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2011.死.死 근황은 아니고 열폭

1. 요즘 입시 정보 모으다가 화나는 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도데체 입시 사이트마다 자기 대학 네임 밸류 믿고 깝죽대면서 커트라인 갖고 어그로 끄는 사람들 볼 때마다 화납니다만... 그게 고착화 된게 더 문제겠죠. 꼭 입시사이트 마다 그런 사람들이 박혀있고, 그것 덕분에 심심하면 벌어지는 키배를 보면 진짜 화납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그렇게 자부심 쩔어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를 못하겠네요. 요번에 오르비에서는 서성한중 논쟁으로 한대하고 중대 PvP 지대로 쩔게하더군요. 중대 광역 어그로에, 한대 정밀폭격에 ㅡㅡ;;연고대도 요번에 사건 하나 터지고 참 즐겁습니다 ANG?

2. 오늘 성대 입시 설명회를 들었습니다.
아니 그냥 학교에서 한다고 하니 갔습니다만, 친구들이 너 왜 여기왔냐면서 갈구더군요. 제 실력이 성대갈 실력을 뛰어넘는다는 건지 아님 그 아래라는건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으나 뭐 지금 제가 평가하기에는 제 실력 미진합니다. -_-;; 여하튼 성대 그 입시컨설턴트가 맥북 프로 들고와서 키노트로 아주 현란하게 강의를 하더군요. 뭐 역시 4위권 대학이라는 건 빠짐없이 말하고, 각종 투자 및 자본 유입, 건물 증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돈=대학 네임밸류 이 공식이었습니다. 애들은 그거보고 열광을 하는데 실제로 자기가 어느과 갈 지에 대해서도 결정을 못했는데, 열광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고딩때 수능 111111 찍는 것이 목표인 애들에게 뭘 바라겠습니까만, 꿈도 희망도 목표도 없이 대학 네임 밸류로 난 저기가서 삼성맨이 될꺼야! 이러는 녀석들 보면 대학가서 술퍼마시다가 군대가고 대충 학점 관리하다가 사회 나갈께 뻔히 보입니다. ㅡㅡ;; 자신이 정말로 추구하는 것도 모르는 애들들이 그렇게 대학가는 꼴 보자니 화나기도 하네요. 여튼 강의 끝나고 느낀건 역시 이과는 상대적으로 대학가기 쉽다. 이과 4% 대가 커트인데 문과는 0.8% 정도가 커트군요. 넵 .... 수능 121만 찍어도 갑니다 (....)

3. 뭐 페북에서 일터졌는데....
역시 이것도 입시관련. -_-;; 아니 대학갈려고 특정 고등학교 진학하는건 좋은데. 결국 대학 쉽게가서 인생 쉽게 살래요 ㅋ. 이게 뭡니까. 아니 솔직히 고등학교 전학가서 대학가는 코스는 저도 말리지는 않는데 최소한 기본 실력은 갖추고 들어가는거가 정상 아닌가합니다. 노력도 안하고 꿈도 없이 또 고입에 도움되니 자기가 전공할 것과도 관련없는거 붙잡고 그거 실패하고 특정 고등학교 못들어가서 답 안나온다고 하면 화나지 말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대입률 이런거 따져보면 특목고들이 다 쓸어먹는거 뻔히 보이는데 특목고 전특이 안된다고 징징징까시면 저도 곤란합니다. 그 쪽 고등학교 꽤 알아주는 곳인데 또 성적 낮게 받아도 커버 되는 특기자 전형 넣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건 날로 먹겠다는 소리죠. -_-; 일반계 고교에서 대학 입학률하고 아무리 X신이어도 특목고 딱지 붙은 고교하고 어디가 강한지는 잘 알텐데요. 외고 계열에서 상X신으로 소문난 G외고에서 전국구 100%가 9명입니다. 일반계고에서 Top10안에 드는 S고 전국구 100% 없습니다. 네네.... 전문계고교도 비슷합니다. 그 쪽 처음부터 입학사정관이나 특기자를 노렸으면 올림피아드 및 각종 외부상으로 도배를 하시면 목표 대학까지는 무리없이 갑니다. 다만 일반계에서는 그 정보 얻기가 정말 힘들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제가 개삽질해가면서 자격증따고 외부 대회 참가한거 하나하나 말해주고 시작이라도 할까요? ANG? 지금 이도 저도 아니라서 특기자 넣어도 안될꺼 뻔하고, 그렇다고 정시로 싸우자니 발목잡는게 있고 참 애매한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목표대학에 근접 한건 확신하지만 제 성에 차지를 않다고요. 미련이 남아서 중딩때 포기한 올림피아드 다시 해보곘다고 고2 1학기를 날려먹고, 고2 2학기 때에는 외부상 마지막으로 더 따보자하면서 삽질한거 주변에 다 숨기고 살았습니다 ^^;; 그 와중에 각종 굴욕은 다 당했죠. 하하하.... 선생이랑 마찰이 얼마나 있었는지나 압니까? 진짜 생각만하면 돌아버릴거 같은 일도 있는데 말입니다.

