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2011.11이란 날짜

아니 정확히 2011.11.18 이군요.

전 그 떄까지 어떻게든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던 게임 끊고, 애니 안보고, 잠 덜자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만 (많이 남은 것 처럼보이지만) 얼마 안남은 그 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네요. 컴퓨터를 계속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더군다나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까지 곂치는 바람에 더더욱 안될 것 같습니다.

사람에겐 꿈이라는 게 있습니다만, 그 꿈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노력을 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야겠지만 그 꿈까지 접어야하는 상황을 보면서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빛 좋은 개살구를 보면서 침만 질질 흘리던 그런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 그 때에는 그냥 저게 맛 좋은 살구라고 믿으면서 "저걸 어떻게 따먹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한 입 베어먹고 그 떫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봤던게 개살구라는 걸 알았을 때의 허탈함을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개살구라는 걸 알았다면 그 개살구는 버리고 진정한 살구를 찾으러 떠나야겠죠.

제가 컴퓨터와 멀리하면서 얻는게 그 진정한 살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님 그 살구를 찾기 위해서 떠다는 여정일 지도 모르겠지요.


// 고2병 풀풀나는 잉여글입니다. 뭐 인간이라는게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부끄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를 못하고 삽질하다가 갑자기 들이 닥친 상황에 당황하고서 대처를 못한다는 걸 뜻하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