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O-game [오게임] - 폐인양산

오게임.
정말 O스러우며, O라는 알파벳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둥근 행성을 뜻하기도하며 궤도를 뜻하는 Obital의 약자이기도하다.
또한 O라는 것은 원만한 관계나 Okay라는 사인의 약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O-game의 세계는 잔혹하기 그지없다.
수십대의 전투함들이 방금전 N실드(초보자들을 고수가 공격하지 못하도록하는 장치)가 바로 풀리자마자 쳐들어가며, 동맹끼리의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식민지와 모성을 합쳐 10군데의 확장을 지을 수 있으며, 모성의 위치는 게임상의 희로애락을 결정한다.
모성이 전투중인 곳에 있으면, 자원 획득이라는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약탈당하며 어떤 경우에는 아예 게임을 접어야하는 상황이온다. 그렇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도록 살기만하면 5000점까지는 그럭저럭 살 수 있다.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하지만 몇 일이 지나면 레이더상에 적군 함대가 포착된다. 100대의 전함, 20대의 카르고 대, 600대의 공격기......

저주를 받은 듯이 멍하니 있게된다. 플릿을 통해 필사적으로 자원을 들고 도망간다. 방어시설을 죽어라 짓는다.

식민지로 대피한다. 죽별이 온다. 동맹에 서둘러 가입한다. 동맹전이 일어난다. 동맹전에 휩쓸려 집중공격을 받는다.

동맹은 망하고 만다....................

이런 세계이다. 초반에는 희망찬 분위기로 행성을 개척하는 한 유저이지만 나중에 가서는 캐쉬를 지르고 함대를 운영하며 수천 수백대의 함선들을 건조하고, 최후에 가서는 죽별을 각 식민지마다 3~4대씩 배치한다.

무서우면서도 스릴넘치는 곡예와 같은 것이다.
서커스처럼, 스릴이 넘칠수록 아찔할 수록 계속하게된다.
동맹원들과 함께 닷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듯이 소규모함대를 모아 식민지만을 턴다.
그리고 모두 도주한다.

그런게 오게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