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0

1. 다양한 이유로 글을 안 쓰게 되었는데, 사실 일 할 시간에 글을 쓰고 앉아 있다는 죄책감이 제일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남아있는 일은 있는데,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뭔 딴 일을 한다는 게 상당히 짜증나는 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중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습관과도 맞닿아있는데, 일단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거 같으면 제대로 여가 활동이나 딴 일을 못했던 강박에서 비롯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습관을 이겨내지 못하면 상당히 생산성이 떨어지고, 일 하는데 있어서 제대로된 일정 관리도, 진척도 없다는 부분이 제일 큰 문제인데, 사실 대부분 즉흥적인 결정이나 판단아래 계획을 해오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2. 사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은 분..

Vim 도대체 왜 쓰는가

리눅스를 다루게 된다면 마땅한 텍스트 편집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라던지, 아니면 emacs가 싫어서 못 써먹겠다던지의 이유로 vim을 에디터로 쓰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아니면 nano보다는 좀 더 강력한 편집기가 필요하거나, vi 말고는 어떠한 텍스트 편집기도 리눅스에서 쓸 수 없다는 착각을 하고 살거나, 여하튼 vim을 쓰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그 끝이 좋은 걸 본 적이 없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Vim을 쓰는 최악의 실제 사례를 트위터에서 보고, 설마하고 vim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쓰는 거 아닌가 하고 확인을 하다가, 실제로 다들 그렇게 쓴다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기 때문이다.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쓰세요?"라는 질문은 접어두고, 실제로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