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여름 세일인지 겨울 세일인지 가을 세일인지 봄 세일인지 아니면 추수감사절 세일인지 크리스마스 세일인지 여하튼 스팀 세일에 값 싼 가격에 구입 해 놓고 잊어버린 녀석이 있었다. 뭐 나름 독특한 소재와 인상 깊은 트레일러 때문에 하고 싶었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200개가 넘어가는 스팀 게임 목록속에서 잊혀지는 건 뭐 당연한 일 아니였던가. 산 지 한 1년인가 됬을 무렵, 우연하게 스팀 게임 목록에서 이 게임을 발견하고 플레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3일 밤낮으로 정말 이 게임만 생각할 정도로 The Swapper에 빠져버렸다. The Swapper라는 제목처럼 이 게임은 "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트로에서 주인공은 탈출선을 타고 어디론가 날라가고, 그리고 미스터리한 광산을 헤메다가 Swapper라는 ..
몇 년, 아니 1년 전까지만해도 사람들이 잡지나 신문을 읽는 것을 잘 이해를 못했었다. 전문적인 잡지가 아닌 그냥저냥한 잡지들에 적힌 것들은 대부분 내가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길게는 몇 년, 짧게는 몇 주 전에 접했던 것들이고, 연예인 관련한 가십거리들은 뭐 내 관심 밖이었으니 별로 신경조차 쓰지 않았었다. 책은 분명히 좋은 지식의 원천이자 생각을 견고하게 해주는 촉매제였다. 300페이지 혹은 그 이상의 종이에 일관된 생각과 뒷받침 문장들을 쑤셔 넣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정렬하는 것 만큼 힘들고 논리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읽고 책을 비판하거나 수용하는 과정 또한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다. 이런 시간 투자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사고하는 방법이나 논리를 전개하..
1. 뭔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유년기의 끝』이 문득 떠올라서, 요번 포스팅 제목을 이렇게 잡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유년기의 끝을 읽어본 적이 없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은 읽으려고 해도 그렇게 시간이 안 나는 것도 있고, 책을 사자니 이제 소장판으로 사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던 시절에는 이런 것에서 나름 자유로웠지만, 내가 원하는 책을 바로바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는 엄청나게 내 독서 편식을 가중 시킨 것 같다. SF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언제나 사서는 내가 보고 싶어하던 SF 소설들을 희망도서란에 적어놔도 깡그리 무시했고, 대부분 자기 계발서나 아니면 두꺼워 보이는 -사서의 자기 만족적인- 책이나 그 달의 베스트 셀러가 신규 서가에 꽂히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 ..
한국에서의 동인 행사가 뭐 제대로 굴러간 적을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서드 플레이스 다음으로 기대를 할 만한 행사는 역시 케이크 스퀘어 일 것이다. 여튼, 벌써 5회를 맞았고, 뭐 나름 잘 굴러가는 행사이고 뭐... 뭐 왜 이렇게 시니컬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간단하게 후기만 작성이나 하고 끝내야겠다. O
1. 페이스북을 잘 안하는 이유가 좋아요 기능 때문인데, 좋아요를 누르면 다른 사람에게 노출이 된다는 점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특히, 딴 사람이 좋아요 누른 것들이 저질이거나 답이 안나오는 콘텐츠일 때 더더욱 그런데, 이걸 뭐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거기에다 타임 라인 중간중간에 딸려나오는 광고들 또한 페이스북을 안 하는 이유에 한 몫 보태주고 있다.) 이런 페이지에 좋아요가 2.2만개 정도 찍힌다는 것과 이것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10대부터 30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는 걸 보면, 상당히 우려스럽다. 20장의 슬라이드와 10줄 내외의 짧막한 글로 어떤 현상이나 사회가 파악이 된다면, 지금 우리는 경제학자나 사회학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플랭클린 플래너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써온 나에게는 매년 연말 약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가는 것을 정말 당연하게 여긴다. 플래너라기 보다는 일일 일기가 적혀있고, 주간 계획이나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수첩일 뿐이지만, 나에게는 꽤 오랜시간을 같이 해온 벗이자 동료이자 추억이 깃든 물건이다. 시간 관리를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간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간 자체에 목 매이기도 한다. 시간에 목 매일수록 나에게 실제로 남는 시간은 없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뭔가 자꾸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언론과 교육은 그 사회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나는 배워왔다. 그리고, 약 12년 +a의 시간동안 중등교육을 받고, 고등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사회는 무..
