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미네르바라...

미네르바가 잡혔습니다. 30대의 한 남성분이셨고 대략 몇 개월동안 인터넷에 글을 올리셨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가 있죠. 아고라쪽 사람들이 제 2의 미네르바 의혹설을 내놓은 것입니다. 뭐 솔직히 납득이 가는 소리인데, 보수쪽 커뮤니티에서는 그걸 인정 안 합니다. 또 쌈박질....

원래 미네르바는 2개의 IP로 글을 썼습니다. 둘 다 고정IP였던 걸로 기억하고 미네르바의 절필 선언과 동시에 첫번째 IP는 날라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IP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것도 고정 IP로...

// 첫번재 IP는 그의 글들과 함께 산화됬습니다. 몽땅...

참 좋은 떡밥이지요. "첫번째 IP와 두번째 IP가 다르다." 이건 말이 안됩니다. 경찰 진술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집안에 쳐 박혀있었습니다. 즉 고정 IP였다면 첫 IP와 나중 IP가 달라질일이 없습니다. 근데 "왜?" IP가 다른 건가요? 요 사실이 변질 되어 결국 잡힌 미네르바의 알바설, 미네르바 사칭설 등이 쏟아졌고 결국 제 2의 미네르바 사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 조선일보쪽 댓글들 보면 일단 '잡힌 미네르바'를 백수라고 까고, 제 2의 미네르바가 있다는 걸 주장하는 아고라쪽 사람들을 욕합니다. 사실을 인정하라고 하면서요. 참... 뭐 할말없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결국 미네르바는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쇼인지, 이게 진실인지, 이게 뭘 의미하는지를 모두 망각한 채 제 2의 미네르바를 찾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딱 보니 생각나는건 "싱아형"입니다. DC겔에서 싱아형이 쓰는 독특한 어체는 DC겔러들을 감흥 시켰고 제 2의 싱아가, 제 3의 싱아가 탄생했죠. 당연히 같은 닉네임을 달고 말이죠... 결국 DC겔러들은 본 싱아형을 복제품들과 뒤섞여 서로 구분도 못하게 됩니다.

미네르바도 같은 일로 뒤섞여 버린 것 같습니다. 아니 뒤섞인게 정상이죠. 누구라도 되고 싶은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누구라도 사칭할 수 있는게 닉네임입니다. 참.... 그런데 아고라엔 IP가 남죠....

결국 이게 모든 걸 바꿀 핵심 키입니다.

누군가 이 키를 쓰면, 판도가 바뀔 수도 혹은 완벽히 안정될 수도 있습니다.
전 그냥 이런걸 바라면서 이 글을 끝마칩니다.

// 본 미네르바 혹은 제 2의 미네르바가 공개되면 모든게 바뀔 겁니다. 다 뒤엎는 거죠. 쇼는 끝날 것이고 모든게 무너질 것입니다.
// 그냥 생각 해보길... 미네르바의 글들이 좀 모순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글들은 와이브로로 돌려서 쓴 거고, 나중 글들은 집 컴퓨터로 썼다. 그런데, 처음 글들에 나온 자신에 대한 설명과 나중 글들의 자신에 대한 설명이 모순되는 군요.. 쩝..



// 무단 펌 죄송합니다. 쿨럭.. 원치 않으신다면 닥치고 삭제하겠습니다.
// 흠 구미가 땅기는 조사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