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전성기를 맞았던 SNS 미투데이는 오픈아이디를 지원하였다. 즉, 오픈아이디로 가입하고 오픈아이로 로그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픈 아이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다는 개념은 꽤 오래된 선지자들의 산물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이트들 그리고 수 많은 사이트들의 아이디와 암호, 거기에다 프로필 관리는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였고, 한 사이트가 뚫리면 타 사이트까지 각개격파 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나름 신선한 해결책이었다. 그런고로, 오픈아이디나 이와 비슷한 기술들을 얼른 채용한 서비스들은 의외로 많았다. 오픈마루 스튜디오의 MyID의 로고는 내가 다니는 몇몇 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고, 난 "통일성"을 외치면서 MyID로 여러 사이트에 가입을 하였다. 뭐, 그리고..
1. 사과 마크를 믿기 시작한지 바야흐로 4년, 아이폰4를 시작으로 하나씩 늘어난 사과 제품들은 내가 사과교도인걸 훌륭히 증명해주고 있었다. 사과 제품의 AS가 악명이 높다는 것은 그리 신경 쓸 것이 아니였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자가 수리를 통해 고쳤었고, 아이폰만 해도 무상 리퍼를 꽤 받아본 경험이 있었기에 설마 맥북 수리 비용이 6자리 수가 나올 생각은 해 본적도 없었고 설령 생각을 했었더라도 맥북이 1층 높이 정도되는 데에서 수직 낙하해서 계단 모서리에 직격을 하고 액정이 완파 되리라는 생각은 더더욱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런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다다음날 찾아간 AS센터에서 70만원이라는 답이 안나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견적이 한동안 나를 괴롭혔었다. 다행히 꾸준히 돈을 모아둔 주..
Web 2.0 혹은 양방향성 소통이 가능하다는 증거로 위키피디아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과 논문에 인용되왔다. 그리고, 집단지성과 대중에 의한 지식 검증이 가능하다는 인터넷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포장되었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혁신의 사례로써 언급되었었다. 하지만, 현재 위키피디아를 위시한 대부분의 위키들은 과거의 영광과 위신을 잃어버린 듯 하다. 정확히 말해서, 집단 지성이라는 것이 더 이상 트랜드가 아니게 되었고, 위키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버렸다. 아직까지도 숙제를 위키피디아에서 배끼는 학생들이 있지만, 그것은 브리태니어 백과사전이 위키피디아에 의해 "멸종" 당했기 때문에 그런 것 뿐이며, 또한 구글에서 최상위 검색으로 뜨는 것이 위키피디아이니 그런 것이다. 이런 사례를 제..
내 인생에서 최대의 실수를 한 건 SNS에서 사람을 아무나 받아줬다는 것인거 같다. 그리고, 나만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아니라는 걸 매번 배운다. 솔직히, SNS에서 사람 믿지 말고, 그냥 어울리다가 헤어질 그냥 길가던 사람 1 정도로 취급하라는 이야기 잘 안 믿고 살았다. 근데, 3년 정도 SNS 제대로 하니 SNS 이전의 커뮤니티 활동에서 그렇게 눈에 안 띄는 이상행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이 좀 많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걸 보면서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 쯤 되니,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서서히 이해가 됬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걸 알게됬을 때에는 상당히 상황이 안 좋았을 때였다. 트위터에서 키배를 최대한 안할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나, 오늘 한 ..
1. 근 5년간, 가입일로 따지면 약 6년간 잘 써오던 SNS 미투데이가 문을 닫는다. 서비스 종료일은 6월 30일이지만, 이미 초상집 분위기이다. 뭐 이건 주 연령층이 중고등학생이다보니 일요일인 오늘 이런 저런 넋두리들이 터져나오는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2010년 그리고 2011년 때 즐겁게 SNS를 했던 추억들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기도하고, 미투데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분열되고 대립하던 시기가 도래하기 전 모두가 함께 놀던 시절에 대한 회상이기도 하다. 스카이프를 한다던지, 코믹월드에 단체로 가서 약 40인 단체 사진을 찍는다던지, 노래방 방 3개인가 5개를 빌려서 Gay Bar를 떼창한다던지 그런 기억들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뭐 시간이 흐르고 이런저런 사건들이 터지면서 미투데이에 대한 별..