// 누군 인생 그렇게 안살아봤는 줄 압니까. 결국 그게 망하는 테크라서 그렇고, 또 그거 미련 남아서 1~2년 뻘짓하다 살면 고3입니다 고3. -_-; 못갔으면 포길하던지 미칫진해서 결국 해내던지 둘 중 하나로 가야해요.
// 참고로 정보 보안쪽 가겠다는 생각 있으면, 정보보호올림피아드와 정보보호 쪽 자격증 따두면 되요. 그게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거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미련 남으면 그냥 그거 해결하는게 답입니다. 몇 년동안 마음에 썩혀둘래요 ANG?

4. 인생선배로서 조언이 아니라 수능 보는 입장으로 조언해주고 싶지 말입니다.
그전에 자신이 미래에 갖을 직업에 대해서 좀 생각 했으면 하네요. 난 XX대 갈꺼야가 목표라면 XX대 가시고 빨리 공동묘지 가시는게 적절한 처사인거 같습니다. 인생 목표가 그걸로 끝인데 살 필요도 없네요 ㅡㅡ;

5. 다시 말하는데 대학 이름보고 가는게 답 아닙니다만.
대학 네임 밸류 때문에 과 하향지원하고, 뻘짓하는 꼴 보면 ....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워 보이지 말입니다. 뭐 다들 목표도 없는데 그게 정상적인걸지도 모르겠네요. 전 죽어도 컴공아니면 물리학과 갈 생각인데 목표대학에서 과 낮춰서 가라고하면 재수를 하지 과 낮추지는 않을겁니다 ㅡㅡ;

6. 할말은 많은데 진짜 폭발하게 되네요. 마음 속에 담아 놓은게 상당히 많아서요.
지방대건 뭐건 간에 실력있으면 지금은 커버가 웬만큼 된다는 거 알잖아요. 예전처럼 철저한 서열구조도 아닌데 왜들 그래요 ㅡㅡ;; 대학가서 제가 계획 해놓은 것들 하나하나씩 다 할겁니다. 초딩떄 빌게이츠와 중딩때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그들이 초중고딩때 했던 일들 대학가서 다 할거라고요 ㅡㅡ; 엿이나 먹어라 한국 교육 시스템

7. 그리고 성대 입시 컨설턴트가 스탠포드 들먹였는데.
스탠포드 합격하는 애들이 너님들이 요구하는 1등급 2개에 2등급 1개 짜리 적절히 공부하는 컴퓨터 쪽과 반도체 쪽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입이 닳도록 까는 빌 게이(츠)하고, 적절히 존경해주는 스티븐 잡스 모두 살아왔던 행적을 보면 히피 수준이거든요? 스티븐 잡스는 중간에 마약도 하고친 짓은 골라서 한 사람입니다. 빌 게이는 보면 알겠지만 언어 영역 개판친 1인자였습니다. ... 수학과 과학쪽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서 스탠포드 간거죠.
// 이걸로 성대 특기자 전형은 포기했습니다. 성대 ㅂㅇㅂ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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