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양한 이유로 글을 안 쓰게 되었는데, 사실 일 할 시간에 글을 쓰고 앉아 있다는 죄책감이 제일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남아있는 일은 있는데,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뭔 딴 일을 한다는 게 상당히 짜증나는 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중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습관과도 맞닿아있는데, 일단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거 같으면 제대로 여가 활동이나 딴 일을 못했던 강박에서 비롯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습관을 이겨내지 못하면 상당히 생산성이 떨어지고, 일 하는데 있어서 제대로된 일정 관리도, 진척도 없다는 부분이 제일 큰 문제인데, 사실 대부분 즉흥적인 결정이나 판단아래 계획을 해오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2. 사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은 분..
리눅스를 다루게 된다면 마땅한 텍스트 편집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라던지, 아니면 emacs가 싫어서 못 써먹겠다던지의 이유로 vim을 에디터로 쓰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아니면 nano보다는 좀 더 강력한 편집기가 필요하거나, vi 말고는 어떠한 텍스트 편집기도 리눅스에서 쓸 수 없다는 착각을 하고 살거나, 여하튼 vim을 쓰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그 끝이 좋은 걸 본 적이 없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Vim을 쓰는 최악의 실제 사례를 트위터에서 보고, 설마하고 vim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쓰는 거 아닌가 하고 확인을 하다가, 실제로 다들 그렇게 쓴다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기 때문이다.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쓰세요?"라는 질문은 접어두고, 실제로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