1. 계절학기가 시작되었다. 또 삽질의 연속이자, 자아 성취의 일환으로 선수강을 좀 하고 있는데, 사실 학점 잘 주고 편한 과목을 들을려고 노력을 했다만, 둘 다 지뢰를 밟았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 MySQL 배운다는 강의 계획서에 낚여서 신청을 했더니만, PHP와 MYSQL은 덤일뿐 사실 DB를 전체를 배우시겠다는 어느정도의 목표가 있으신 분이 걸렸고, 뭐 학점 땜빵하는 과목은 첫날부터 3시간 풀강의를 뛰시는 기염을 토해내셨기에 이제 방학에도 과제나 해야하는 운명을 가진자가 되어버렸다. 2.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데이터베이스 시간에 뭐 내가 했던 삽질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뭔가 생각을 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겨운 단어 APM이라던지 RDBMS라던지, 오라클이라던지 음... 사실 뭐 인..
약 2년 전 MYO라는 근육 모션 센서가 킥스타터인지, 아님 인디고고인지에서 홍보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혁신적이고, 그 당시의 기술로는 가능하다고 생각조차 못했던 녀석이 제품 개발이 된다고 홍보를 하고, 펀딩을 받는다는 소식에 한치의 의심도 안하고 나는 바로 신용카드 번호와 CVS와 그리고 비밀번호를 그 MYO를 홍보하는 사이트에 넘겨줬다. 그 당시까지 펀딩 사기라는게 흔히 있지도 않았고, 보통 작동도 안되는 제품 배송하는 것도 존재를 안 했기에 그렇게 큰 패기를 부릴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여튼, 뭐 주문한지 한 1년인가 2년인가 지난, 오늘로부터 한달전, 그러니까 2014년 11월 말 쯤에, 이메일을 뒤지던 나는 내가 프리오더한 MYO가 슬슬 준비 완료되서, 지불/배송 정보 업데이트만 끝나면..
연말이 다가온다. 나이 하나 더 먹는게 슬픈건 처음이다. 중고등학교의 전부를 빨리 대학이나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보냈던 조숙했던 (...) 나는 별로 나이먹는게 두렵지 않았는데 뭔가 대학교를 다니고 시간이라는게 소중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뭔가 많이 바뀐 느낌이다. 사실 이 조차도 시간을 물직적인 뭔가로 환산하고, 돈 같은 금전적 가치나 아님 자격 요건이나 고시 준비 기간 같은 걸로 비교하고 있지만,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재수 때 수능 100일 남겨두고 탐구 3~4 등급 나왔을 때도 안했다는 걸 생각하면 (결국 1등급찍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건 주변에 재수생이나 삼수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대학 만족 못하고 꼭 더 좋은 대학 가겠다고 말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보..
요즘 글을 하도 안쓰다보니 어떤식으로 서두를 시작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MMGear 헤드폰 제품 이야기를 꺼내면서 귀는 엄청나게 예민한데 실제로 쓰는건 그저그런 중저가형 제품이나 쓰는 돈에 너무 민감한 사람이었다는 걸 서두로, 처음써보는 30만원대 중고가형 제품이자 블루투스도 되는 그야말로 만능 헤드폰 MDR-1RBT Mk.2라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으나 필력부족으로 이렇게 본론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려고한다. 올레에서 11월 30일까지 MDR-1RBT Mk.2를 5만원 할인하고, 그 할인한 가격에서 또 30%를 세일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거기다 올레 회원이라면 성실하게 통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쓸데 없어 맨날 쌓이기만하는 올레 별을 써서 또 할인을 받으면 실제로 20만원쯤에 제품을 구입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