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할까?

살아있는 시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이라는 걸 하지만 아무것도 지각을 못하는 그리고 사는 목적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위해 청소년기를 바치고, 회사에서 짤리지 않기위해 또 평생을 바칩니다.

그들은 당연히 생각합니다.
"난 생각을 했고, 이게 합리적이기에 이 길을 걷는 것 뿐이야"라고 말이죠.

길이라는게 꼭, 남들이 걷는 그리고 남들이 걸어야 할 대형 도로여야만 할까요?
거기가 제일 안전하니까요?

전 이것을 보면서 한숨이 나옵니다.

남들이 걷는 길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자신만이 걸을 수 있는 길도 있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죠.
또 중간에 길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그 때에도 남들의 판단에 맡길까요?

저는 생각합니다. 어떤 학원이 수학을 잘 가르친다는 소문 하나 때문에, 학원을 그곳으로 바꾸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따라하는 것이죠. 좀비떼처럼 어떤 좀비가 그리로 움직이니 나도 저기로 움직인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나 자신을 표출하지도 못한채 픽픽 쓰러져버리는 굶주린 좀비일 뿐이죠.

목표도 없이, 합리적인 방법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