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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20:55 - Bengi

2016.11.21

1. C++11에서 추가된 auto 키워드와 for( : ) 문 형태의 이터레이션을 1학년 녀석이 몰라서 가르쳐줬다. 뭐, 학교에서 C++을 가르친다고 해도, 제대로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조교라는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예전부터 프로그래밍을 해왔던 1~2학년보다 못하는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에 뭘 기대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 패턴이라던가, 좀 더 나은 메모리 사용, 시스템 구조에 대한 이해 등등에 대한 것들이 결여되어있다면, 결국 컴퓨터 공학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분명 코드 한 줄이 담고 있는 것은 의외로 깊고 넓은데 말이다. 아 그래, 뭐 list나 map 컨테이너 순환하는데 for(:)을 안 쓰고, 이터레이터를 auto 키워드 없이 선언을 하고, 뽕짝뽕짝 거리는 걸 보면서 이런 이야기까지 전개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문제는 컨테이너 안에 또 다른 컨테이너를 여러 개 선언하고.... 좀 많이 충격적인 것을 봤다. 아... 내가 초장에 템플릿 몰랐을 때 했던 짓을 어째 1학년들한테 가르치는 것인 것이가. 아 진짜 뭐 이따구로 짜는 방법을 가르치는 걸까 ㅠㅠ 뭐 C++이 그만큼 답 안나오는 언어이기도 하다만...


1 - 1. 에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난 컴퓨터 공학이 뭘 가르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안정감이라는 게 당췌 느껴지지 않는, 도대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의 집합체를 보면서, 오늘도 잘못된 첫 단추는 결국 모든 걸 다 망쳐버린다는 걸 느낄 뿐이다.


1 - 2. 요즘 과제하면서 보는, mutex 떡칠된 코드를 뜯어고치면 더더욱 잘 느껴진다. 멀티프로세서에 최적화되지 않은 것들. 공짜 점심을 맛있게 먹던 프로그래머들의 논 컨커런트한 코드들. 젠장. 이거 뜯어고치는 것도 일이다.


2. 주문했던 책들이 왔다. 뭐 학교 도서관에 희망 도서를 신청하면, 수 일 내로 구매를 해주고, 대출 예약도 해준다는 걸 이 나이에 되서 알아버려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데, 학교 도서관을 애시당초부터 안 썼던 이유들을 조금씩 알 거 같다. Windows Internals 6/e는 없고 (!!) 5/e만 있다던지, 도대체 이렇게 최신판이나 개정판 나왔는데도 구판만 갖고 있는 경우가 이렇게 많은지 잘 모르겠다. 이런거 본 김에 구판인 책들 싹 다 새로 신청하긴 했지만, 도서 예산 부족 (...)으로 리젝된 것도 있고, 뭐 그렇다. 아 우리학교 분명히 돈 많은 걸로 유명한 재단 끼고 있을텐데.... 여튼, GPG 책들을 언제 한 번 정독을 해볼까 했는데, 좋은 기회도 얻었고, 뭐 Windows Internals도 왔고 그러니, 열심히 읽는 수 밖에.


3. 바쁘다. 뭐 즐거운 바쁨은 아니고. 귀찮은 바쁨이라는게 문제지. 가르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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