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2012.5.17 월례고사

1. 뭐 별거 있나요. 월례고사 봤죠.


언어 93

수리 86

외국어 90


탐구 (대격변)



... llorz



일단 언어의 경우 어처구니 없는 것들을 틀려버렸고, 뭐 예전에 비해서 점수가 꽤 올랐음으로 그닥 걱정은 안해요. 점점 실력이 올라간다고 해야하나요. 1등급 컷에서 1~2점 낮아서 2등급 인생을 살고 있는 머저리였는데, 지금은 1컷에서 1~2점 높은 정도에서 놀고 있는 잉여가 됬어요.


수리의 경우 3점 3점 4점 4점 계산 실수로 날려먹었습니다. 으하하하하 멘붕! 멘붕이라고 세상은 똥! 으하하하하
요번에 상당히 어렵게 나왔지만, 제 친구녀석은 100점을 찍더라고요. 열등감이 폭발하고, "왜 나는 계산실수를 했는가?"이런 생각만 들고 참 스트레스입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 모아놓으면 진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 녀석보다 외국어 점수가 높긴하지만, 언어에서 3점 밑지고 있고, 저번에는 제가 10점 정도 높았던 수리가, 요번에는 그 녀석이 만점을 받아 16점을 밑졌습니다. llorz 여러모로 스트레스죠.


3월 4월 모두 외국어의 경우 98점 계속 유지하면서 가뿐하게 "나는 외국어 최상위권 ㅋㅅㅋ"이러고 있었는데 90점이 나와버렸습니다. 외국어 지문 보면서 울렁거리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이런 순간적인 영어 울렁증을 극복해야하는데, 보통 커피를 빨던지 (...) 뭔가 항정신성 물질을 먹고 문제를 풀면 다시 페이스 찾아서 문제를 풀 수 있는데, 오늘은 안 먹히더군요. 커피 빨아도 지문이 눈에 잘 안들어왔어요. 여튼, 그래서 보통 50번까지 문제 정독해서 다 풀면 1~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노닥거리는데, 요번에는 48번 쯤 풀 때 5분이 남아서 아주 난처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지문을 대충 읽었는데, 대충 읽어서 맞을 문제를 종로 학평에서 낼리가 없고... 결국 장렬하게 4문제 산화했습니다. (...) 1문제는 듣기고요. (...)



탐구의 경우 제가 저번에 40점대 중후반을 받아서 그냥 페이스데로 공부를 했는데 탈탈탈 털리더라고요. 일단 오개념들 다다시 정리하고, 문제 있는 부분들 싹다 다시 공부하지 않는 이상 진전이 없을 거 같습니다. 탐구 공부 어떻게 하는지 아직도 감이 안잡히고, 힘들어요. 솔직히 문제 유형 외우기 전까지 등급 변화가 고무줄이었는데, 문제 유형 외우고 풀이법 숙지하고부터 일정 점수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다만, 문제를 꼬아내면 틀리는데 종로 학평의 경우 개같이 내니까 계속 틀리게 되네요. 킁킁... 요즘 과탐 일반물리학하고 일반화학 보면서 논술 대비한답시고 설쳤는데, 그거 접고 수능 기출이나 다다시 풀어야할 느낌이에요 ;ㅅ; 지금도 병행해서 풀고 있지만, 뭐랄까 좀 더 더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이해해야겠죠. 뭐랄까, 과탐은 뭔 의도로 저런 문제를 내는지 모르겠는게 너무 많아요. 왜 저런 걸 물어볼까? 아님 이런 쓸데 없는 걸 왜 묻는가? 이런거죠.... 나는 왜 저 용기에 기체 분압을 구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이런거 (...)



사는게 힘들어요. 6월 모의고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에휴....


2. 사운드 볼텍스

요번에 월례고사 끝나고, 사운드 볼텍스 + 리플레기에 10코인 꼬라박았습니다. 월례고사 끝난 뒤 3시간 정도 논 후에 공부한다가 제 재수 규칙 중 하나라서 놀았는데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ㅅ'

사볼의 경우 제가 잘 아는 사람들이 아티스트로 참여했더군요.


SoundHolic, REDALiCE, ARM (IOSYS).... 그리고 니코동 보컬로이드P들...


코나미에서 리플렉비트와 유비트 니트에서 오타쿠들을 섭렵할 수 있도록 애니메/게임 OST를 삽입해서 대박을 쳤는데, 요번에는 니코동러와 동덕후들을 섭렵할 예정인거 같습니다.


대표곡은 아니지만, 아야짜응 때문에 뽑은 PV입니다.

요건 사운드 볼텍스에 수록된 곡. 익스 렙이 14였던가... 상당히 무서운 곡입니다 상당히....



여튼, 지금 (돈나미라고 불리우는) 코나미의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그러니까, 예전의 리듬게이머들과 새로 유입되는 자금력 있는 신규 리듬게이머들 둘 다 만족을 시킬 모델을 만들고 있는거죠. 그리고 신규 리듬게이머들은 원래 오덕질로 돈 좀 쓰던 사람들이고, 이런 요소 - 자기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 등등에 나오는 것들과 연관 된 것들- 들이 있는 걸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죠. 저도 유비트 니트를 초전자포 OP 때문에 했었고, Bump Of Chicken의 천체관측이나 이런 것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없이 유비트를 입문 할 수 있었죠. 뭐 이지투 디제이의 경우 워낙 판정도 짜고, 아는 음악도 없는 오리지널 곡들 뿐인데 제가 그렇게 관심을 갖을 이유는 없었던것에 비해 유비트나 리플렉비트 같은 건 제가 아는 곡이나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하게 된 거에요.


뭐 지금 와서는 유비트나 리플렉 비트에 나오는 곡들은 왠만해서 다 알아듣고, 투덱도 건들여보고, 사볼도 건들여보고 그러고 있죠. 결국 오덕질이 확장 된 것입니다. (...)


지금 사운드 볼텍스도 이런식으로 신규 유저층을 잘 포섭해 나갈걸로 보여요. 곡 추가 되는 걸 지켜봐야 겠지만, 게임도 잘 만들었고, 젖꼭지라고 불리우는 (...) 아날로그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롱노트를 긁는 건데 이 부분은 레벨 간 격차를 만들어서, 초보자들이 상위 곡을 클리어 하기 위해 돈을 집어넣는 걸 유도하고, 고수 분들은 이걸로 만족할 만한 난이도를 만들어서 유저층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지금 레벨이 제대로 책정이 안 된 느낌이 큽니다. 제가 7렙 곡을 무난하게 깨는데 가끔가다 5렙이나 6렙곡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도 14렙 곡 깨는데 막 10렙곡 안깨진다고 그러네요. (...) 노트 배치만 보면 쉬운데 실제로 플레이 하기에는 정말 까다로운게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셔터 꽝! 은 아니지만, 투텍/리플렉처럼 피통이 있어서 70% 클리어 게이지 못 넘으면 게임이 끝나는데 심지어 첫판에서도 바로 Game Over를 시켜줍니다. 내 돈 ㅠㅠㅠ 내 시간 ㅠㅠㅠ 이런 느낌이죠. 심지어 레벨도 제대로 안 붙여져 있어서 폭탄곡들이 숨겨져 있는데, 실수로 첫 판에 폭탄곡 골라서 쳐참하게 발리고 돈 뜯기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오늘, 아무 생각 없이 6렙곡 골랐다가 1튠에서 50%도 못 채우고 Game Over되는 걸 봤어요. 정말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ㅠㅠ


뭐 근데 제가 재수생이니 이렇게 노는 것도 오늘 하루만으로 끝내야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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