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프린터 스풀러는 참 없애야할 존재입니다.

동생이 프린터가 작동이 안된다고, 수 십번 프린팅 버튼을 눌렀고...
프린터는 스풀러가 켜져있었기에 그 명령을 다 저장을 했습니다. OTL
// 대기 중인 문서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인쇄가 안된 것이였습니다.

상당히 막장인 상황이죠.
1~2개면 취소 버튼으로 끝을 내겠는데, 취소 버튼을 눌러도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문서가 (그것도 컬러로) 수 십장씩 복사가 되더군요. 프린터를 껐다가 키면 다시 그 작업을 반복하고, 취소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그 명령은 씹고 인쇄를 하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스풀러를 끌 생각을 못했는데...
// 이유는 작업 표시줄에 프린팅을 하고 있다는 표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린터가 폭주한 줄 알고 ;;;

뭐 이도 저도 안되서 스풀러를 건들였습니다.

처음에는 net 명령어로 프린터의 스풀 시스템을 껐다가 켰고...
이 방법으로 안되서 스풀 파일을 아예 다 지워버렸습니다.

// 참고 링크 : http://support.microsoft.com/gp/pc_print_methoddstoptheprin

net stop spooler
del %systemroot%\system32\spool\printers\*.shd
del %systemroot%\system32\spool\printers\*.spl
net start spooler

이렇게 말입니다. 뭐 프린터가 미쳐버렸을 때 꽤 도움이 되는 명령어입니다만...
솔직히 저걸 다 외우고 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니 외워두는 것도 좋겠죠.)

스풀링은 이론적으로 CPU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CPU로는 스풀링을 안해도 그다지 문제가 없어보이고, 또 소량의 문서를 프린팅 할 경우에는 스풀링이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컴퓨터를 껐다 켜도 인쇄가 계속 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스풀링 되어 있는 문서를 취소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며 인쇄되고 있는 문서는 아예 취소가 안됩니다. 프린터 상태를 보면, 취소 중이라고 뜰 뿐 즉각적으로 딴 문서를 인쇄하지를 못합니다. 시간 낭비죠.

결국 꺼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아니면 위의 명령어를 외우는 것도 있군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