1. 물리 과제를 6주차 정도 밀렸다. 매주 대략 4문제씩 줘서 그냥 귀찮아서 (...) 안하고 살았는데 이게 쌓이다보니 의외로 짜증난다. 별거 아닌 문제들인지라 풀면서 짜증이 나는데, 이 문제 난이도로 시험이 나와서 짜증이 한 번 더 난다. 솔직히, 고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공부하면서 풀었던 문제 수준으로 중간고사를 내는데 울화통이 터지지 안 터지겠는가. 2. 실습 과제 하나 덕분에 열심히 열 내고있다. 테트리스 코드 던져주고 테트리스를 제작하되 기능 추가하면 개당 5점씩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게 과제, 사실 콘솔 기반으로 제작을 하면 재미가 없다는 건 이미 겪어본 일임으로 OpenGL써서 만들자! 이 삽질을 하고 있는데, 이런저런 문제 덕분에 열심히 좌초 중이다. 욕심을 더 내서 넷플 기능을 추가하던지..
1. 매경 TEST를 봤다. 뭐 예상한 결과와는 약간 다르게 100점 정도 덜 나왔다. 사실 별 생각 없이 대충대충 본 시험이었고 (사실 점수가 나왔다면 대충대충 봐도 문제 없는 시험! 이런 드립이나 쳤겠지만) 진짜 별 의미를 안 두고 뭐 내 뇌에 들어있는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자! 라는 심정으로 봤기 떄문에 별 생각은 없다. 일단 생각이란 걸 해보자면, 예상외로 경영 상식, 경제 사고력에서 좀 높은 점수가 나와서 나름 바보는 아니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 경제 모두 이론 지식이 부족하다고 나온 건 약간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경영이야 주식 혹은회계 계통에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그 문제들은 찍고 넘어가서 할 말이 없다만, 경제는 다시 되짚어야할 부분이..
이 글은 선관위의 협조(?)를 받고 쓴 글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투표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투표는 그만큼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도자기에 추방할 사람을 적어 내는 도편추방제를 시작으로 투표는 개인의 의견을 모아 사회 전체의 의견을 도출해 내는데 사용되었다. 이는 근현대에 간접민주주의가 퍼짐에 따라 점점 중요한 역활을 맡게 되었다. 지도자를 뽑는 것 즉, 국회 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것이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선관위가 관리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자그만하게는 구의원, 교육감 선거가 있다. 선관위는 요근래까지도 부정 개표 의혹과 전자 개표기 조작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었었으며, 언론들의 집중 포화와 여러번의 투표 무효 소송에 시달려야했었다. 그..
뉴스를 보거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근데, 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정의는 각기 다른 듯한 느낌이다. 모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각자만의 정의가 있고, 그에 따라 각자의 글이나 말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사실인거 같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성이라는 단어에 다양한 가치가 투영된다. 대표적으로 특정 진영에서 잘 쓰는 "보수"라는 단어는 뒤쳐진 혹은 덜 떨어진이란 수사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글에서는 보수는 사회 가치를 중시하고, 기강을 세운다는 가치를 갖고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을 지킨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보수라는 단어가 진보라는 단어와 엮일 때이다. 사람들은 대개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를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런 두 가치..
Tosoro M7을 쓰다가, 노트북이랑 물려 쓸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해서 Porker II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M7 청축을 1년인가 2년 정도 쓰면서 느꼈던 점은 기계식 키보드가 확실히 좋긴 좋다는 것과 청축이 상당히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였고, 이는 포커2 를 살 때 상당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습니다. 좀 뒤져보니 갈축이나 흑축이 반응이 좋았고, 적축은 게이밍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그 외 작업에서는 약간 나쁜 평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축은 갈축이나 흑축과 달리 키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코딩 할 때에 그렇게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꽤 있었습니다. 뭐 이런 부분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판단이 잘 안섰고, 결국 타건을 한 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신용산역에 있는 PCG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