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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6 권하는 사회

뭐 전 XP를 5년 가까이 써 왔습니다.
더불어서 IE6도 같이 써왔죠.
// IE7쓰기는 귀찮아서 (그렇다고 해서 IE6도 좋아하지 않지만) IE6를 계속 써왔습니다.

일단 이 잡소리는 IE6 유저에게 수용할 수 없는 IE7의 인터페이스와 타 웹브라우져를 용납안하는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IE6는 윈도우 98(혹은 95?)부터 윈도우 시리즈와 함께한 브라우져였습니다. 그만큼 IE6의 유저수는 많았고, 한국의 인터넷 개발 환경도 IE6에 맞춰졌습니다.
// 대표적으로 공인 인증서가 그렇죠. 국제 표준과 안맞는 한국 고유의 인증 서비스를 위해 액티브X와 타협을...

HTML도, Javascript도 IE6에서 잘 작동되는지만 확인하고 적용이 됬습니다. 결국, 다른 브라우져와는 호환이 안되는 사이트들이 인터넷에 넘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넷스케이프사의 몰락, 그리고 완벽한 IE의 세상이 왔죠. 다른 웹 브라우져들은 모두 다 찬밥 신세가 되었고, 온니 IE6 세상이 왔습니다.

몇 년 후, 한국 인터넷은 IE6가 없으면 작동이 안되는 사회가 됬습니다. 모든 공인 인증은 액티브X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그것은 IE6의 사용 강요가 됬죠. 또, 대형 사이트나 포털까지도 온니 IE 체제로가서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사파리 유저들에게 불편을 주고있습니다. 결국, 다른 브라우져들을 아예 쓰지를 못하게 됬습니다.
// 네이버가 특히 그렇고, 또 싸이월드도 그렇죠 뭐...

근데, IE7이 갑자기 나왔습니다. 탭브라우징이라는 막강한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이라는 홍보를 하면서 말이죠. 윈도우즈 비스타에 무조건적인 탑재를 통해 IE6 사회는 IE7으로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IE7은 IE6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채택했다는 그 IE7은 IE6와 너무 판이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고, 강화된 보안 정책으로 공인 인증서가 제대로 작동을 안했기 때문입니다. IE6에 적합화된 사이트들은 IE7을 거부했고 결국  대부분의 IE6용 사이트들이 개편 작업을 했습니다.
// 던파가 그 때 제대로 안됬다는 소리도 있었고, 몇몇 뱅킹도 오류가 생긴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뭐 직접 체감해보지 않아서는 모르지만, IE7 베타깐지 2일만에 바로 밀어버린 기억은 있습니다. 아무튼 익숙해지기 아주 어려움.

결국 남은건 IE6.... 신제품까지 말아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IE7 깔 점은 아주 많은데, 첫째로 탭 브라우징이라고 정작말하면서 IE6처럼 창 실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페라처럼 탭이 새로 생기는게 아닌 창이 생깁니다. 탭을 만들려면 꼭 +버튼을 눌러야합니다. 환경설정에서 바꾸는게 있겠지만, 아무튼 그런 설정 하고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둘째로, 인터페이스가 아주 안드로메다로 갔다는 것입니다. IE6처럼 되먹은게 아니라, 뒤로 버튼과 앞으로 버튼만 덩그라니 있는 걸 보면 참... 답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