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2012.6.10 끄적끄적

1. 6월 모의고사 결과 똥망

2등급이 보인다아아아아 (...)


그냥 제 멘탈이 좀 붕괴됬습니다. 모의고사가 쉽게 나왔는데, 정작 쉽게 풀어내지는 못하고 문제를 틀려버려서 등급이 잘 안나왔어요. 이 점수로 갈 대학이 상당히 많은건 알고 있지만, 제가 목표하는 대학과는 한 1광년 정도 떨어져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진리는 나의 것!" 이런거 외치고 살고 싶어요 ㅠㅠ



2. 글쓰기의 두려움


예전에는 글 쓰는 걸 정말 좋아했고, 그걸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좋아했는데 점점더 글쓰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걸 쓰자니 Bengi라는 이름에 걸 맞아야하고, 또 독자들을 신경써야하니까 더욱더 그렇죠. 다른 사람들처럼 글을 쓰고 싶고, 키배를 하고 싶지만, 키배를 하면 할 수록, 글을 써서 "계몽운동" 비스무리 한 거 하면 할 수록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글을 써봤자 도움이 되는 건 극 소수고, 현실에서 바뀌는 건 그닥 없기 때문이라는게 주요 원인이고, 만일 글을 쓴다고 해도 그 학문 혹은 그 현상에 대해서 충분히 잘 알아야한다는 것인데 점점 공부를 하고 점점 배울수록 제가 무지하다는 게 드러나니까 글을 쓰는게 두렵더라고요.


특히, 정치 관련 글의 경우 잘못하면 진짜 탈탈탈 털릴 경우가 있고, 특히 제 정치관과 반대되게 사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잘 안하게 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보통 제가 갖고 있는 사상이 엘리트주의 혹은 계몽주의라고 불리우는 사상에 부합하는데, 제 신념은 이걸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평등하다라는 것을 시작을 하여,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걸 기본 베이스로 깔고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머리가 굳다보니까 답으로 도출되는건 소수와 다수로 나뉘어진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구도이며, 더 나아가면 사실상 엘리트라는 것도 허울에 불과하다는 걸 자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엘리트주의자 처럼 행동하면서, "너는 아둔한 자로구나, 우월한 나의 지식을 받아들여라"나 "나의 방식대로 움직여라"라는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혐오감이 있다는 거고, 이런 엘리트주의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봐오면서 그런 혐오감이 더더욱 커져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시스템상 엘리트주의가 없으면 시스템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거고, 그리고 그 엘리트 조차도 교환이나 교체 가능한 부품 형식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서 엘리트가 된다고 해서, 대중을 계몽하거나 사회를 좋은 쪽으로 발전 시킨다거나 이런걸 못한다는 걸 느끼면서, 결과적으로 계몽주의적 글 쓰기, 혹은 자신을 뽐내면서 글을 쓰는 것을 지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뭐라고 말을 하건 바뀔거 없으니 그냥 나는 나대로 가자." 혹은 "말 통할 사람들과 살자" 라는 쪽으로 가버리게 된거죠. 이게 뭐 40대 아저씨도 아니고, 벌써 이렇게 되버리다니 좀 그래요. 1~2 년전까지만 해도 서로 이해를 하고, 어느정도 발전이 있으리라고 믿었지만, 결국 보수적인 가치관에 편입이 되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점점더 글 쓰는게 두려워지고 귀찮아 진다는 생각이에요.


// 뱅뱅 돌려서 말했는데, 뭐 그냥 그렇다고만 알아두세요...



3. 대학이 문제죠

대학이 문제니까, 이렇겠죠 뭐. 요즘 목표 대학하고 갈 수 있는 대학이 2등급 차이라서 열이 뻗치고 있어요. 상위 3% 정도 뜨는 것하고 1% 내외로 뜨는 것 상당히 다른데, 이게 대학 2등급 차이를 내는게 정말 짜증나요. 이거 수리 2문제만 더 맞으면 되는 건데 (...)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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