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IE6를 쓸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

불평이기도 하며 짜증이기도 하며 앙탈이기도 한 글입니다.

IE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브라우져 중 하나입니다.
갖가지 버그와 동시에 닫혀버리는 창, 그리고 X같은 툴바들, 액티브X 등 여러 이유가 있죠. 어쩄든 그것으로 인해 전반적인 로딩속도나 시스템 안전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다른 브라우져를 써라"

근게 그게 과연 가능한지가 의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온라인 거래를 많이 하는 편인데, 그 때마다 써야하는게 액티브X 모듈입니다. 인터넷 거래 아니, 공인인증서를 쓰기 위해서는 반 강제적으로 깔아야하는 것들이죠. 또 금융 거래상 보안을 위해 저는 안랩 시큐리티나 엔프로텍트 툴을 깔아야합니다. 이런 것들을 깔지 않으면 금융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고로 오페라, 파폭, 크롬 등 여러 웹 브라우저는 쇼핑 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결국 IE가 싫던 좋던 IE를 써야합니다. 특히 IE6를 많이 쓰게 되는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Win XP를 깔면 딸려 나오는게 IE6 이기 때문이죠. 아무 생각 없이 IE6를 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IE6를 거의 10년간 쓰게 됬죠. 98 시절부터 계속 써왔으니 이제는 IE6가 없으면 뭔가 허전합니다. 아니 없으면 안될 존재죠. 한국 인터넷 상황에 최적화(아니 한국 인터넷이 최적화 된건가?)된 웹 브라우져는 IE6 밖에 없으니까요. 게임 사이트도, 금융 거래 사이트도, 기타 중소규모의 커뮤니티도... 모두 IE6가 아닌 타 브라우져를 쓰면 문제가 생깁니다.
// 요즘은 많이 바뀌는 추세지만 말입니다.

IE6를 대신 할 수 있는게 IE8인데, 인터페이스가 너무 달라서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전반적인 시스템이 달라졌고 또 추가 기능이 너무 많습니다. 간단하게 웹 서핑을 하고 싶은데 RSS 기능이니 보안 강화니 하면서 자질 구레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크롬이나 오페라를 쓰면 페이지 깨지고, 몇몇 사이트는 아예 접속이 안되고... OTL
// 오페라 2년차 유저인데 답이 없어요. =ㅅ=;; IE, 오페라 두 개 동시에 돌려 쓸 수 밖에 없는 이 서러움...

결국 IE6를 쓰게 되는군요.

이거 모두 M$ 탓인거 아시죠? IE 끼워 팔기 탓인 거 아시죠? 아니 액티브X 탓인거 아시죠?

웹표준 지켜서 사이트 만들고, 액티브X 사용 자제 좀 하면 어디 덧나나요?
타 브라우져를 좀 쓸 수 있도록 합시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