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군요...

오늘 아침에 지인 분들의 문자를 받고 알게되었습니다.

뭐...

전 그다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좋은 생각도, 안 좋은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의 4~5년 동안의 과거가 학원과 입시로 범벅이 된 인생이라서 그다지 쓸 말도 없습니다. 그 때는 제가 너무 어렸고 정치라는 개념을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근래의 광우병 문제 이후 정치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되었습니다.) 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저희 가족이 보수적이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다지 좋은 소리를 안하시는데, 뭐 사람마다 시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사람마다 겪어온 삶이 다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겠죠. 저는 현재의 상황만을 보고 판단하였으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도 다를 겁니다. 과거에 민주주의 항쟁을 하신 분들과 저의 시각은 다르겠죠. 모두의 시각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때를 잘못만나 자신의 뜻을 못 펼쳤을 뿐입니다. 과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까지 까일 필요가 있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친척들의 뇌물사건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왜 안까일까요?

그건 올드미디어의 밀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쪽에 붙어있는 미디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 언제나 중앙일보를 봅니다. (예전에는 조선) 하지만 거기에는 뇌물, 죽창 이야기 밖에 안나오더군요. 요즘에는 존엄사에 관한 이야기도 도배를 하다싶이 하는데, 그 외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기들에게 불리한 일들은 더욱 말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과 뇌물 관련 기사, 그리고 국제 망신이라는 사설이 월요일 신문에 실릴 것 같습니다. 뭐 저는 그걸 묵묵히 읽어야겠죠. 그들의 주장도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조, 중, 동은 광기에 휩싸인 것 같습니다. 근거 없이 무차별적으로 까는 그 논리는 저에게 있어서는 역겹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론의 여론몰이식 플레이로 더 이상 사람이 죽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전 이 한마디만 하고 물러나겠습니다.
"Control Media, Control Mind" - 카발, 타이베리안 썬 중 NOD 미션2 인트로

// 서거는 예전부터 써오던 말이였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죽었을 경우에 신문에서는 서거라고 씁니다. 그걸 갖고 뭐라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서거 : 사거의 높임말
// 사거 : 죽어서 세상을 떠남
// 언론의 가치 중립성을 좀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조갑제 씨의 글들을 보면 참... (그 분 책도 2권 샀는데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