요하지 공식이 중요한가. 걍 답 안나오면 미분 때리고, 답 또 안나오면 근사값 구하고 그러면 되는 거지... 뭐 이렇다보니 별로 체계화된 사고나 논리적 도구가 그렇게 없다는 걸 깨닫고 그걸 바로잡기까지는 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대부분 책에서도 정형화보다는 직감과 케이스별 상황에 대해 논하는 게 많았었고, 학교 수업을 무시한 난 당연히 그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많이 해 왔었다. 뭐, 근데 <제로 투 원> 을 읽으면서 경영대 쪽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이나 전략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그리고 그게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는 걸 보면서, 정형화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한다.

 

4. 잠이나 자고 싶다. 피곤하다.

'일상생활 >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13 유년기의 끝  (0) 2015.01.13
2015.1.11 케이크 스퀘어 5회 후기  (0) 2015.01.11
2015.1.4 독초  (0) 2015.01.04
2014.12.22  (0) 2014.12.22
2014.12.6 주저리  (0) 2014.12.07
2014.11.26  (0) 2014.11.26
2014.10.05 커짐 그리고 작아짐  (0) 2014.10.05
2014.9.26 나의 맥북이 이렇게 허접할리가 없어!  (0)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