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투데이 서비스가 바뀐지 오래되었기에 말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한 번 길고 긴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미투데이를 쓴지 어연 2년이고,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발버둥친 초보자의 시절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네 그렇지만 미투데이에 애착이 가는 이유가 이 발버둥 친 시기 때문이였죠. 태그를 달고 글을 발행하고 그 글에 대한 댓글이 달리면 다시 댓글을 달아주고 이런식으로 핑퐁을 수 십 번 하다 보니 미친(미투친구)이 10을 넘겼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보니 100을 넘겼습니다. 현재 미친 정리를 해서 100 초반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이 분들 모두 다 소중한 분이고 또 계속 만날 분들이니까요.
이 분들 대부분 모아보기를 이용해서 만났습니다. 다들 관심태그를 적어놓고 이야기를 하니 그 관심태그가 매칭(내가 쓰는 관심태그와 상대방이 글에 붙여놓은 관심태그가 맞을 때)이 된다면 모아보기에 그 글이 떴거든요. 그걸보고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검색의 필요성도 친구 찾기의 필요성도 거의 없었습니다. 현실지인이라면 "미투데이 아이디 불러봐" 하나로 끝났고 넷지인(인터넷으로 만난 분들)은 또 메신저나 쪽지 등으로 연락을 했죠. 하지만 이렇게 해서 미친을 맺은 분들은 20명 남짓이고 그외 80명은 순수히 미투데이를 통해 만났습니다.
"모아보기 시스템 하나로요."
모아보기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각종 설정이 다 가능했고 사용자의 미투 사용방법에 따라서 모아보는 방법도 다양해졌죠. 저같은 경우에는 관심태그 및 미투 밴드 쪽 글만 모아보기에서 확인했습니다. 관심 태그의 경우에는 제가 정말로 관심이 있어하는 분야만을 선택했기에 말을 걸면 대부분 말이 통했고 또 핑퐁형식의 댓글 주고 받기도 쉽게 진행이 되어 미친 맺기가 상당히 쉬웠습니다. 애니, 게임, 레고, 컴퓨터 이 4가지 태그로 현재 미친의 70% 정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나오면 그 이야기를 막하다보면 저에게 친추가 날라오고, 게임 이야기를 해도, 레고, 컴퓨터 이야기를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히 남들이 보여줘서 서로 대화를 하는게 아닌 자신이 정말로 이야기를 걸고 싶은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그런 방식을 완벽히 지원을 해줬습니다. 별로 불편한 것도 없었고 또 초기에 미친이 별로 없었을 때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니 혼자라는 느낌은 거의 없었죠. 태그를 붙이고 글을 쓰면 댓글은 언제나 달렸으니까요.
// 그래요 미친수가 안늘어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어요. 태그를 달면 미친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정말 뭔가 통하는게 있다면 바로 미친을 걸었죠.
하지만 요번 미투데이 개편에서는 관심 태그 기능이 서버 부하로 인하여 그 기능을 빼버리고 찾아보기 기능에 글 검색 (태그 + 본문) 을 넣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죠. 원래 모아보기 기능을 아무런 탈 없이 쓰던 유저들은 서버 부하 하나 때문에 그리고 개발자의 의도와 맞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였죠.
// 이 당시 민박씨의 입장은 간결했습니다. 자신들이 원했던 모아보기의 기능이 아니였고, 이 기능을 뜯어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해명글에서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그래요 뭐가 문제죠?
모아보기가 강제화 됬어요.
찾아보기의 기능이 너무 부실해요.
친구를 만들려고 해도 이제는 찾기가 힘들어요.
네 이거에요.
모아보기 기능은 어쨋든 관심친구건 그냥 친구건 간(이건 설정 변경 가능합니다.)에 미투 버튼을 누르면 거기에 뜹니다. 보통 제가 미투를 하루에 심하면 20번까지 하거든요? 네 저같은 미친이 한 20명만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모아보기 창은 글이 400개 + a 가 되어버립니다. 이거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면이죠. 분명히 이건 관심 없는 분야고 또 생판 모르는 사람의 글을 누군가의 미투 하나 때문에 읽게 된다는 건 반감이 너무 심했던거죠. 초기 모아보기 기능의 자신이 원해서 봤던 글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랬던 겁니다.
// 트위터 운운하시면 지는겁니다. 미투데이의 차별점이 이 모아보기 기능이였죠.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결정적으로 차이나게 하는게 이 모아보기였습니다.
// 심하면 미투했다고 미친 끊어버리네요 ^^ 아 정말 기분 좋아요. ^^
그래요 그래서 제시한건 찾아보기에요. 관심태그는 없어졌지만 글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별로 이거 쓸데가 없네요. 왜냐하면 모아보기에서는 Stream이라는 개념이었지만 여기서는 Finder라는 개념이었거든요. 모아보기에서는 실시간으로 글이 업데이트 된다는 것의 개념이지만, 찾아보기에서는 내가 직접 찾아나서야 한다는 귀찮음과 부담감이였죠. 예전에는 남이 원해서 보여주는 글을 자신이 원해서 봤다는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 서로 관심분야가 맞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걸 염두해 두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미투를 한 글을 보면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인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친구. 역시 각종 메신저와 E-mail 그리고 학연 사이를 쉽게 찾아주는 시스템이 추가됬습니다. 네 저도 이거 좋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이걸로 아는 사람들 더 만났으니까요. 근데 그건 부지 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는 역시 모아보기의 태그기능이였죠. 태그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지인끼리의 서비스라면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이녀석도 개방형으로 변화한다죠?)이 있네요. 이런 서비스와는 상당히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미친을 추가해야지 모아보기가 돌아가고, 모아보기가 돌아가야지만 또 미친을 추가할 수 있는 상태인데 초보자 입장으로썬 너무 황당한거죠. 단순히 지인이 없다고 또다른 차별입니다. 예저에는 그냥 관심 태그 딱 입력하면 글이 수 백개씩 쏟아져 나오고 바로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찾아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는거죠. 그런겁니다. 제가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은. 그게 다이고 그게 끝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이 시스템을 까는거죠.
결론을 말하자면 친구를 만드는게 더 어려워진 상태인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할 수 있는 건가입니다. 친구가 0명인 상태인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안한 거라고 밖에 볼 수 없겠네요. 그리고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누군가를 친주한다는 것도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입니다.
// 흐음 경어체로 다 쓰러고 했는데 어정쩡하게 글이 써졌네요.. 거기에다 제대로 된 글을 하도 오랫만에 써서 글의 페이스가 약간 말린 느낌이고, 글의 호흡도 상당히 짧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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