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달은 자격증만 죽어라 따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컴활 1급, 리눅스마스터 1급, 전기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정신이 없어요.
컴활 1급은 벌써 3번째 도전입니다. 3번째 시험 보는건 뭐 귀차니즘과 저의 건성주의(?) 때문에 "SQL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2번이나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B? SQL? 그게 뭐에요? 우걱우걱 씹어먹는거죠?"라는 마인드로 "찍신 강림, 1급 통과"를 외치면서 시험에 임해 2번 다 떨어지니, SQL을 일단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QL 관련 책을 하나사서 안 볼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할까요? "하루 10분씩 핵심만 골라 마스터하는 SQL"이라는 책을 지침으로 삼아서 1달간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계속 읽었고 컴퓨터로 깨작깨작 거리면서 명령어들을 이해하고 또 외웠습니다. 자격증 수험서으로 SQL을 접했을 때에는 거부감이 먼저 들었지만, 전문 서적을 보면서 SQL을 배우니 SQL이라는게 생각보다 친숙하고 편리한 언어더군요. 또 책이 다양한 DBMS에 적용이 되는 쿼리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단지 자격증 따기 위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실전에서도 어느정도 사용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튼,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컴퓨터로 노닥거리다가 8시 30분 쯤에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3호선 무환승 라인과 6호선 2환승 라인이 있었는데 귀찮긴 해도 빨리가는게 우선임으로 환승을 하는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볼 때마다 겪는 징크스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정신줄 잠시동안 놓았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 버린 겁니다. 다음역에서 내려서 원래 도착해야할 장소로 되돌아가려고 했으나 아무리 뒤져봐도 수험장은 안보이고 시험 시작 시간은 되고 있고... 정처 없이 떠돌다 보니 성동글로벌고등학교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엉뚱한 성동공업고등학교에 도착해서 삽질을 했습니다. 그 쪽 경비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성동글로벌고에 도착해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성동글로벌고를 가보니 몇 번 와본적 있는 곳이였네요. 성동글로벌고 앞 이삭 토스트라는 곳에서 토스트를 자주 사먹은 기억은 나는데, 왜 그 학교 이름은 기억을 못하는건지 미스터리합니다.
대충 문제 풀건 풀고 찍을 건 찍어서 마킹하고 보니 마킹 미스가 2개 생겼습니다. 저야 마킹하다가 답안지 교체를 벌써 1번 한 상태였고 또 답안지 교체 해달라고 할 용기도 없어서 그냥 미스 마킹한 채로 냈습니다. (뭐 그거 틀려도 합격할 것 뻔하니 그다지 걱정도 안합니다.) 그리고 퇴실해서 이삭 토스트에서 토스트 하나 사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제 앞에 남은 자격증은 8개...
이것만 따면 제가 현재 딸 수 있는 컴퓨터 계통 자격증은 끝인 겁니다. 컴활 1급 빼고는 다들 순조롭게 진행이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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